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 도 자 료 ]
수 신 :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기자, 미디어, NGO 담당 기자
발 신 :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문 의 : 이태봉 (02-722-1203 / 016-706-8337 / kpcoesj@hanmail.net)
일 시 : 2014년 3월 25일 (화) 오후 3시, 목동 SBS 정문 앞
제 목 : 건설 자본의 민낯 드러낸 SBS보도 규탄 기자회견
[보도자료]
건설 자본의 민낯 드러낸 SBS보도 규탄 기자회견
- 일시 : 2014년 3월 25일(화) 오후 3시
- 장소 : 목동 SBS 정문 앞
- 주최 :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대위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집권세력에 장악된 공영방송의 보도행태에 가려 비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SBS의 보도가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청와대 규제개혁 끝장 토론 관련 보도는 자본에 취약한 SBS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보도였습니다. 규제개혁 끝장토론 생중계를 지상파 3사중 가장 적게 1시간 남짓 하고 지상파 3사 메인뉴스 보도가 시간과 꼭지를 거의 같게 했지만 그간 SBS보도 태도가 견지해 온 기계적 균형을 파괴한 친자본적 악의적 내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더욱이 관련 기획시리즈를 급조해 불필요한 규제들을 점검하는 친절한 서비스는 내보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규제는 악’으로 규정하며 접근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비판을 견지해 오는 등 오락가락 보도태도는 보여 왔으나 이번 규제개혁 관련 보도에 있어서는 SBS를 지배하고 있는 SBS홀딩스의 대주주 ‘태영그룹’의 이익에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적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언론운동, 시청자단체는 SBS보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기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대위
[기자회견문]
건설자본의 민낯 드러낸 SBS보도 규탄한다.
‘규제는 악이다’는 청와대발 프레임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가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인터넷 등 거의 모든 매체가 동원돼 생중계됐다. 이날 회의는 민의 애로사항 보다 대통령의 단호한 이미지와 통치력 부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지상파 3사 모두 생중계에 이어 메인 뉴스에서 머리에서부터 6꼭지 뉴스를 내 보냈다. 공통으로 규제개혁 점검회의 스케치와 규제로 인한 피해 사례,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다뤘다. 이러한 행태로 청와대의 여론전 들러리라는 비난에 지상파 3사 모두 직면해 있다.
SBS는 친절하게도 규제개혁 관련시리즈를 기획해 심층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해 제대로 된 개선을 견인한다는 의도인 것은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보도의 행태는 청와대발 프레임을 여과 없이 깔고 있다. 기존 편성도 무너뜨릴 정도로 급조된 생중계와 여섯 꼭지로 보도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가에 대한 내부의 치열한 논쟁과 고민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규제폐지 때 이득 보는 사람만이 초청됐고 비판적인 단체는 부르지 않은 기울러진 회의를 그 것도 대통령이 주제한 7시간 행사를 비판적 시각을 배제한 점에서는 저널리즘의 길에서 한 참을 벗어났다.
처참하게 망가진 공영방송의 보도 행태 속에서 그간 SBS보도는 오락가락 행보는 보였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도 나름 기계적 균형을 갖추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규제개혁 보도는 국영방송이 된 두 공영방송과 다름없이 적극적인 홍보성 보도를 내보냈다. 비판의 시각이 SBS에 머무르는 이유는 SBS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과 규제 폐지가 가져 올 이익이 무관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일방통행 식 규제개혁 의지를 칭송하고 총량 줄이기로 귀결되고 있는 규제폐지의 폐해를 제대로 짚어내는 것이 올바른 보도의 태도이다. 환경과 국민의 안전이 직결된 중요한 문제들이 규제개혁이라는 구호 속에 묻혀 가는 것을 SBS가 그대로 방치한다면 머물러 있는 비판의 시각을 거둬낼 수 없음을 경고한다.
같은 날 종편 JTBC는 지상파가 청와대 행사를 생중계 하는 동안 드라마를 내보냈고 메인 뉴스 머리기사는 광역단체 후보들의 무상버스 공약이었다. 규제개혁회의는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뉴스로 배치됐다. 종편보다 못한 보도 부끄러워하라!
2014년 3월 25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표현의자유와 언론탄압공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