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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강 : 리더의 임무와 역할
들어가는 말: 조직의 성패는 리더의 역할과 능력에 달려 있다.
리더십이란 집단 또는 조직의 방향을 설정하고 구성원의 목표지향적 과업행동을 촉진시키며 집단의 유지와 문화의 창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조직 구성원을 잘 이끌어 나감으로써 조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또한 리더십은 그 조직을 어디로 이끌어 갈 것인가를 조직원들에게 명확히 제시해 주는 데서 시작된다. 그 목표는 조직원들의 합의 과정을 거쳐서 결정되는 게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하고 전략화하는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리더가 해야 할 임무와 역할인 것이다. 리더가 어떻게 임무를 잘 수행하고 그의 역할을 잘 감당하느냐에 따라 그 조직이 발전하고 그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것은 교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영적 지도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I. 리더의 임무
1. 수레 끌기로 살펴 본 리더의 유형
1) 리더 혼자만 수레를 끌고 가는 형
① 사람들이 참여할 기회를 박탈하고,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혼자 모든 일을 한다.
② 사람들이 자기개발과 자기성취의 기회를 잃게 함으로써 침묵을 택하거나 낙오하게 만든다.
2) 리더 자신은 수레를 올라타고 조직원들에게 수레를 끌게 하는 형
① 무의미한 사업이나 리더를 위한 일에 조직원들을 동원하여 헛수고를 하게 한다.
② 조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협으로 여기고 두려워한다.
3) 조직원들만 수레를 끌게 하고 자신은 따로 걸어가는 형
리더는 일을 추진하면서 조직원들을 유능한 리더로 양성시켜야 한다. 단지 일만 던져주고 가 르쳐 주지 않는 것은 총 쏘는 법도 가르쳐 주지 않고 전쟁에 나가 싸우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4) 조직원들과 함께 수레를 끄는 형
조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되, 확실한 목표를 제시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역할과 임무를 부여 하여 과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조직원들에게 성취감을 준다.
2. 리더의 핵심적인 여덟 가지 기능 (한스 핀젤)
1) 비전을 개발하는 일
리더는 리더십 팀에 잠재해 있는 비전을 모아서 엮어 내는 역할을 한다. 비전에 관하여 중요한 것 한 가지는 그룹이나 단체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전을 결정하는 과정에 더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그들이 결정된 비전을 더욱 지지하고 그 비전을 성취하도록 그 단체를 도울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의 역할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서 그러한 비전을 개발하고 표현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2) 분명한 조직 체계를 만드는 일
조직체들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리더의 임무 가운데 한 가지는 사람들과 그들의 부서를 조직하는 내적인 구조들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작업이다.
“조직한다는 것은 제대로 된 구조 안으로 사람과 임무를 함께 엮어주는 작업을 말한다.”
조직하는 일에는 체계적인 골격들을 만들고 책임들을 위임하며 권위 계통을 발전시키고 업무 사항을 할당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3) 사람을 잘 뽑아 올바른 팀을 구성하는 일
리더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하나는 리더 주변에 적당한 사람들을 뽑아놓는 것이다.
4) 문화를 바꾸는 일
조직체가 가지고 있는 문화가 그들의 목표들이 달성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리더는 조직체가 가지고 있는 문화에 담겨 있는 명문화되지 않은 핵심적인 가치들과 규범들을 발견하고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5) 팀을 코치하는 일
리더는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팀 만큼만 훌륭하게 된다. 그러므로 리더는 팀을 지도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고 최대의 역점을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리더십의 중심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것이 바로 리더 자신의 팀을 만들어서 그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앞장서는’ 비전 추구식의 리더 모델에서, 이제는 팀을 형성하는 리더의 개념으로 바꾸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리더들이 우선적으로 팀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자신의 리더십 역할을 통하여 나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을 얻어서 그들이 자유롭게 우리 조직 안에서 영웅들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 최고의 가치가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자니 밀러, 남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 인터내셔널 대학교 총장)
6) 팀원들을 돌보는 일
리더십에 대한 과거의 패러다임은 딱딱한 명령과 통제를 위주로 하는 장군과 같은 거친 군인 모델에 기초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모델이 바뀌고 있다.
