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정다운가곡음악회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행사인 청춘극장 중 한 프로그램입니다. 주지의 사실을 재차 언급하는 이유는 행사의 취지와 내용이 연주라는 형식과 욕심에 희석되는 듯한 일부의 기류가 걱정스러워 입니다. 심지어 그 날 행사의 주인공이신 어른신들이 연주자의 응원객에 때문에 좌석을 얻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좋은 무대때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들떠버린건 아닐까요? 재능기부라는 말의 숭고함이 이기심때문에 상처난건 아닐까요? 누가 나가면 어떻고 어떤 절차이면 어떻습니까? 모두가 우리를 대신해 수고해 주실 분이라 믿고싶습니다. 당일 출연자분 모두는 일상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잠깐의 휴식이라도 드리겠다는 섬김의 마음을 첫번째로 견지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출연하지 못하는 분들은 좋은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아쉬움이 아니라 재능기부에 앞장 설 기회를 얻지 못한 애석함이 클것이라 믿습니다. 성악을 사랑하고 성악인을 사랑하는 카페가 되길 희망합니다.
첫댓글공감합니다. 연주회에 관람객으로 가고싶지만 어르신들이 주인인 자리 마땅히 그분들을 위한 것이어야 하기에.... 출연하는 모든 분들도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좋은 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셔야겠지요. 후에 영상 올려주시면 감상하겠습니다.
익명
14.01.26 19:04
본말전도라,, 참 적절한 타이틀이네요. 혹 저 또한 그런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반성해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고 자기합리화도 끝내주죠. 노래한다는 미명하에, 재능기부한다는 허울하에 본인의 이기심을 무언중 강요하지는 않는지, 단 한명의 청중이라도 고맙고 소중한 것일진데 겸허하게 기회를 받아들이는게 아닌 난 왜 안되고 저들은 왜 되나에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게 아닌지 돌이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음악의 본질은 자연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순리대로 두면 저절로 아름답게 흘러가겠지요. let it flow, let it be..
첫댓글 공감합니다.
연주회에 관람객으로 가고싶지만 어르신들이 주인인 자리 마땅히 그분들을 위한 것이어야 하기에.... 출연하는 모든 분들도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좋은 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셔야겠지요.
후에 영상 올려주시면 감상하겠습니다.
본말전도라,, 참 적절한 타이틀이네요.
혹 저 또한 그런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반성해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고 자기합리화도 끝내주죠. 노래한다는 미명하에, 재능기부한다는 허울하에 본인의 이기심을 무언중 강요하지는 않는지, 단 한명의 청중이라도 고맙고 소중한 것일진데 겸허하게 기회를 받아들이는게 아닌 난 왜 안되고 저들은 왜 되나에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게 아닌지 돌이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음악의 본질은 자연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순리대로 두면 저절로 아름답게 흘러가겠지요.
let it flow, let it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