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7년 05월 26일[토요일] 14시!
일월산 용화리 자생화공원을 떠나 강원도 태백으로 향한다.
31번 국도에서 35번 국도를 갈아타고 계속 태백을 향하니~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의 '명산리조트'에 이르러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갖는다.
그리고 35번 국도의 주변 경치도 두루 보아 조심스런 운행은 이어지고!
운전하는 드라이브에 모처럼 피곤을 느끼면서도 청옥산을 지나며 강원도 태백으로 들어선다.
옛 석탄산업의 산고장 '장성동'도 거쳐 드디어 태백시내 도착.....
낯선길은 아니었지만, 멋진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꼬불꼬불 35번 국도도 여기서 잠시 쉬어~
강원도 태백은 태백산을 비롯 특히 함백산[1,573m]이 멋져.
휴가계획이라도 있다면 이곳 함백산으로 와 정상에 오르고, 주변 태백산과 일월산 및 가리왕산과 백운산 등을 조망하며 능선의 주목과 고사리목 등을 직접 만져보고프다!
작년 여름철에 하루 묵었던, 여기 정상 부근 '만항재'에 있는 '장산콘도'에 다시금 묵으며~
태백시내에서 맨 처음 보고자 했던 곳!
몇 번이나 태백시내를 지나면서 아쉬워 스쳐지났던 곳!
'황지'..... 낙동강의 발원지라~
이제 들린다.
꽤 많은 시민들이 나와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즐기고~
이곳 '황지'는 태백시내의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구나.
예쁘게. 아담하게.. 고요하게... 주위 인간사들의 붐빔도 태연하게....
그리고 '황지'는 투명한 샘물을 정갈하게도 뿜어낸다.
어찌 이러한 시내 한가운데에서 하루 5,000톤의 물을 담아낼까!
아무튼, '황지'는 이곳 태백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호흡하고 있으니!.....
'황지'에서 여유로운 오후 한 때를 보내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일상의 평온을 같이 호흡하다니!
여기서 잠시의 행복도 갖는다.
행복이란 마음 속 여유에서 평온을 간직할 때 등장하는 것임을 느끼고.....
아울러 '황지'의 샘솟는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모두모두 두루두루 행복하여라~~~~~ ~~~~~
■ 흔히 '황지'를 낙동강 발원지라 하는데, 옛 기록들에 의하면 정확히 '황지' 상류에 있는 '은대샘[일명 너덜샘]'에서 처음 샘솟는다. 태백 시내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싸리재 옛길을 오르다 보면 '은대샘'을 알리는 작은 푯말이 보인대요!
'황지'를 떠나 다시금 35번 국도를 이용해 강릉 방향으로~
이윽고 '삼수령[三水嶺]'에 이르고..
삼수[三水]!
한반도 남쪽의 한강, 낙동강, 오십천을 말하며 이 세 강의 근원지가 태백으로 그 중심이 바로 '삼수령[920m]'인 것이다.
이곳에선 서쪽 금대봉[1,418.1m]과 매봉산[1,303.1m], 그리고 북서쪽 대덕산[1,307.1m] 및 부근 구봉산 등이 조망된다.
잠시 후 '삼수령'에서 예정에 없었던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고랭지채소단지'를 향한다.
국도변 안내판을 보아 호기심으로 좌측 매봉산 자락으로 향한 것이다.
기껏 목장 정도는 있겠지라고 생각했건만!
어라~~~~~ 오를수록 넓은 대평원이.....
멀리 몇 개의 크나큰 풍차가 보이고 좌측엔 채소밭이 있고 농부들도 작업 중이고..
유럽풍의 이국땅을 느끼게 할 정도~
그리고 점차 강한 바람도 불어오고.
하지만 차량을 몰고 '고랭지채소단지' 내 지그재그로 길을 몰아 바람을 가르며 정상부분까지 이르다~
우왕! 바람이 너무나 세차다----- --- --
차량이 흔들린다. 사람이 정상 능선에 서니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렵다.
