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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명문 오페라축제 & 전통의 오페라座 (∥)
6개국 7개 도시에서 만난 8편의 오페라 그리고 ....
Overture
보통 시즌이 끝나는 6월 하순엔 십 여일 안 팍의 기간 내로 괜찮은 프로그램과 일정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6월 말이면 베로나 Arena, 취리히와 뮌헨 오페라 축제가 열림과 동시에
밀라노 라스칼라, 빈 슈타츠오퍼 그리고 파리 바스티유까지 시즌중이라 함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동선까지 고려하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5개국을 돌며
주요 오페라 페스티벌과 극장이 열리는 파리, 취리히, 밀라노, 베로나, 뮌헨, 비엔나 6개 도시에서
7편 세빌리아의이발사, 오텔로, 마농, 아이다. 코지판투테, 엘렉트라, 돈까를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여행에도 오페라를 넘어서 많은 볼거리 먹거리를 담아왔습니다.
우선 일정보다 3일 파리에 들어가, 파리에서 7일 머무르며 9개의 주요 미술관을 탐방
그리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일 휴가삼아 머무르며 본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게르기예프가 백야축제로 있는 마린스키극장과 콘서트홀에서 본 발레, 오페라, 오케스트라 공연.
***
19박 20일의 일정 중 만난 7편의 오페라와 오페라극장
그리고 현지에서 추가로 본 6편의 공연을 더해서 간략히 공연 만 간추려 봅니다.
1. 유럽 최고의 오페라좌座에서 만난 최고의 작품들
①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OPERA GARNIER, PARIS
세계 최고 최대의 오페라극장 파리 가르니에
현재는 바스티유극장과의 역활분담으로 주로 발레공연이 행하여집니다.
극장은 단면도가 오르세 미술관 서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기존의 극장과 비교해 그 규모가 대단하죠.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의 극장 이상으로 높은 프로시니엄을 가지고 있고
또 연회공간과 홀 등의 공간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반의 오페라극장 보다 갑절은 큰 규모.
객석 단면도입니다.
그럼 실제 가르니에 극장의 내부모습을 볼까요?
몇해전 발레공연을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일정 상 오후에 내부투어만 돌아다봅니다.
연회가 열리었던 화려한 볼
화려하기 그지없는 내부 모습입니다.
그리고 극장 천장화는 마르크 샤갈이 직접 그림을 그리었죠^^
가스통 르루의 소설 그리고 웨버의 뮤지컬로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의 바로 그 극장이기도 합니다.
액자구성을 지닌 극 중 주요소재로 나오는 샹들리에^^
그리고 2층 발코니에서 바라 본 무대 모습.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극장이라는 데에 이견을 달 사람이 없을겁니다.
참고로 건축가 가르니에는 이후 모나코왕실의 위촉을 받아
몬테카를로에 또 하나의 오페라극장을 설계하기도 합니다.
②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OPERA BASTILLE,
PARIS
바스티유 광장에 위치한 오페라 바스티유. 우리나라의 정명훈이 이곳의 음악감독에 취임하면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었죠.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석연치 않게 사임하기도
앞서 본 오페라 가르니에와 달리 현대의 시설을 갖춘 오페라 바스티유
바스티유에서 관람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그리고 파리에서 마지막 날,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아라벨라를 한 편 더 볼 수 있었는데 ...
그만 배탈이 나는 바람에 놓친게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르네플레밍이 나왔었기에 더더욱 ㅠㅠ
③ 취리히 오페라 축제 Zurich OPERNHAUS
올 3월에 이곳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돈 까를로를 보았었는데, 3개월만에 다시 찾습니다.
게다가 6월 오페라 페스티벌기간이라서 더더욱 의미가
매 해 찾는 취리히지먼, 처음으로 오페라 극장의 파사드(정면)사진을 찍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몇년간 극장 앞 광장이 공사중이었거든요.
270 스위스 프랑 CHF. 밀라노와 더불어 이번 투어중 가장 최고가 티켓 중 하나일겁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페라를 보기 적당한 사이즈를 가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는
최근 가장 혁신적인 연출과 무대를 선보이기에 더더욱 사랑을 받습니다.
저 입술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 보는 작품의 베르디의 오페라 오델로, 세익스피어의 3대 비극 중 하나입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장군 무어인 오텔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
오텔로의 기수 이아고의 음모와 계략 그리고 사랑과 질투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 ....
오늘 지휘자가 돋보입니다.
