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차(35구간) : 죽령/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묘적령/사동리(2/4)
* 위치 : 충북 단양 대강면, 이동시간 3시간, 서울가고파산악회 23천원
*코스 : 죽령(689m)-(1.4km)샘터-(1.9km)능선(흰봉산)갈림봉(1,286m)-계단-삼형제봉-
(2.2km)도솔봉(1,314m)-(1.8km)묘적봉(1,148m)-(1.0km)묘적령(1,025m)-3.7km(사동리)
*산행거리및 시간 : 12.0km, 죽령 10시, 사동리 16시, 6시간
*날씨 : 낮기온이 영하로 추웠으나 날씨는 화창하여 등산하기 좋은 날씨
<일기예보는 오늘 낮기온이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고 한다.
무릎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는 하였으나 아직 완전이 회복된 상태가 아니며, 산행구간도
고도차가 있고 암릉지대가 많아 망설이다가,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대간의 막바지에
계속 빠질수가 없어 집을 나섰지만, 산행후에 무릎부상이 악화될지는 않을지
후유증은 없을지등의 생각으로 걱정이 앞선다.
관광버스도 하나관광에서 화이트관광으로 임시교체되어 낯설은데다 난방이 제대로
않되는지 춥고 발이 시러웠으나 예상보다 빠른 10시에 죽령고개에 도착한다.
산행거리 12km를 6시간이면 충분할것 같은 생각에 조심조심 살금살금 산행을 시작한다.>
동
눈이 쌓여 있지는 않았으나 길이 미끄러워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이쪽으로 하산한다면 죽령주막집에도 들러 보고 싶은데 아쉽다.
대간중에 본 이런 비가 모두 목숨을 잃을만큼 위험한 구간은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데서 하는 생각으로 명복을 빌어본다.
모든 생각이 무릎에 집중되어 걷다보니 이런 눈길이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나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재미도 있고 나무이름도 조금씩 알것 같은데
처음 들어보는 나무이름이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도솔봉이겠지!
가는길에 암릉구간도 있고 미끄러워 보여 부담스럽다.
처음 들어보는 나무이름이다. 잎이 없으니 알수가 없다.
잎이 있는 여름에 자세히 봐야겠다.
올라야 할 바위를 쳐다만 봐도 겁이난다.
죽령에서 비로봉구간 산행시 옆으로 지나갔던 기상관측소가 멀리 보인다.
도솔봉이란 명칭유래는 도솔은 불교의 兜率天 에서 유래된 용어로 도솔천(兜率天)에는
불교의 세계 중심에 있다고 하는 상상의 산인 수미산(須彌山)꼭대기에 천계(天界)가 있고
여기에는 칠보(七寶)로 된 궁전이 있어 수많은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죽령에서 이 곳 도솔봉까지 6km, 보통 2시간 거리를 3시간후인 13시에 도착한다.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시장기가 들어 식사를 해야 하지만 도착시간이 늦을까봐 참고
바로 갈려니 동행하는 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여기는 가짜 도솔봉인것 같은데 왜 여기에 돈을 들여 이런걸 세웠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묘적봉(1148m)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와 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사이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묘적봉이란 이름의 유래는 예전에 이곳으로부터 남쪽으로 해발
950m 지점에 妙積寺란 절이 있어 妙積峰이란 이름을 얻은 봉우리다.
단양군에 의하면 묘적사는 여지도서에 기록되어 있는 오랜 사찰로 묘적사 옛터에는
부도가 있었는데 부도는 어디론가 실려 가고 빈터만 그때당시 스님의 무사안일과 살생에 대한
참극으로 묘적사의 폐사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묘적사는 언젠가부터 빈대가 생기기
시작하여 스님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후로 몇 명의 스님이 남아 기거하였는데 어느 날 스님들이
인근 마을에 공양을 하러 갔다 오니 빈대가 갑자기 성하여 법당 요사채에 우글거려 발을
들여놓을 틈이 없어지자 바랑과 장삼을 벗어 마루에 놓고 나뭇단에 불을 붙여 방에 던져서
불을 지르고 스님들도 도망을 가 폐사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옮겨온글)
지금 속도라면 14시에 묘적령 도착해야 16시에 사동리 도착할수 있는데!
이제 묘적봉이라니!
예상보다 30분 늦게 묘적령에 도착. 지난번 벌봉에서 여기까지 온 기억이 난다.
그때도 산행거리가 길어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지난번에 지나온 저수령까지가 10km! 그때는 길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쯤해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면한다.
동행하는 분들에게 미안한 생각으로 앞으로의 산행을 생각하게 된다.
첫번째 임도, 다시 계곡길로 한참가야 두번째 임도가 나타난다.
드디어 오늘의 산행종점인 사동리회관에 16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고군분투하여 도착 지정시간에 맟추어 와보니 산악회장을 포함하여 몇 사람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렇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될것을!
마지막 회원이 도착한 4시50분경 서울로 출발하여 8시경 도착후 귀가.
조심해서 산행한 결과인지 무릎강화훈련 효과인지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다음주에는
대간산행이 없으니 무릎운동과 가벼운 산행으로 무릎보강을 한후 다음 산행을 결정 해야겠다.
이제 백두대간도 57구간중 비탐방 5구간을 포함하여 11구간 남았으며 5월중으로는 끝낼것 같다.
끝까지 동행해주신 회원들께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이다.
2014년 2월 5일 새벽
<백두대간 남은구간, 비탐방5구간을 포함하여 11구간>
<예정>18.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비재(14/4/19)
<예정>34.고치령-마구령-선달산-박달령(14/3/4)
<예정>36.곰넘이재-신선봉-부소봉-태백산(14/3/18)
<예정>37.태백산-화방재-함백산-싸리재(14/3/25)
<예정>38.싸리재-금대봉-매봉산-피재(삼수령)(14/4/1)
<예정>49.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14/4/8)
<비탐방>20.속리산-비로봉-문수봉-문장대-늘재
<비탐방>22.고모치-대야산-촛대봉-버리미기재
<비탐방>29.작은차갓재-황장산-황장재-벌재
<비탐방>48 두로봉-신배령-응복산-구룡령
<비탐방>55.미시령-신선봉-마산봉-진부령(졸업)
<죽령 - 도솔봉 구간>
죽령 고갯마루에서 도로를 따라 풍기쪽으로 약 40m 거리에 이르면 소백산 사면쪽에
죽령주막집이 있다. 이 죽령주막집 바로 도로 건너편 숲으로 오솔길따라 약 5분 정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꺾여 주능선에 닿는다. 철쭉이 군락을 이룬 주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석간수가 나타난다. 철쭉 군락은 여전히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느슨하게 불룩한 능선상의 산죽 군락을 거쳐 40분 정도 오르면 삼거리를 이룬 1,286m봉
직전에 닿는다. '죽령3.3km, 도솔봉 2.7km' 라 쓰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1,286m봉 정상은 100m 더 올라야 한다.
이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내려선 만큼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게 된다.
침봉 3개가 연이어져 있어 일명 삼형제봉이라 불리는 구간이다.
다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 안부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약 1km 정도
더 가면 다시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이 암릉지대를 20분 정도 오르면 도솔봉 정상이다.
도솔봉 정상에 서면 남서릉을 타고 바로 사동리 갈내골로 하산할 수 있고, 또는 헬기장에서
양장봉 능선을 타고 창락리로 하산할 수 있다. 물론 묘적봉을 거쳐 묘적령까지 이은 후
사동리로 내려서면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