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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희망 나눔
어김없이 다 함께 포옹하며 아침인사 나누고 사무실에서 힘차게 구호 외쳤습니다. 당번은 재성 오빠입니다. 이제 익숙해 졌는지 다들 실수 없이 온 사무실 가득 차도록 외칩니다. 든든합니다.
별관 4층으로 올라가 다 함께 둘러앉았습니다. 복지요결 공부 대신 정우랑 선생님 기타 연주 소리에 맞춰 노래 불렀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나는 문제없어…. 여러 곡 불렀습니다. 신나는 노래는 함께 박수치며 불렀고, 잔잔한 노래는 몸 좌우로 흔들며 불렀습니다. 정겨웠습니다. 아침을 노래로 시작하니 졸음도 날아가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미리 올려주신 ‘단기사회사업 기관 희망과 목적’ 글 읽었습니다. 복지관 미션과 비전, 단기사회사업 목적, 구슬 단기사회사업 학생지도 순으로 읽어나갔습니다.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습니다.
전날까지 과제였던 ‘희망 나눔’ 보완하여 적는 시간 가졌습니다. 희망 나눔은 이번 한 달 간의 실습 동안 이루고 싶은 각자의 목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과 학창시절에 이루고 싶은 꿈 등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실습 기간 동안의 각자의 목표만 적기로 했습니다.
큰 색도화지에 서로 열심히 목표 적어나갔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 틀어주셔서 따라 흥얼거리며 적었습니다. 예쁘게 꾸며 넣기도 했습니다. 유성매직이나 네임 펜 쓰다가 다른 사람이 필요하면 서로 넘겨줍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책상을 뒤로 밀고 의자를 접어 공간을 넓혔습니다. 소파 하나 놓고 그 주위 둘레로 의자 나열했습니다. 토크 콘서트 같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노래가 흐르고,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 자신의 목표 설명해주었습니다. 설명 끝나면 잘 보이는 곳에 붙입니다. 다른 동료들은 응원의 글 써서 읽어주고 포옹하고 목표가 쓰인 색지 옆에 꼭꼭 붙여줍니다.
저는 구슬 단기사회사업 학생지도에 나온 목표인 공부, 실천, 기록, 함께 놀기 위주로 네 가지 목표 설정했습니다.
첫째, 선생님들께서 추천해주시는 책 읽기.
합동연수 때에나 실습 도중에 추천해주시는 책 읽자고 정했습니다. 책 읽을 때 마다 좋은 아이디어 얻을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잘 실천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합동 연수 가기 전부터 과업 성취 방법 보다는 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에 더 집중해 궁리할 수 있었습니다. 선행연구 덕분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면 추가로 추천 부탁드리기 위해 선생님들 찾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것은 권대익 선생님께서 충남대에 특강 와주셨을 때 배운 자세입니다. 그것이 마땅하다고 하셨습니다. 배웠음에도 잘 실천하지 못하여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책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도움 되는 영상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행연구로 김미경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EBS 특집 다큐멘터리 본 적도 있습니다. 때때로 이런 영상도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둘째, 선생님이 한 일은 뭐예요? 우리가 다 했어요!
선의관악 일상생활기술학교가 끝나고 난 뒤 당사자 아이들이 이런 말 했다고 합니다. 부러웠습니다. 저도 이번 활동 수료식 할 때에 아이들로부터 꼭 이 말 듣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주인 되어 이루어 가도록 잘 돕고 싶습니다.
셋째, 책 한 권 쓰기
방화동 일상생활기술학교 팀 책 한 권 써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단기 사회사업 진행 후 나온 ‘우리가 날던 날’ 읽어보았습니다. 다들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책 중 하나라고 극찬합니다. 잘 거들고 이루어서 마칠 때쯤 이런 책 한 권 만들고 싶다고 욕심이 생겼습니다. 민정 언니, 성은 언니도 같은 마음이 되어 같이 잘 준비해보려 합니다.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商量).’ 중국 송나라의 문인이자 정치가인 구양수가 제시한 글을 잘 쓰는 비결입니다.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기. 이번 실습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도 썼던 내용입니다.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헤아려서 잘 돕고 좋은 글 쓰고 싶습니다. 책 읽은 분들이 아이를 귀하게 여기게 되고 사회사업 참 좋은 일이다 생각하게 되는 글 쓰고 싶습니다.
넷째, 먼저 밝게 인사하기, 신나게 놀기
지금도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가 있습니다. 온 아파트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인사 참 잘하는 친구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당찬 인사에 다른 친구들 깔깔 웃게 만들어 줍니다. 기억에 오래 남아 지역 어른들, 경비 아저씨들도 무척 예뻐하던 친구입니다.
그 모습 보고 인사의 힘 배웠습니다. 힘차고 밝게 먼저 인사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그렇게 인사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활동 중에도, 주말에 본가에 가서도 그렇게 인사하고 자주 포옹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합동 연수 끝나고 계곡 놀려가서 깨달았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이런 저런 근심 걱정 다 날아가고 즐거움과 행복만 남았습니다. 동료들과도 더 친해졌습니다. 지칠 때까지 신나게 놀고 어딘가에 머리를 대면 바로 곯아떨어질 만큼 노는 것에도 치열해지자 다짐했습니다.
다른 동료들 목표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다들 생각이 참 깊습니다. 제가 떠올리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 동료들 목표 들으며 다시 떠올리고 마음속에 새깁니다.
