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향주의
*크리스마스특집♥
*크리스마스는 셜록과 존, 두 남자와 함께 보내는게 진리죠 ( ´ ▽ ` )ノ
눈 쌓인 런던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밝은 얼굴로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 동떨어진 듯 무표정으로 거리를 걷던 셜록이 옆에서 생글거리는 존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뭐가 그렇게 즐거워?"
"크리스마스잖아! 들뜨는게 당연하지"
존이 설레는 표정으로 셜록에게 말했고 셜록은 한숨을 쉬며 존과 함께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 중앙에는 색색으로 치장된 커다란 트리가 서있었고 고급스러운 내부는 금빛과 붉은빛으로 꾸며져 있었다. 두 사람은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트리 근처 테이블에 앉았다. 존은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은 셜록의 모습을 보며 작게 고개를 저었다.
"지루해"
셜록이 앞에 나온 음식을 깨작거리며 툭 내뱉었다.
"셜록, 우리 지금 데이트중이야. 분위기 좀 맞춰주면 어디가 덧나?"
"크리스마스, 캐롤, 트리, 조명, 웃고 있는 사람들, 뻔한 크리스마스 데이트. 지루하다고 존. 지루해"
셜록이 정말 귀찮다는 듯이 쏟아냈고 존은 이마에 주름을 잡아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숨 쉬는 것조차 지루하다고 말하기 시작하는 셜록을 노려봤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뭔가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플랫을 나서는 순간부터 지겨워 죽겠다는 얼굴로 시큰둥한 말을 내뱉어대는 셜록 때문에 점점 기분이 상해가고 있었다. 존이 지금 들고 있는 포크로 셜록의 손등을 찍는 상상을 하고 있었을 때 셜록이 휴대전화를 들어 확인하고는 깜짝 선물이라도 받은 표정으로 벌떡 일어났다.
"사건이야. 따라와"
존은 입안에서 우물거리던 음식을 급하게 삼키고는 이미 계산을 마치고 가게 밖으로 나간 셜록을 따라가려고 서둘렀다.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혼자 살기에 적당해 보이는 크기의 원룸 바닥에 한 남자가 피웅덩이 속에 누워있었다. 셜록은 잠시 시체와 주변을 살펴보고는 자기가 관찰한 바들을 줄줄이 말한 뒤 범인은 그의 여자친구이고 아마 근처에 있을거라며 레스트레이드를 재촉했다. 그리고 금방 흥미가 가셨는지 눈썹을 찌푸리며 지루하다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존은 뭔가 김이 새는 느낌이었다. 기껏 크리스마스에 분위기라도 잡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두 사람은 또 사건현장에 와버렸고 셜록은 여전히 지루하다며 떽떽거리고 있었다. 현장검증이 끝나고 경찰들이 부검을 위해 시체를 치워가고 대충 수사도구들을 치워 가버렸다. 셜록과 존도 결국 다시 그들의 플랫으로 돌아왔다. 셜록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대충 코트를 던지고는 소파에 누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눈을 감았다. 존은 오늘 셜록이 하는 행동들 때문에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지만 꾹꾹 참고 셜록이 누워있는 소파로 다가가 앉았다.
"셜록,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뭐 평소에도 좀 그렇긴 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심한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어"
"좋아. 그럼 왜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던건데?"
존이 침착하게 말했고 셜록은 미간을 찌푸리고 입술을 오므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슬슬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가는 존은 화를 내지 않기 위해 애쓰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셜록은 존이 어떻게 하거나 말거나 그대로 소파에 굳게 누워 있었다. 존이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알았어. 오늘은 내 방에서 잘테니까 혼자 알아서 잘 해보던가. 나 간다"
"준비를 못했어"
존이 몸을 돌려 걸어가려던 찰나 셜록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여전히 누워있는 셜록을 쳐다봤다. 셜록은 오므린 입술을 달싹이며 머뭇거리다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뭘 해줘야 할지 몰라서"
"그것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던거야?"
