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 - 2014.3.2(일)>
<참가회원 - 00님, 무아님, 그리고 行雲>
<도보코스>
진해구민회관 - 장복산조각공원 - 삼밀사 - 진해드림로드(장복 하늘마루 산길) - 안민데크로드 - 진해드림로드(천자봉 해오름길) - 청룡사 - 천자암 - 천자봉 해오름길 종점 - 드림파크 생태숲 - 광석골 쉼터 - 드림파크주차장(20km)
<길동무프로그램 후기>
09시 - 진해구민회관을 출발하여 장복산조각공원으로 인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여행길에서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제의 느낌과 오늘의 느낌이 다른게 여행의 매력일테지요.
벗나무, 편백나무, 소나무 등이 울창한 숲속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각종 조각품을 감상합니다.
진해드림로드입구입니다.
진해드림로드 1구간<장복 하늘마루 산길>이라 부르는 임도입니다.
피톤치드가 가장 풍부하다는 편백숲이 우리를 반깁니다.
드림로드에서 잠시 벗어나 장복산 삼밀사를 참배합니다.
삼밀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큰법당 뒷편 산자락의 석조 나한상입니다.
숫자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526나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밀사 입구에서 드림로드를 따라 걷습니다.
드림로드에 장복산 누리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지난해 진달래가 만개할 때 장복산 누리길을 걸었는데 진해만의 조망이 일품이었습니다.
앞서가는 도보여행자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하늘마루에 올랐습니다. 장백산 덕주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여기가 하늘마루입니다.
진해만의 조망이 멋진 곳인데 오늘은 뿌연 연무로 인해 조망이 시원찮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기회를 만들면 되니까요.
지난해 하늘마루에서 촬영한 진해만 풍경입니다.
하늘마루 입구에 진해드림로드 현황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백일 아침고요 산길 일부구간을 제외하면 전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뒤돌아 보니 하늘마루가 산봉우리에 절묘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복산을 가득 메운 편백숲의 질서정연함이 멋스럽습니다.
장백산 누리길 편백숲 쉼터에서 쉬어갑니다.
편백향이 은은하게 풍겨옵니다. 이름만 힐링뿐이 세상에서 참힐링은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장복 하늘마루 종점을 지나면 길은 안민데크로드로 연결됩니다.
벗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된 데크로드입니다.
진해드림로드 2구간인 천자봉 해오름길로 들어서기 전 데크로드에서 가야할 길에 대한 조망을 즐기기로 합니다.
꿈길이라는 이름은 그저 얻은게 아닌 듯합니다.
길옆에 벗꽃과 함께 붉은 홍도화가 피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게 바로 꿈길, 드림로드이지요.
천자봉 해오름길을 걷습니다.
이 길에서 매화가 피어오릅니다. 소박하게, 경건하게, 감탄스럽게 봄꽃을 맞이합니다.
출발부터 끝날때까지 편백숲은 우리의 길동무가 되어줍니다만,
이 길에 편백숲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삼나무숲 또한 우리의 길동무입니다.
행복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이 길위에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천자봉 해오름길에서 편백숲 쉼터로 올라갑니다.
걷는데만 급급하다보면 정작 누려야 할 것은 놓치게 되지요.
편백숲에서의 쉼...그것이 바로 힐링입니다.
또 하나...편백숲에 심어 놓은 차나무가 싱그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니, 그 하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하고 묻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해답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서 청룡사로 올라갑니다.
청룡사 게시판에 있는 글의 일부입니다.
청룡사 전경입니다.
청룡사는 앞 뒤 좌 후의 조망이 뛰어난 수행처입니다.
특히 장복산 능선의 용트림은 가히 장관입니다.
청룡사 석불입니다.
청룡사를 내려와 해오름길을 걷습니다.
적재적소에 정자와 쉼터가 있고, 화장실을 갖추어 놓았는데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드림로드는 진해만 바다풍경이 멋진 앞배경이라면 암릉이 빚어낸 아름다움이 뒷배경입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길동무와 함께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연무현상이 있어 사진은 흐릿해도 실제 느낀 바다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드디어 502봉(수리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위봉우리에서 뿜어내는 기운이 옹골찹니다.
천자암 극락보전을 참배합니다.
처음 길을 나설 때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삼사순례가 되었습니다.
삼밀사...청룡사...천자암...
천자암에서 아름다운 조형물을 보게 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만 같았던 드림로드는 안민도로에서 10km를 걸어서 해오름 길 종점에 섰습니다.
0.6km 거리에 대발령이 있지만,
드림파크 생태숲을 가기위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서 걷습니다.
생태숲으로 내려가는 길에 석가모니불 입상을 참배하게 됩니다.
정감어린 생태숲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광석골 쉼터로 내려가는 길에 오후의 햇살이 조화를 부리는 황홀한 바다를 보았습니다.
잘 다듬어진 광석골 쉼터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봅니다.
진해드림파크 탐방로입니다.
오후6시 - 드림파크주차장에 도착해서 오늘의 걷기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드림파크주차장에서 구민회관으로 가는 163번 시내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도행 길동무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한 행복한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함께 한 길동무, 산길님과 무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함께 나눈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랫동안 기억될~~~!!
진해에 벚꽃만 유명한줄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숲과 길이있었네요. <소천님의 글>
진해편백숲은 진해벗꽃의 유명세에 가려서 그렇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멋진 편백숲입니다.
다음에 꼭 한번가보고싶은곳이네요.
다음에 함께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