둘레길 4-1코스를 검색해 보니 대모산과 구룡산 아래로 걷는다.
처음에는 둘레길을 가다가 중간에 대모산과 구룡산을 오를까 했는데 그래도 뭔가 미흡했다.
결국 둘레길을 가기 전에 대모산과 구룡산을 오르는 능선길을 먼저 가 보기로 했다.
수서역 6번 출구에서 나와 둘레길 입구에서 보니 길도 많다.
서울 둘레길, 명품하천길, 생태하천길, 둘레숲길,,,,,,,,,,,,,,
그래도 입구에는 크게 "서울 둘레길 대모산 구간"이란 표시가 있다.
시작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이 은근히 겁을 준다.
둘레길 코스는 걸어 가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올라가면 또 계단이 끝이 안보이게 만들어져 있다.
올라가다보니 맨발로 산행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이날 이런 분을 두 분이나 보았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산길은 계속 오름길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조금 평지가 나온다.
하지만 이건 얼마 가지 않는다.
처음 보이는 서울 둘레길 리본.
이제 700미터를 왔다. 정상까지는 2.5K를 가야 한단다.
저 멀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대모산인듯 한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평탄한 길도 잠깐 길은 계속 오름길이다.
1.2키로를 올라오니 비로서 서울 둘레길과 대모산으로 가는 길이 나뉜다.
길은 쉼없이 오르기만 한다.
낮은 산이라고 우습게 봤다가 혼이 날듯하다.
대모산은 1700미터를 가야하고, 둘레길로 가려면 170미터만 가면 된다고 이정표가 유혹을 한다.
마냥 올라가는 길이라 숨이 마스크에 막혀 턱까지 치민다.
대모산 정상까지 가려면 이곳이 딱 중간이다.
수서역까지가 1400M, 대모산까지가 1450M.
가는 중간 곳곳에 둘레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처음에는 둘레길을 가다가 이런 길로 올라가 정상을 보고 다시 그길로 내려가 둘레길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등산길도 아니고 둘레길도 아닌 혼란스러운 길이 될듯해서 이번에는 등산길로 온 것이다.
누가, 왜 쌓아 놓았을까?
근처에는 제법 큰 자연의 바위들도 있다.
땀을 닦으며 내려다 본 오름길.
대모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듯 자세한 안내문을 세워놨다.
이제 정상이 300M남았다.
왼쪽으로 보이는 철책은 헌인릉과의 경계다.
막바지에 이르자 거대한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저 바위를 돌아 올라가는 길이 있는듯 일부 사람들은 그쪽으로 돌아간다.
낙엽이 없으면 몰라도 길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조금은 위험할듯하다.
바위길을 지나면 대모산 정상이 보인다.
대모산 정상은 나무들이 가득해 전망이 좋지 않다.
드디어 대모산 정상까지 왔다.
꼭대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봄이되면 대모산 주변을 다시 찾아와 봄직하다.
대모산 정상의 쉼터.
대모산 정상의 삼각점.
측량용이지만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이 또한 눈요기거리가 된다.
이제 부지런히 구룡산을 향해 가야 한다.
대모산 정상에서는 나무들로 인해 시야를 가려 시내를 보는 전망이 좋지 않다.
어떤 분이 구룡산쪽으로 조금 더가면 헬기장이 있는데 그곳이 시내를 보기에 좋다고 이야기를 해 준다.
첫댓글 덕분에 , 오랫만에 대모산 구룡산을 다시 볼수있게 해 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하루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