"식상하지 않은 선물따윈 없어. 오늘까지 못 찾아냈으니까"
존은 헛웃음이 나왔다. 그러니까 지금 나한테 뭔가 특별한걸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뜻 대로 안되서 하루종일 불만스럽게 굴었던거였어?
셜록은 말을 마치고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존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 밖으로 나갔다.
한 시간 정도 지난 뒤 셜록의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도착했다.
[지금 존이 위험한 상황이야. 나도 가고 있으니까 아까 그 사건현장으로 빨리 와 -GR]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공이 튀어오르듯 자리에서 일어난 셜록은 대충 코트를 걸치고 서둘러 바깥으로 나가 택시를 잡았다.
택시 안에서 초조하게 목적지에 다다르길 기다리던 셜록은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사건 현장으로 뛰어올라가 다급하게 문을 열었고 눈앞에 보이는 광경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셜록!"
존이 환하게 미소 지으며 셜록을 향해 말했다. 셜록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며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바닥에 피가 그대로 있고 여전히 어지러운 모습의 사건 현장 곳곳에 작은 전구들이 매달려있었고 그나마 깨끗하게 정돈되어있는 테이블 위에는 치즈와 와인이 단정하게 놓여있었다. 셜록은 꿈을 꾸는듯한 표정으로 멍하니 존을 바라봤다.
"존.. 이건.."
"니가 뭘 좋아할지 생각해봤거든.. 마침 오늘 사건이 일어났고 이제 해결됐으니 아무도 안 올 것 같아서 말야.. 그러다 예전에 니가 말했던게 떠올랐고.. 그래서-"
부끄러운 듯 말하는 존의 말이 갑자기 다가온 셜록의 입술에 막혔다. 존은 잠깐 멈칫 하다 평소보다 뜨겁게 안을 헤집어대는 셜록의 혀에 벌써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몸을 으스러질 듯 끌어안는 셜록의 셔츠자락을 꼭 쥐었다.
두 사람의 숨소리와 타액이 섞이는 소리가 점점 고조되다 셜록이 존을 소파에 쓰러뜨리고는 다급한 손길로 자신의 코트와 자켓을 차례로 벗어던진 뒤 다시 존을 잡아먹을 듯 키스하기 시작했다. 셜록은 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마음껏 부비면서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셔츠를 벗어던지고는 존의 옷을 찢을 기세로 벗겨냈다.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버린 존은 부끄러워할 틈도 없이 목덜미를 깨물며 몸 곳곳을 자극하는 손길에 자기도 모르게 한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아.. 셜록, 천천히..흣.."
셜록의 입술이 존의 유두에 닿았고 그것이 그의 입 안에서 질척하게 젖어가자 존이 몸을 움찔하며 짧게 탄성소리를 냈다. 셜록은 혀로 만져지고 있지 않는 쪽을 손으로 꾹 잡고 자극하며 다른 손으로는 투명한 액체로 이미 흠뻑 젖은 존의 것을 천천히 쓸었다. 존이 몸을 뒤틀며 애타는 소리를 냈고 셜록은 다시 존의 입술을 헤집으며 존이 흘려낸 액체에 젖은 손가락을 그의 다리 사이에 넣고 움직였다. 존은 서늘한 것이 들어오는 느낌에 흐느끼듯 셜록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벨트를 풀어 하의를 벗겨냈다. 셜록의 드로즈는 터질 듯 부풀어 상당히 젖어있었다. 존은 셜록의 손가락이 하나 더 들어왔을 때 쯤 조금 더 커진 목소리로 달뜬 소리를 내며 셜록의 드로즈 안으로 손을 넣어 단단해진 것을 꺼내 흔들기 시작했다.
"읏.. 너무 자극하진 마 그러다 금방.. 하아.. 존, 오.."