제임스 오트리가 쓴 ‘사랑과 이윤: 돌보는 리더십 기술’에 의하면 엄마가 자식을 양육하듯이 자기 양떼들을 돌보았던 사도 바울의 정신을 따라 리더들이 자기들을 따르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곧 리더는 따르는 자들을 위해 가능한 한도 내에서 최상의 자원과 환경을 지원해주고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조직의 각 부분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잘 돌보아 줄 때 전체적으로 더욱 성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7) 결정권을 위임하는 일
리더에게는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의 커다란 결정들을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권위를 허락함으로써 자기 주변에 다른 리더들을 세우는 책임도 또한 있다. 리더로서 당신은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데 정확히 얼마만큼의 자유와 여유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만약 리더가 사람들에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리더를 찾아올 것이다.
8)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일
리더는 꼭 자기들의 진척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알려주는 사람들을 인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리더에게 낙심을 주는 사람들은 리더가 점검을 하기 전에는 전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리더십이란 결과들을 낼 필요가 있는 것이지 인기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효과적인 리더는 사랑 받거나 찬사를 받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부하들(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일들을 하게 하는 사람이다. 인기는 리더십이 아니다. 결과들이 리더십이다. 리더는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리더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리더십은 계급이나 특권이나 타이틀이나 돈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이다.” (피터 드러커)
※ 성공하는 리더십을 위한 일곱 가지 원칙
① 명확성 : 성공의 80%는 당신이 누구인가? 당신을 무엇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이 무 엇을 원하고 있는가가 명확한 데서 온다.
② 능력 :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탁월하지 못하다면 다음 수준으로 올라갈 수 없다.
③ 억제(자기관리) : 성공에 대한 모든 장애물 가운데 80%는 내부에서 온다.
④ 집중 : 한 가지 일에 집중해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살필수 있는 능력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품이다.
⑤ 창조성 : 많은 자료들에서 나온 아이디어들로 이루어진 창조성은 연습될 필요가 있다. 창조 성은 근육과 같아서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⑥ 용기 : 리더가 옳다고 믿는 바를 기꺼이 행하는 것이다.
⑦ 지속적인 배움 : 최소한 한 주에 한 권의 책을 읽으라. 무엇보다 배우기를 주저하지 말고 게을리 하지 말라. 우리는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다.
II. 리더의 행정적 역할
‘행정하다’(administrate)는 라틴어의 ‘administrare'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단어는 접두사 ’ad-'와 ‘봉사하다’, ‘섬기다’(serve)의 의미인 ‘ministrare'의 합성어이다. 영어의 ’minister'(섬기다)와 ‘ministry'(사역)는 라틴어의 ’minister'에서 나온 단어들이다. 이 어원에 근거하여 행정(administration)이란 한마디로 섬기는 것이다.
리더십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며, 사람을 섬기는 자가 다른 사람들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리더십의 원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행정이란 조직체의 목적과 목표를 발견하고 명확하게 하며 성취하기 위해 응집력있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조직을 인도해 나가는 과업이다.
1. 계획
계획을 하지 않을 때 리더는 급한 불을 끄느라 동분서주할 뿐 참으로 중요한 목표 지향적인 행동은 할 수가 없게 된다. 환언하면 무계획 하에선 활동에 활동을 거듭할 뿐 아무런 결과는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계획이란 조직체의 미래를 고안해 내는 과정이며, 미리 앞서 역사를 기록하려는 의도이다. 따라서 계획은 목적지의 결정, 대안들의 평가 및 선택한 결정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진로까지도 포함된 하나의 훈련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1) 기획의 필요성
기획은 리더가 성취하기를 원하는 것과 그 성취 방법을 미리 사고해 나가는 과정이다. 기획이란 미래를 정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장래에 성취할 것에 대한 정신적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현재의 정체된 상태를 역동적인 삶의 양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획 과정엔 과거에 대한 반추와 분석, 대안 고려 및 미래에 대한 사려 깊은 결정들이 포함된다.
계획된 일은 결정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기 때문에 조직체가 직면할 수 있는 모험과 불확실성의 소지를 최소화하게 한다. 또한 계획은 자원을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조직체가 그 구성원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알게 한다.
2) 목표 설정
목표 설정은 계획의 출발점이다. 목표란 리더가 성취해야 할 최종 결과로서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간주된다. 목표는 다음과 같은 힘과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① 목표는 조직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② 목표는 에너지를 집중하도록 동기 부여한다.
③ 목표는 능력을 일으키고 열의를 증진시켜서 활기 있는 조직체 생활을 가능케 한다.
