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전남대 법학과 수시 면접 후기

[바람처럼]

 

2006 전남대 법학과 수시 면접 후기 - 강ㅇ철

오후반 7분반 13명중 1번째(가나다 순서)
교수님 3명  교수1,2,3 (교수3은 질문을 하지 않음)

교수1,2,3 : 어서 오게.
학생 : (공손하게) 안녕하세요.
교수1 : (웃으면서) 오전반은 남학생이 한명도 없었는데 드디어 남학생을 보는군.
학생 : 예
교수1 : 긴장 풀고 자네는 법학과를 지원한 동기가 뭔가?
학생 : 저는 어렸을 때부터 법 행정 교육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집안도 공무원 집안이기 때문에 공무원이나 법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한편 제가 경제나 경영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 쪽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공무원 공부를 하려면 법과 쪽이 폭이 넓다고 해서 이 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1 : 그럼 자네 꿈이 공무원 쪽인가?
학생 : 예 그렇습니다.
교수1 : 졸업 후 진로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학생 : 예 저는 3가지 정도로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제가 배우거나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서 교육 공무원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법대 공부를 하면서 교직인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 쪽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 놀란 듯이 서로를 번갈아 보신다.)
       마지막으로는 부모님의 의견을 고려해서 행정공무원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대에서 행정학과로 진학해서 행정 쪽을 더 깊고 자세하게 공부할 계획입니다.
교수2 : 자네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가?
학생 :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체육과목을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습니다.
교수2 : 그래. 그럼 K-1선수의 최홍만 선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 하는가?
학생 : 아쉽게 이번에 8강에서 떨어 졌지만 최홍만 선수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전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볼 때 장점으로는 최홍만 선수는 K-1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신체적 조건은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또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장점으로 생각 합니다. 단점으로 최홍만 선수는 거구이기 때문에 상당히 둔하고 킥공격이 니(무릎)킥 밖에 없습니다. 이에 반에 이번 해 K-1리그를 우승한 셰미슐츠를 볼 때 최홍만 선수와 비슷한 체구를 가지면서도 전혀 둔하지 않고 민첩하며 킥 종류가 다양합니다. 최홍만 선수가 이런 셰미슐츠 선수의 민첩성과 킥 종류를 다양화 시키고 공격력을 키운다면 분명히 우승할 수 있습니다.
교수2 : 오 그렇군.
교수1 : 자네 그러면 한국축구의 감독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는가?
학생 : 지도자의 능력은 그에 따르는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저희 학교에서도 전혀 공부나 의식이 없던 친구들이 선생님들의 조언이나 충고로 많은 교훈을 얻고 변화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지도자의 능력으로 인해서 학생들의 태도 나 생활습관들의 많은 변화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1 : 자네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군.
교수1 : 혹시 과외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과외를 어떻게 생각 하는가?
학생 : 예 저도 과외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외는 의지와 노력이 포함되어야만 자신에게 유익하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저도 과외를 2년 정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적은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제가 과외를 할 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했기 때문에 의지와 노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제 친구들 중 의지가 강하고 노력하는 친구들은 과외로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과외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상위권 학생은 과외를 할 때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하지 않고 하위권 학생들은 타율적인 공부보다 자율적인 공부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1 : 자네가 말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어떤 것인가?
학생 :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경쟁의 스트레스와 부모님들의 욕심으로 생각합니다.
교수2 : 음 그래.
교수1 :자네는 요즘 교육부를 없애자는 말을 들어 본적 있는가?
학생 : 예 조금 들어 본적 있습니다.
교수1 : 그렇다면 교육부를 없애자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생 : 교육부를 없애자는 의견에는 반대 합니다. 가령 국가의 정책이 나의 의견이나 집단과 다르다고 국가의 존재 여부를 묻는 것은 안 된다고 봅니다. 국가의 정책이 맞지 않으면 국가와 우리가 상호 보완해서 한 단계 높은 단계로 나아가 합니다. 국가의 태도를 부정할 수 는 있지만 존립여부를 다루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교육부도 국가라고 생각 했을 때 교육부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만약 사회의 안정을 유지시키는 국가가 사라진다면 사회 혼란을 초래할 것입니다.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국가가 필요하듯이 사회의 교육을 이끌 수 있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2 : 자네가 수시 준비를 하면서 시사를 준비했을 것 아닌가?
학생 : 예, 했습니다.
교수2 : 그렇다면 자네가 준비한 시사 문제를 좀 발표해 보게.
학생 : 저는 황우석 박사님의 법정 사건의 배경에 관해서 발표해 보겠습니다.
교수2 : 오!
학생 : 황우석 박사님은 배아줄기세포나 송아지복제 최초의 개복제등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여 주었으며. 장애인들에게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맞춤형장기로 장애를 극복 할 수 있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난자파동이 밝혀지면서 사회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1년 전 황우석 박사님이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았을 때, 황우석 박사님이 좀 더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검사했더라면, 사건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좀더 계획    적이고 치밀하게 검사해서 그 때 잘못을 시인 했다면 잠깐의 논란거리로 인정되고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이렇게 사실이 밝혀지자 사과문은 변명거리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동서양의 문화의 관점 차이가 사건에 중요하게 작용 했습니다. 특히 동서양의 거짓말 문화가 섀튼 교수의 결별이나 사건에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동양에서 거짓말은 그럴 수 있는 것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거짓말은 엄격하게 여겨집니다. 거짓말을 대표하는 2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베트남의 대표는 북 베트남을 공격하는 미국의 대통령을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자’라고 표현했을 때 미국 언론들은 조용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을‘사람들을 죽이는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했을 때 미국 언론들은 베트남 대표에게 말을 취소하라고 매일 비판을 퍼 부었습니다. 결국 베트남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건은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입니다.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닉슨 대통령의 부하들이 대선을 이기기 위해 도청했는데, 그것을 부정해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결국, 이 사건도 황우석 박사님의 사례와 비슷하게 거짓말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닉슨 대통령이 대통령 직을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동서양의 문화의 관점 차이가 사건에 중요하게 작용 했습니다.
교수1 : (교수3에게) 질문 해 보시죠.
교수3 : 됐습니다.
교수1 : 수고했네.
학생  : (예의 바르게 퇴장) 감사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말을 중도에 멈추지 않고 더듬지 않았습니다.
계속 차분한 어조로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