무서울 정도로 강풍이 불고 날려갈 듯하다!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
이렇든 꽤 색다른 체험을 가졌네.....
당초 계획하지 않았는 일정에, 바람과 하늘을 가까이 체험하고 풍력발전기들의 웅장함도 대했으니!
한편 가슴 탁트인 마음 속 평온을 경험하고~
그럼에도 아래 고랭지채소밭의 분주한 사람들 모습은 우리가 늘 보아온 그저 일상 속 그 모습들 뿐~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이자 가장 보고자 했던 곳.. 검룡소[儉龍沼]!
한강의 발원지.....
삼수령을 넘어서니 더욱 보고픈 맘이 간절해~
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한 '검룡소'는 금대봉[1,418m] 동북쪽 창죽동 주차장에서 아늑한 숲길로 1,300m 거리이고~
이 숲길은 어린이 동반 가족 산행코스로도 꽤 멋지다.
흙길이 경사도 없이 너무 편리하게 조성되어 있고, 사방 나무들과 계곡 물흐름이 자연 속 별천지를 안겨다 준다.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까지 매혹적이고`````
음이온과 피톤치드도 한껏 머금어 우리들 건강에도 와웅!.....
화아~ 여기 검룡소_____
금대봉[1,418m,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야생화와 자생식물의 보고로 봄철엔 산상화원을 방불케 하니! 차후 꼭 가보고 싶은 곳~]의 고목나무샘ㆍ물구녕석간수ㆍ제당굼샘에서 최초 솟은 샘물이 각각 지하로 1~2km 정도 흘러내려와 여기서 솟구친다.
연중 섭씨 9도 안팎, 하루 2,000여 톤의 물을 뿜어내어 정선, 영월, 충주, 양평을 거쳐 서울로~ 그리고 다시금 서해바다로 흘러~~
허나, 솟구쳐 올라 강인한 물흐름을 기대했던 검룡소는 오늘 고요하구나!
태백 시내 '황지'처럼이나.....
아울러, 암반을 헤치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형상 만큼은 마치 용이 꿈틀하는 모습을 연상케 해---
햇살을 뒤에 놓고 검룡소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따르며 내려가는 길~
그 작은 물줄기는 작은 계곡을 이루어 수줍은 듯 보여지고``
길 양쪽에 펼쳐진 녹음은 실로 두고 떠나기 아쉽고```
검룡소 떠나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기분도 좋아 여유로움이 넘쳐난다.....
오늘의 검룡소행 산책은 너무나 행복하였어!
주변 짙은 녹음이 어우러진 삼림도 풍요로웠고~
산책길은 아름다웠어.. 따스한 햇살도 멋졌구.....
그리고 내일의 마지막 여행을 위해 지금 숙소 부근으로 이동할꺼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의 '덕구온천'으로~~~~~
그래서 다시금 태백 시내로 접어들어, 38번 국도를 이용하고 416번 지방도를 이용해 꼬불꼬불 강원도의 푸르름을 헤쳐 드라이브를 즐기며 나아간다.
오늘은 특히나 바람이 많이 불어 도중 '미인폭포'를 지나치고, 삼척시 도계읍 신리에 이르러 문화재인 '너와집' 부근 황토 등으로 너와집을 형상화한 민박집촌[휴게시설 포함]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다.
그리고 곧장 가곡을 지나 동해바다 가까이!
그리고 삼척시 원덕읍에 이르러 7번 국도를 이용해 남으로 남으로!
이제 7번 국도도 새롭게 차선이 확장되고 거의 굴곡없는 도로로, 꽤 빨라졌고 안전한 드라이브가 가능해졌다.
이윽고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서 우측 서편 917번 지방도를 이용해 쭈욱~
19시 쯤 되어 '덕구온천'에 도착한다.
일단 '호텔덕구온천' 부근을 둘러보고, 2년 전 1박을 했었던 아래 숙박업소 '동림모텔[054-782-7676]'에 짐을 푼다.
그리고선 맞은편 식당에서 흑돼지 삼결살로 저녁식사를`````
이제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를 들고_____ 23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