④ 목표는 진전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⑤ 목표는 불필요한 갈등과 노력의 낭비를 방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⑥ 목표는 활동보다 결과에 더 강조점을 둔다.
⑦ 목표는 미래 지향적 태도를 촉구한다.
⑧ 목표는 목적과 수단의 도치를 방지한다.
⑨ 목표는 그룹의 공동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3) 계획의 원리
① 계획이란 목표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므로 우선적으로 명백한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② 계획은 소비가 아닌 투자이다. 계획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치밀한 계 획으로 인해, 후에 훨씬 더 많은 자유의 시간을 할애 받게 된다.
③ 계획의 과정은 과거 업적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야 한다.
④ 계획 과정에 사람들의 최대한의 참여를 허락한다.
⑤ 일이 일어날 때가 가까울수록 계획은 더욱 더 구체화되어야 한다.
4) 계획 과정의 도구
① 목표 지향적 경영 (Management By Objectives: MBO)
목표 지향적 경영이란 성취와 결과를 강조하는 “결과 지향적‘ 경영이기도 하다. 조직체의 각 단계에서 중요 결과 영역들을 명확히 정하고 상관과 부하 직원이 상호 합의하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성문화하여 결과 측정의 기준으로 삼는다.
② PERT (Program Evaluation and Review Technique)
PERT의 원리 또한 조직체의 목표를 계획대로 성취시키려는 의도이다. PERT에 내포된 두 가지의 주요 개념은 활동(activity)과 사건(event)으로 그 각각은 조직체의 목표 성취에 기여한다. 활동이란 특정한 사건을 일으키고 완성하는데 필요한 일이며, 사건이란 특정한 때에 완성되는 일이다.
2. 조직
1) 정의
조직한다는 것은 일과 일할 사람들을 분류하고 특정한 일을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담당시킴으로써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두 사람 이상이 결합할 때 성립되는 것으로 조직적 구조가 수반되고, 상하좌우의 관계와 수행할 일이 명시되어야 한다. 조직의 구성원 개개인에게 적절한 책임과 권한이 위임되고 각자의 직무 기술서가 작성되어야 한다.
2) 원리
① 조직은 역동성을 지닌다.
② 조직은 그 구성원 개개인에게 적절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분업을 통한 개인의 최 대한의 참여와 전문화의 이점을 누리게 한다.
③ 조직은 언제나 필요에서 생겨난다.
④ 조직은 모든 부서들이 상호간에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제반 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통합하거나 조정하여 조직의 목적 성취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⑤ 조직은 목적에 대한 수단이다.
⑥ 조직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⑦ 조직은 직무 분석과 직무 기술서를 포함한다.
⑧ 조직은 기록과 보고의 요구사항을 포함한다.
3) 직무 기술서
기대되는 결과, 제반 활동, 조직상의 관계, 조직체 내에서의 위치와 일에 대한 책임을 기술한 명세서로서 조직의 출발점이다.
(1) 직무 명칭: 직무의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가능한 자세하게 기술해야 함
(2) 직무 요약: 직무에 대한 최종 결과(성취되어야 할 내용)와 직무가 조직의 전체 목표에 어 떻게 연관되는가를 밝혀야 함
(3) 직무 책임: 기대하는 최종결과를 위한 구체적인 제반활동
(4) 일의 관계: 감독과 보고의 관계
(5) 자격: 어떤 자격(재능, 특성, 지식 기술 등)을 갖추어야 하는가?
(6) 훈련과 개발: 발굴한 적격자에게 알맞는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가?
3. 통제
통제란 제반 활동이 목표 지향적으로 진행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일의 진전과 완성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리더가 행하는 일이다. 통제는 평가를 위한 긍정적인 과정이며, 그 궁극적인 목적은 조직체의 향상을 도모함에 있다. 통제는 조직체가 무의미한 활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부단히 목표를 향하여 에너지를 집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통제엔 다음 4가지의 활동들이 포함한다.
1) 업무 기준 설정: 목표로 하는 일의 성취 기준을 정하는 일로서 리더와 업무 담당자가 합의 하에 업무 기준을 성문화한다.
2) 업무 측정: 일의 진전과 완성을 기록하고 보고하기 위한 것이다.
3) 업무 평가: 일의 진전과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4) 업무 수정: 결과가 미비하거나 잘못이 있을 경우 보완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4. 평가
평가는 목표에 대한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이므로 평가에 앞서 목표는 반드시 설정되어야 한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측정 가능한 것으로 확실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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