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함경도 지방 사람들은 명태순대를 만들어 밥 대용이나 술안주로서, 만두처럼
고간에 얼려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가져와서 쪄서 먹는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명태순대는 명태의 속살을 빼내어 채소와 함께 다진 다음 기름에 볶아서 소를
만드는데 이 때 밥을 넣을 수 있습니다. 기술이 부족할 경우 명태 배가죽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조심스레 작업해야 합니다.
만드는 방법- 명태의 배를 가르지 않고 목젖만 따서 내장을 꺼내 씻어서
소금물에 10분 담그었다가 물기를 찌웁니다. 명태 세마리의 살을 발라내서 파
마늘 명태 애와 고지를 잘게 다녀서 물기를 꼭 짠것을 기름에 볶아 간을 맞추어 놓습니다.
밥을 섞어도 되고 밥을 안섞으면 밀가루룰 조금 섞어야 속이 익은 다음에 흩어 지지
않습니다. 양념속을 물기를 쪽 뺀 명태 배속에 다져 넣고 가지런히 찜솥에 넣고
쪄내서 먹으면 됩니다. 우리 어머님은 떡 보자기를 펴고 쪄내군 했습니다.
한며칠 건기 들인 꾸둑 꾸둑한 북한 명태는 찜솥에 쪄도 먹습니다.
한국에 와서 명태를 사서 했더니 얼마나 비린지 맛도 없더군요. 후에 연변 다녀온
친구가 가져다 준 언 명태 중자로 했더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수입 명태는 진짜 누리고 맛없습니다. 국산 명태라야 제맛이 나구요,
다 자란 큰 명태는 맛 없습니다. 중간 쯤 자란 명태이고 국산이면 좋습니다.
첫댓글 허~~ 참 신기하네요.
명태순대라는 것도 있군요.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명태 순대를 하는데 우리는 식구가 아빠 빼고 5 명이어서 늘 25 마리를 하거든요.
겨울이 오면 우리 형제들 손까지 빌려서 어머님이 한사람이 열마리씩 명태속을 이쁘게 넣기를 시키거든요.
어머님 한테 칭찬 받으려고 땀 까지 흘리면서 만들었는데 냉장고가 작으니 고간에 넣고 가끔씩 꺼내 먹군했죠.
아버님이 공군이셔서 한달에 하루만 집에 오시므로 그날은 제일 행복한 날이고, 가족 휴양때 한달 같이 있었어요
이게 진짜 맛있슴니다 ~~ 고망년때(옛날 옛적에...) 저ㄸ 마이 해묵어봣어요 ㅎㅎ
70~80년때 까지는 명태가 너무 많이 잡히니까 수산 사업소 마다 미처 처리를 못하므로 집집 마다 2톤씩 모조리 나누어 줘 가지고 황태를 만들어 수매를 하게 했습니다, 한집에 한자동차 씩인데 부모님들이 그걸 소금물에 헹구어서 걸어 놓느라 고생 하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으른 집은 한데 얼어 붙어서 모양이 진짜 웃기게 걸려서 마르거든요. 집집들에 다니면서 그런걸 보고 엄청 웃었죠. 다 말리면 나라에서 황태를 수매 받으면서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돈을 주는데요? 2톤다 잘 말린 사람은 돈을 많이 받는데 불합격짜리가 많으면 돈을 얼마 못 받고 남은량을 국정 가격으로 사서 먹어줘야하니까 일 잘하면 돈 벌고 게으르면 돈을 내죠,
네...옛 추억을 주시어 고맙슴니다 ^^
@엑스피세븐 네 겨울이 다가 오니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김이 몰몰 나는 명태 순대 대접을 마주하고 좋았던 생각이 나네요.
요샌 명태가 못먹을 식품이 되어서리ㅜㅜ
북한 명태는 지금도 맛있거든요. 그래서 탈북인들 모이면 짝태부터 찾는답니다. 북한 짝태는 지금도 맛있어요.
@코코향 짝태라는게 바다 근처에서 말리는건가요?
@원조탈 네 배에서 내려서 바로 건조 먼저 시키고 밖에서 말리는 것입니다.
@코코향 아하.. 그러면 예전에 동해안 실향민(함경도출신 실향민)들이 "바닥태"라는것을 건조하는데 그것과 흡사한것이군요.. 지금도 "동해시"등지에서 생산하는것같던데요.. 황태보다 훨씬 맛이 있다고 하더군요..
@원조탈 네 고기의 물기가 빠지기 전에 건조 하기 때문에 맛있는 것 같아요 북한은 원양 어선이 바다에서 반 건조 된 상테에 들여 오는게 많거든요.
어떤 맛일까 넘 궁금하네요
명태가 맛있어야 먹을만합니다. 수입 명태 가지고 해봤는데 맛도 없고 너무 비려서 못먹겠던데요?
이건 말로만 듣던 ㅋㅋ
이야~~ 눈이호강하네요
따듯할 때 후 후 불면서 먹으면 참 좋았어요.
@코코향 좋네요 ㅋㅋ
@매달려라 보기보다 참 맛있습니다 해드셔보세요
겨울에는 무조건 해먹던 명태대가리순대.. 넘 오래돼 레시피 잊었는데. 요리 해먹어야겠네요..
코코향님
네 고햠음식 넘좋쵸 저는 사흘전에 코다리 두코는 만원에 사서 명태 식혜를 어제 오후에 담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