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금상 축열식 더블 큐브|이주연
이주연 씨는 전문 쥬얼리 디자이너인 동시에 금속디자인 작가이다. 우연한 기회에 난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국내 몇 안 되는 난로 디자이너로 대전 엑스포 비엔날레에도 초대되었던 실력파다. 그녀의 난로 철학은 ‘난방의 환경과 이용하는 사람의 용도와 장소에 맞게 합리적으로 만들면 된다’는 것. 난로의 핵심인 연소 효율과 열 이용률을 고려한 구조, 여기에 뛰어난 외관 디자인을 더한 제품으로 이번 대회 금상을 거머쥐었다. 출품작은 큐빅 모양의 연소실 위에 발연통을 같은 크기로 설치하고, 열기가 발연통에서 충분히 머물도록 설계되었다.
금상 SPS |한국전
온라인의 유명한 캠핑 카페 운영자이기도 한 한국전 씨는 캠핑에서 얻어진 경험들을 살려 고안한 난로를 출품했다. 그는 영하 20도의 날씨에서 캠핑하면서 석유난로 대신 직접 난로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 3년 동안 나무를 적게 쓰는 효율 좋은 난로를 집중해서 연구했고, 거꾸로 타는 캠핑용 펠릿난로와 화목난로를 개발해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은상 키다리 화목난로|김준수
경북 군위군으로 귀촌한 김준수 씨는 실제 난방에 필요한 난로가 절실했다. 과거 제철ㆍ제강 관련 업무를 보면서 익혔던 경험을 살려, 홀로 연구해 난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불이 위에서부터 타서 내려오는 ‘T-LUD(Top-Lit Up Draft)’ 기술을 적용한 방식으로 화목이 연소되면서 결핍되기 쉬운 연소실의 공기를 연소중심으로 끌어 들이는 파이프의 강제 공급 방식이다. 기술력으로 효율을 높인 시도가 돋보인다.
은상 거창화로|김흥수
외관을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소실과 발연통을 분리하여 외부 열반산 면적을 높인 난로다. 여기에 2차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연소실의 연소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 투입구의 창 주변에 에어 커튼 장치를 고안한 점이 주목된다. 이 장치 덕분에 항상 투명하고 맑은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처음 본다! 이런 난로
1. 고물상 재료들로 만든 ‘고물딱지 난로’
2. 영국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돌아와 불에 매료되어 난로 디자인을 시작한 ‘꽃순이 난로’
3. 동작원리와 작품명이 직관적인 ‘지렁이 난로’
작품에 사용된 모든 재료들을 고물상에서 구입했기에 ‘고물딱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작품은 적정기술 분야에서 ‘철수’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일주 씨가 만든 작품이다. 버려진 온수탱크와 가스통, 냄비의 유리 뚜껑을 재조합하여 오븐의 기능까지 탑재한 저비용 난로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버려지는 것들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관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4. 전시 후 모 대학 문예회관에 설치된 홍성숙 씨의 ‘루트 클래식’
5. 5만원부터 경매가가 시작되었던 LPG가스통을 활용한 난로
6. 장작이 거꾸로 타는 로켓원리를 이용한 김일환 씨 ‘착한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