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준비
이번에는 일반 여행과는 다른 네팔 고산지대를 오르는 트레킹입니다. 경동고등학교에서 주최하고 경동동문산악회 [경동OB] 에서 주관하는 개교 70주년 행사인 네팔 에베레스트지역 트레킹단의 단장을 맡게 되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모든 일은 산악회장인 27송기훈회장이 준비하여 큰 어려움이 없이 잘 진행되었으며 적지 않은 인원인 21명의 대원, 15기부터 39기까지 24년의 많은 연령차이가 있고 그것도 60대에서 70대의 고령자가 대부분이라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히말라야 고산등반 경험이 풍부한 조유동 동문이 등반대장을 맡았고 많은 분들이 평소에 산을 자주 다니고 몇몇 분은 트레킹 경험이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참가 인원은 30명 이상을 계획하였으나 기간이 15일이 되어 많은 동문들이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음에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부득이 참여를 하지 못했던 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당초 우리 산악회 자체에서 모든 일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가장 염려되는 현지 여행사와의 마찰과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혜초여행사를 협력 여행사로 선정하고 현지 세르파와 포터 등을 함께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행경비도 가능하면 적게 들도록 하여 부담을 줄이도록 하였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문 선 후배와의 합동 산행이라 모든 면에서 화합과 즐거운 추억이 남는 산행이 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산악회의 선배와 후배들이 해외의 고산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기에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와 칼라파타르를 오르는 것은 등반적 의미 보다는 총동창회 차원에서 연로한 선배와 젊은 후배가 고산에서 함께 산행을 하여 선후배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여 경동산악인들의 단결에 목표를 두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시기는 우기를 피하여 건기가 시작되는 10월 중순으로 택하여 최종 목표는 5550미터의 칼라파타르 KALA PATTHAR 로 정하고 3000미터에서 5000미터를 오르는 동안 산소부족으로 발생하는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라가는 도중에 2일의 휴식일과 정상에서의 하루의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았으며 하루에 오르는 고도는 500미터 정도로 하였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하였고 하루 이틀 정도의 악천후는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으나 예상을 넘어선 기상악화로 카트만두에 장기간 묶이면서 당초 계획이 완전히 무시되고 허망하게 날아가버린 날들을 탓할 수만은 없어 일정단축과 통상의 고도차이를 넘어선 힘든 산행을 하였음에도 당초 목표인 칼라파타르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모두 선 후배 간의 믿음과 격려로 이루어진 소중한 결실이었습니다.
특히 35이훈상, 39손광윤군은 만사 제치고 준비에서부터 보고회에 이르기까지 궂은 일을 도맡아 이번 행사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하여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참가대원: 총 21명
단 장: 24함기영,
등반대장: 39조유동
대 원: 15강보현, 15임우빈, 15조남직, 16이완석, 20염일순, 20오상필,
22송석천, 23김 석, 23이춘식, 23정하선, 27송기훈, 29윤대일, 29최우승,
31임윤호, 35전부순
이규동, 이규선, 심인숙, 심광숙, (이상 24함기영 가족)
스 탭: 총 28명
사다(Sirda :총대장): 니마 치링 세르파, 셀파(Sherpa) : 니마 텐디 세르파 포함 4인,
쿡 : 2명, 쿡보조 : 3명, 포터대장 1명, 포터 15명, 좁교 몰이 : 2명
좁교(dzopkyos : 숫소와 암야크의 교배종) : 12마리
전체일정: 2010. 10. 8(금) - 10. 22(금) : 14박 15일
산행일정: 1진: 2010. 10. 12(화) - 10.20(수) : 8박 9일
루크라 - 팍딩 - 디보체 - 페리체 - 로부체 - 칼라파타르 - 토글라 -
디보체 - 조살레 - 루크라
2진: 2010. 10. 13(수) - 10.20(수) : 7박 8일
루크라 - 조살레 - 디보체 - (이후 1진과 같음)
등반거리: 왕복 108.5 ㎞
등반고도: 2610m -> 5550 [고도차 2940m]
산행경로는 아래 지도에 붉은 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