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확정된 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갈지 말지를 여러 날 고민했습니다.
5년 동안 그리워했던 네팔의 원초적인 마력에 이끌려 사전 모임에 참석한 날,
신청한 모든 인원이 빠짐없이 참여한 것이 놀라웠고,
여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지금까지의 여러 팀과는 확연히 달라 호기심이 한층 더 커졌습니다.
또한, 당사자는 모르셨겠지만 오랜 인연이 있는 분도 계셔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출발한 이번 여행은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감동으로 채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얼굴을 익히기도 전에 칸테에서 헤어져 홀로 걷던 마르디히말 트렉.
건너 건너 산속 어딘가에 있을 일행을 건너 건너 그리워하며 걸었습니다.
무리한 일정의 마르디 히말 트렉을 마치고
합류지점인 촘롱으로 오르는 그 길고 긴 오르막도
레드불스의 힘을 빌려 한달음에 올랐습니다.
울레리에서 시작된 푼힐과 ABC 트레킹.
푼힐과 타다파니 추일레를 거쳐온 일행과
촘롱에서 다시 만난 후 이어진 여정은
마치 잘 짜인 극본처럼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 감동을 남기며
풍성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말하지 않는 것들과 마주하며 내가 진정 말할 것들을 찾아내는 시간.
대자연을 속에서 사색은 더욱 깊어지고 마음은 한층 더 풍요롭고 단단해진다."
가이드였던 쌍계, 다와,
그리고 주방팀과 포터팀이 있었기에,
만만치 않은 여정을 견디며 성공적인 마침이 가능했습니다.
그들의 순박한 눈망울을 마음 깊은 곳에 고이 간직합니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이끌어주신 오영철 대표님의 수고로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늘 웃으며 세심하게 챙겨주신 이해성 대표님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함께한 모든 분들 덕분에, 이 여정은 더욱 행복했습니다.
"시절인연으로 만나,
또 다른 필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마실정회동
첫댓글 마실님 이번 트래킹에. 많은도움 고맙고. 감사 .합니다.
도움은요…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쉽고. 밝고 활발한 기운이 많은 힘이 됐습니다.
마실 선생님 스틱 사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바르게 잘 사용하겠습니다ㅎㅎ
10년후의 랑탕 가이드 해주실거죠 -?
세세한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ㆍ
새로운 트레킹코스를 찾으시다 만사제치고
합류하여 수고해주신 노고를 잊지못할것입니다
존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