이태리 출신의 지휘자 다니엘레 가티
최근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천장 누수로 인해 연주회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 여기 취리히 오페라하우스도 당일 갑작스런 폭우로 누수
제일 비싼 좌석 중앙부분이 그만 (인터미션 시간에 자리 이동) ... 그래도 오페라는
진행되었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심벌이 보이긴 하지만, 앞서 1막에 탱크가 나오는 등 현대적인 연출로 ...
개인적으론 이아고 역을 맡았던 오페라가수가 돋보였습니다.
몇해동안 공사중이었던 이유는 바로 파크하우스 오페라, 오페라극장 앞 광장 지하 주차장때문...
취리히에서부터 차를 렌트해서 이동했는데 ... 새로 지은 주차장 ^^ Good ~~
이제부터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볼때, 주차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최근 몇 년동안은 주차문제때문에
늦어서 공연을 못 볼 뻔한 경험도 있었기에 더욱 반갑네요^^
④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Teatro alla Scala di Milano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아니 전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극장 중 하나입니다.
바로 오페라가 태어난 오페라의 나라, 베르디와 푸치니를 낳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극장
역시 화려한 내부모습을 가진 라 스칼라.
외부의 파사드와 달리 프로시니엄 쪽은 현대식으로 리노베이션 하였습니다.
공연시작시간에 임박해여 거의 만석
라스칼라에서 보게 되는 작품은 불란서 작곡가 쥘리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
총 5막의 공연으로 러닝타임이 3시간 50분입니다.
이번공연은 처음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 Natalie Dessay가 캐스팅 되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
이후에 당대 최고의 마농Manon 이라 일컫는 안나 넵트랩코 Anna Netrepko로 변경 ^^
완전 대박이 될 뻔 하였으나, 그녀 역시 건강상 이유로 취소, 결국 신인 소프라노가 하게됩니다.
지휘는 파비오 루이지 Fabio Luisi가
지난 4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니벨룽의 반지 4부작때도 루이지가 지휘였었는데
근래들어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오페라 지휘자 중 한사람입니다.
커튼콜
Bonus^^ 밀라노에서 베로나 가는 길
※ 북부 이탈리아의 휴양도시 가르다 호수의 시르미온네 Lago di Garda,
Sirmione 에서
마리아 칼라스의 집
노랑색의 아름다운 이 집, 마리아 칼라스가 살았던 곳이라합니다.
⑤ 90th 베로나 오페라축제 Arena di Verona
드디어 90회를 맞이하게 되었군요 베로나 아레나에서의 오페라축제^^
개인적으론 87회부터 연속 4회째 참석하는 곳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보았습니다.
오늘 보게되는 아이다를 비롯해서, 카르멘, 튜란도트, 나부코, 일트로바토레 등 등
특히 이번 오페라 축제는 90회를 맞이하여 그 동안 가장 인기있었던 오페라 작품 6편이 올라갑니다.
돈지오바니, 아이다, 카르멘, 로미오와 쥴리엣, 튜란도트 그리고 토스카^^
개막 다음날 공연 AIDA 아이다를 관람합니다. 이번에 아이다 역에는 중국의 신예 소프라노 Hui he가
2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 시작 전 초를 켜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야외 오페라라 소리가 모아지지 않을 것 같지만 ^^ 생각보다 훌륭한 소리가 전달됩니다.
게다가 야외에서 아레나에서의 오페라는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웅장한 무대와 스케일
그리고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기운이 모아져서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개통에 맞춰 위탁받은 베르디의 말년 오페라 대작
에티오페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의 국경을 넘은 사랑
하지만 암네리스와 조국을 배반한 댓가로 .....
⑥ 뮌헨 오페라 축제 Munich Opera Festival
뮌헨 오페라극장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여자는 다 그래)를
독일에서도 가장 부유한 주 바이에른 뮌헨
어쩌면 가장 멋쟁이들이 모이는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그래서 뮌헨 오페라극장을 갈때면 늘 옷차림에 신경을 쓰곤 한답니다. ^^
2막으로 구성된 모차르트의 오페라. 두 커플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자 위험한 내기를 거는데...
그런데 재미난 것은 작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본 코지 판 투테의
페르란도 Ferrando 역을 맡은배우가 여기서 또 같은 역으로
나오네요^^
⑦ 빈 슈타츠오퍼 Wien Staatsoper
뉴욕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프로덕션을 자랑하는 빈 국립가극장
하루 일찍 비엔나 도착, 프로그램에 없던 오페라 엘렉트라 Elecktra 를 한 편 더 감상합니다.
비교적 큰 객석 수를 가진 빈 슈타츠 오퍼
R.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엘렉트라.