존이 셜록의 것을 흔들며 예민한 부분을 어루만지자 셜록이 낮은 신음소리를 흘려냈다. 존은 가까운 곳에서 울려오는 나직한 한숨소리에 섞인 자신의 이름에 몸이 더 달아올랐다. 그는 자신의 안쪽 깊숙이 기분좋은 부분을 자극하는 셜록의 손길에 따라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셜록은 한껏 상기된 얼굴로 입술을 핥으며 애타는 눈길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존을 보며 자신의 손가락이 어딘가를 자극 할 때 마다 미묘하게 야한 모습으로 변하는 그의 얼굴을 빤히 관찰했다.
"셜록.. 흐읏.. 너무 그렇게 보면.. 하응, 빨리 해줘.. 흣.."
존이 간절한 표정으로 셜록의 손길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며 애타게 말했다. 셜록은 존을 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린 미소를 지어보이고 존의 안에 들어가 있던 손가락을 빼고 그의 허벅지 안쪽을 혀로 느릿하게 핥아냈다. 존은 셜록의 검은 머리카락을 살짝 그러쥐고 직접적으로 느낄만한 곳 근처만을 얄밉게 자극하는 느낌에 아쉬운 듯한 한숨소리를 냈다.
"하아.. 너 진짜.. 흐읏.."
"애원해봐 존"
"그건 싫.. 하읏.."
셜록이 존의 것의 끝부분에 혀를 넣을 듯이 꿈찔거렸고 존은 몸을 움찔하며 앓는 소리를 냈다. 셜록은 고개를 들어 오만한 미소로 존을 내려다보며 다시 그의 다리 사이에 기다란 손가락을 넣어 안쪽을 살살 긁어내며 자극하기 시작했고 존은 아래쪽이 다른 것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이 점점 간절해져갔다.
"셜록.. 넣어줘.."
"뭐라고? 잘 안 들리는데"
"흐읏.. 제발.. 못 참겠어.. 니걸로 해줘.."
셜록은 미소띈 얼굴로 한쪽 눈썹을 까딱 올리고는 손가락을 빼내고 이미 내려가 있는 자신의 속옷을 마저 다 벗은 뒤 굶주린 듯 투명한 액체를 뚝뚝 흘려내는 자신의 것을 그 안에 밀어 넣었다. 존이 만족스러운 듯한 한숨소리를 냈고 셜록은 아래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느낌에 순간 눈을 질끈 감고 나직하게 신음했다. 셜록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존의 입에서 나오던 한숨소리가 뚜렷한 소리로 바뀌어갔고 점점 고조되어 셜록의 귀에 울려오며 그의 움직임을 더 격렬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닿아있는 부분에서 나는 질척한 소리가 사건 현장을 채우며 차가운 공기에 열기를 옮겨갔다.
한창 몸을 움직이던 셜록이 존을 엎드리게 만들어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존은 소파에 얼굴을 묻고 뜨겁게 안을 휘젓는 느낌에 쾌락에 찬 탄성을 질러댔다. 셜록은 존의 안을 파고들며 그의 목덜미와 등 이곳저곳에 잇자국을 만들었다. 한동안 존의 뒤에서 그르렁 거리는 듯한 숨소리가 뜨거운 숨결을 뿜어내다 존의 귀를 깨물며 흥분에 젖은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 목소리에 존의 몸이 반응했는지 그의 귓가에 올려오는 낮은 목소리에 만족감이 짙어졌고 자신의 안을 휘젓는 느낌이 더 격렬해졌다.
다시 존을 눕힌 셜록이 그의 안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존이 그의 위로 올라가 빳빳하게 서 있는 셜록의 것 위에 천천히 앉았다. 안으로 더 깊숙이 밀려드는 쾌감에 존의 입술이 더 벌어졌고 그가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 사이에서는 아까보다 더 뜨거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앙, 셜록.. 흐읏, 아읏, 앗,"
존은 깊은 곳 까지 꽉 찬 느낌에 자신의 입술 사이로 타액이 흐르는지도 모른 채 신음을 멈추지 못했다. 셜록은 아래에서 꽉 조여오는 느낌에 이를 악물고 거친 숨을 내뱉다 다시 존을 눕힌 자세로 만든 뒤 그의 두 다리를 올려 몸을 반으로 접을 기세로 격렬하게 밀어붙였다.