정부와 함께 남편을 죽인 클리템네스트라 役에 전설적인 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 Agnes Baltsa 가 나옵니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라는 노래는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어머니를 싫어하는 딸: 바로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여기 이 스토리에서 나왔죠.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 아가멤논을 죽인 어머니.그를 죽이는(살해교사) 딸 엘렉트라.
어쩌면 막장같은 이 이야기는 미케네 왕국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그리스 3대 비극 중 하나입니다.
무대가 인상적이었던 듯^^
커튼 콜 중인 오페라 가수들 ^^
그리고 단연 오늘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는 아그네스 발차^^
또 다시 이 전설의 소프라노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빈
슈타츠 오퍼의 밤은 깊어갑니다.
다음날 공연은 베르디의 오페라 돈 까를로. 오늘은 완전히 스타군단 총 출동입니다.
우선 지휘에 프란츠 뵐져 뫼스트 Franz Welser-Möst : 공연 잔 잠깐 대기실에서 만났습니다.^^
우선 눈에 뛰는게 펠리페 2세 役에는 르네 파페 그리고 로드리고 役 사이몬 킨리사이드가^^
그리고 나머지 주역배역들도 초호화 군단
군주인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 사랑하는 여인을 어머니로 대해야하는 숙명.
스페인 궁정 실화를 바탕으로 정치적 이상의 좌절과 비극적 가족관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실존인물 돈 카를로는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스페인 펠리페 2세의 아들입니다.
이야기는 역사적인 사실에 극적인 요소를 덧붙여서 ...
이렇게 유럽 6개국 7개 도시에서 만난 7개의 오페라를 다 미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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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덤으로 ...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박 5일 휴가중 만난 오페라
⑧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Marinsky 극장에서 20th 백야축제
XX Music Festival STARS of the WHITE NIGHTS
처음으로 러시아 입성, 20회 백야축제에 참관합니다. 어렵게 비자를 받은 보람이 있습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음악감독으로 우리나라의 LG가 후원하는 페스티벌입니다.
마린스키 극장 내부.
가지고 있는 몇 편의 발레(키로프 발레단)의 DVD에서 보았던 곳인데
오늘 이렇게 직접 객석에 앉아서 오페라를 봅니다.
그것도 러시아 국민악파 중 한사람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Prince IGOR.
무대에만 약 250명이 나오는 매머드급 오페라입니다. 12세기 노브고로드의 공작 이고르가
남방의 초원지대에 나타난 유목민족 폴로베츠인과 다투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소 오리엔탈적인 느낌도 강한 오페라. 특히 2막에 나오는 폴로베츠인의 춤곡이 유명합니다.
러시아 역사를 잘 모르니 ... 다소 이해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른 여타의 오페라보다 이곳 마린스키 극장에서 러시아 오페라를 본다는데 의의를 둬 봅니다.
6개국 7개 도시에서 만난 8편의 오페라 ....
짧은 기간 내에 다시 이런 스케쥴로 유럽의 명문 오페라극장에서 이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2. 그 밖에 다른 장르의 공연들
두편의 오케스트라, 음악극, 발레 공연과 하드 락까지 ....
① 파리 살플레옐 Salle Pleyel 에서 LSO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그리고 부르크너 7번
무엇보다도 오늘 피아노 협연엔 마리아 주앙 피레스 협연
그리고 지휘엔 레전드, 베른하르트 하이팅크 지휘^^
② 음악극 '지옥의 코메디: 살인마의 고백 Internal Comedy
뮌헨 가슈타익에서, 이 공연장은 뮌헨 필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뮌헨의 콘서트홀
빈 아카데미 심포니의 반주에 오늘 주연에는
명우 존 말코비치가 출연 ^^
무대에서 그를 직접 보다니 *^^* 몇해 전부터 유럽과 미국을 투어중인 화제작인데
오늘 뮌헨에서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DVD도 구입. 언제 기회가 있으면 한번 상영회를 ....
③ 블랙사바스 Black Sabbath 와 보컬 오지 오스본 Ozzy Osbourne
영국 버밍햄 출신의 하드락 그룹 블랙사바스 그리고 보컬 오지 오스본의 공연이 오늘
비엔나에서^^
빈 슈타츠 할레는 우리나라의 올림픽 체조 경기장과 같이 대규모 공연이 열리는 아레나
비엔나에도 은근히 하드 록 팬들이 많습니다.