묘하게 퍼져나가는 정사의 향기에 섞인 사건 현장 특유의 피냄새에 셜록의 이성은 뜨거운 존의 열기속으로 녹아버린지 오래였다. 셜록의 입술은 존의 온 몸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머릿속에 남은 유일한 언어처럼 그의 이름을 불러댔다. 존이 격하게 움직이는 셜록의 목을 끌어안고 어깨에 손톱 자국을 내며 먼저 절정을 맞았다. 셜록은 먼저 절정을 맞아 힘이 빠져 늘어진 모습이 된 존을 세게 쳐올리다 입술을 깨물고 나직한 신음소리를 내며 그의 안을 끈적한 액체로 가득 채웠다.
존은 자신의 가슴팍에 힘 없이 얹혀져 있는 부드러운 곱슬머리를 쓰다듬으며 피부에 닿는 여전히 열기띄고 가쁜 숨결을 느끼고 있었다. 존과 닿아있는 셜록의 이마에 작은 웃음소리가 울려왔다.
"니가 왜 하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다. 진짜 끝내주는데?"
한동안 말 없이 숨을 고르던 셜록이 몸을 일으켜 자신의 것을 빼내자 존이 짧게 한숨소리를 냈다. 셜록은 존에게 살짝 입을 맞추고 아직 옅은 붉은기가 감도는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다 다시 입술을 갖다대 이번엔 그다지 가볍지 않은 입맞춤을 했다. 한참 뒤에 셜록이 고개를 들었고 여전히 닿아있는 입술을 느끼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아니, 예상을 뛰어넘었지"
"우리 다음에 또 와볼까? 또 부탁하긴 뭐하니까 이번엔 그렉 몰래 가보는거야"
존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셜록에게 살짝 입맞춰주고 그의 어깨를 가볍게 밀어내 자리에 앉게 했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새삼 느껴지는 한기를 막아줄만한 옷가지를 찾기 시작했다.
"뭐하는거야?"
셜록이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존은 어딘가에 떨어져있을게 분명한 자신의 스웨터를 찾다가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셜록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근처에 있던 셜록의 바지를 주워 건네며 말했다.
"여기가 우리 플랫이라면 좋겠지만 사건 현장이잖아. 다음은 일단 돌아가서 생각하자고"
"싫어. 여기 와인도 있잖아"
셜록이 그답지 않은 핑계를 대며 툴툴거렸다. 존은 피식 웃고는 테이블의 와인병을 따서 셜록의 다리위에 올라가 그를 마주보며 앉았다. 그리고 와인을 병째 들어 조금 마시고는 다시 와인 병을 들어 입술에 조금 머금어 셜록의 입술 사이로 흘려보냈다. 셜록이 한쪽 입꼬리를 올린 미소를 지었고 존은 갑자기 와인을 자신의 머리위로 쏟아부었다. 검붉은 와인이 존의 어두운 금발 머리카락을 타고 뽀얀 목덜미와 어깨의 총상을 지나 골반까지 흘러내렸다. 존은 자신을 보고 미소짓고 있는 셜록의 귓가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유혹하듯 속삭였다.
"그럼 이것만 다 마시고 집에 가는거다?"
"난 술은 천천히 마시는 편이라"
셜록이 슬쩍 미소지었고 와인이 붉게 맺혀있는 입술부터 머금고 씁쓸한 알콜맛이 나는 작은 몸을 소파에 눕혀 느긋하게 와인을 즐기기 시작했다.
어디선가에서 울리는 캐롤 소리가 눈 내리는 거리를 통해 창 밖에서 들려왔다.
첫댓글 요다님.......이건.....그냥..........최고예영~~~ㅇ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