만명이 넘어 운집한 듯 ... 뜨거운 열기로 꽉 찬 빈 슈타츠 할레
오지 오스본, 나이가 무색할 만큼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며칠 오페라만 듣다가, 시원하게 하드 락 공연을 들으니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일때문에 주로 오페라와 클래식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적으론 음악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어렸을때부터 다양하게
섭렵해왔습니다.^^
작년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딥 퍼플을 만난것도 잼있었는데^^
오늘 블랙사바스도 박력 넘칩니다. ㅎㅎㅎ
④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구, 레닌드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홀 내부
오늘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여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이 연주하기는 레파토리도 딱 좋습니다.
오늘 지휘하는 아쉬케나지 역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데 ...
그가 협연하면 좋으련만, 오늘 협연자는 아직 이름이 낯 선 신인입니다.
역시 러시아 사운드. 전체적으로 볼륨감도 있고 특히 관파트가 대단합니다.
차이코프스키 피협 1번도 좋았지만,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2번도 좋네요.
물론 차이코프스키 5번이나 6번을 하면^^
(이 교향악단을 지휘한 므라빈스키의 5,6번은 명반인데)
확실히 독일이나 영미권의 교향악단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깔끔하고 정교한 맛은 없지만 무언가 시원시원하고 굵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연주마치고 9시가 넘었는데도 뭐 ~~~ 아직 오후 4시같군요. 필하모니아홀
전경입니다.
⑤ 마린스키(키로프)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 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로. 19세기 러시아의 귀족계급의 결혼생활과
그에 염증을 느낀 안나 카레리나와 브론스키와의 사랑 (엄밀히 불륜이죠) 그러면서 내외적 갈등과
끝내 죽음에 이르는 내용입니다.
최근엔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이 아 작품을 가지고 내한. 꽤 반향을 일으켰죠.
오늘 작품은 이와는 다른 버젼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발레단의 버젼입니다.
특히 눈에 뛰는건 안나 카레니나 役에 올레샤 노비코바 Olesya Novikova
블론스키 役 에는 알렉산더 세르게예프 Alexander Sergeyev가 나옵니다.
발레를 자주 접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막공연을 꽤 보았는데 ...
동명의 같은 작품을 보지 않아서 모르겟습니다만 이번 연출은 아주 드라마틱하더군요.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극을 표현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전개도 빠르고, 세부적인 이야기까지 묘사하는게 흡사 넌버벌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고 커튼 콜
노비코바와 세르게예프, 두 주인공 ... 왜 이들이 마린스키(키로프) 발레단의 에이스인지 ^^
올해 말에 조라이트 감독 연출로 키아라 나이틀리, 주드로 캐스트로 안나 카레니나가 개봉예정입니다.
조라이트는 오만과 편견으로 나이틀리랑 호흡을 맞춘바가 있지요^^
주드로가 브론스키가 아닌 카레닌을 연기하는 것으로 봐서는 기존 작품과는 다른 시선으로 그려질 듯
⑥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Marinsky Orchestra
어제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주해 있는 필하모니와 더불어
마린스키극장 그리고 콘서트홀까지 ^^
새로 신축한 건물이라 내부가 깨끗합니다.
그리고 이 콘서트홀이 재미난 것은 비대칭의 육각형 평면구조(다이아몬드 형) 를 가지고 있어서
기존 부채형의 프로시니엄 형태의 평면과는 다른 점이 눈에 뒵니다.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연주합니다. 지휘와 바이올린을 겸해 레이네르 호넥 Rainer Honeck 이 ...
전반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과 교향곡 36번 린츠
그리고 후반부 스트라우스의 여러 곡들을 들려주네요.
러시아 교향악단의 폴카와 왈츠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레파토리인데도 아기자기하게 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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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19박 20일간 6개국 7개 도시에서 본 14편의 공연을 한번 요약 정리해보았습니다.
8편의 오페라와 3회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그리고 음악극, 발레, 하드락 공연까지 ....
4일날 밤 시작한 포스팅이 지난 밤 한숨 못자고 꼬박 하루가 지나 어느새 5일 아침입니다. ㅋㅋㅋ
(밤 새 정리하다보니 오자도 빠트린린것도 많을 듯. 이해해주세용 ㅎㅎ)
그나저나 시차 탓인지 낮밤이 계속 바뀌어서 큰 일입니다.
글, 그림 이상훈(에스테베즈) towall@naver.com
첫댓글 올리는 분도 힘들고...읽는 사람도 힘들고...아무튼 발로 뛴 현장 보고서! ㅎㅎㅎ
정리해 둔 글은 많은데... 사진링크를 일일히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음으로 변환하는게 일이네요. ㅋㅋ 삽질
@에스테베즈 앗 그럼 네이버 블로그 주소좀 가르쳐 주세요^^
@sereno http://blog.naver.com/towal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