응원 글 열심히 적었습니다, 포스트잇 꽉꽉 채우도록 썼습니다. 그 앞에서 읽어줄 때 이 순간 함께 하는 한 사람 한 사람 귀하고 고마워서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되기도 했습니다. 포옹도 부러 힘주어 했습니다. 조금 더 든든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발표하고 난 후에 동료들이 읽어주는 응원 글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실습 끝나고 나서도 현장에서 일할 때 큰 도움 되는 동료로서 관계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쭈어야 하는 이유, 이병률 회장님을 만나다
점심시간에 이병률 회장님께서 강당에서 탁구 치고 계신다는 것 김미경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식사 후에 찾아뵈었습니다. 명철, 영휘와 금요일 날 만나 어떤 것 만들고 싶어 했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의자나 책상, 서랍장, 상장 등등….
가만히 듣고 계시더니 서랍장은 아마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랍장은 다른 것과는 달리 안에 집어넣는 서랍도 있어야하기 때문에 정교함이 다른 것과는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원하는 것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입니다. 그러면 서랍장 제외하고 다른 것 아이들과 궁리해보겠다 말씀드렸습니다.
또, 아이들이 원하는 것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것보다 네 명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이 각자 원하는 것을 먼저 정하고 무엇을 먼저 만들지 정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하나씩 서로 힘을 합쳐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법입니다. 커다란 것 함께 만들어내면 협동심 기를 수 있을 테지만 각자 집에 가져가는 것은 어렵겠고 돈도 많이 들 것이었습니다. 작은 것 여러 번 만들어내면 가질 수 있는 것 늘어나겠지만 돈도 많이 들고 협동심 발휘할 기회 적었을 겁니다. 협동심 기르기, 원하는 물건 만들어서 가져가기, 재정 부담 줄이기. 세 가지 모두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과 의논해서 정해야겠지만, 혼자서는 생각해내지 못했던 좋은 방법 얻었다 싶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여러 선생님들 통해서 들었던 산 증언 다시 떠올렸습니다. ‘잘 풀리지 않던 것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니 걱정할 것 하나 없었다.’ 여쭙는 것의 중요성,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아이들과 다시 어떤 것 만들고 싶은지 상의해보고 직접 도안도 그려서 찾아뵙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화 어린이집 열매반 신은주 선생님을 만나다
희망 나눔 마무리 할 때쯤 신은주 선생님 만나 뵐 시간이 되어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1층에는 방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아이들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하다보니 어린이집 선생님께 여쭙는 것 좋겠다 싶어 김미경 선생님께서 조언 좀 해주십사 부탁하셨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 낮잠 자는 시간에 한숨 돌리고 쉬십니다. 그 귀한 시간 저희에게 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문답 형식으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Q. 1~2학년 저학년 아이들에게 활동의 정의나 필요성 설명해 줄 때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A.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그림 자료나 움직이는 동영상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해봤던 것들이나 직접 본 것들에 대해 물어보고 직접 해보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집안일이라면 어지럽혀져 있는 사진 보면서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직접 게임처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칭찬 스티커 활용해도 좋겠어요. 가정과의 연계가 중요하겠네요.
Q. 직접 일상생활기술학교에 대해 설명해 볼 건데 이 활동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너희들이 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하면 너희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이렇게 물어본 다음에 그 생각들을 모아서 결론 내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성취감이나 만족감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은 선생님들께서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실천했을 때 칭찬해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Q. 약속 시간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약속 잘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해주시면 좋겠어요. 늦었을 때 다른 친구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습관으로서 형성되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주로 칭찬기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또, 약속 시간 잊지 않도록 자주 이야기 해주시고 돌아갈 때도 말해주시면 좋아요.
Q.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섞여 있을 때 설명의 수준은 어디에 맞춰야 할까요?
A. 어린 수준에 맞춰서 하는 게 좋아요. 전체 활동은 어린 수준에 맞추되 적용 활동을 달리 하는 거죠. 예를 들어 다 같이 배우되 표현할 때 어린 친구들은 단어로, 조금 큰 친구들은 문장으로 하는 식이에요.
Q. 다양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섞여있을 때, 소극적인 아이들이 활동에 참여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할까요?
A.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옆에 유능하고 잘하는 또래 붙여주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사실상 선생님보다 또래의 도움이 더 편하다고 느낄 거예요.
Q. 사춘기이거나 성격 상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싫어하는데 억지로 다가가는 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어요. 대신 지속적인 관심 보여주세요. 관찰이 중요해요. 계속 지켜보다보면 말 걸 일이 생길 거예요. 도움이 필요할 때 말을 걸어주면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선생님이 알고 있네?’라고 생각해 줄 거예요.
Q. 못된 말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그 말을 들었을 때 너의 기분은 어떨 거 같아? 선생님은 그런 말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차분히 이야기 하면서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말이 아니라는 것을 풀어서 설명해주세요. 다 함께 규칙 정해서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아요.
묻는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콕콕 짚어내셔서 꼭 필요한 조언 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매일 생활하시는 베테랑 선생님의 노하우가 묻어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좀 더 잘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얼음 땡 해요!
잠시 도서관에 모여서 내일 각 팀 별 회의 및 활동설명회 회의 어떻게 진행할지 성은 언니, 민정 언니와 의논했습니다. 이야기 하다 보니 집안일 배우기 팀 정우도 오고 하람이도 와서 성은 언니는 집안일 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식물 팀 근홍이와 여은이도 왔습니다. 잠시 설명회 준비는 접어두고 식물 팀 회의했습니다. 일상생활기술학교 무엇인지 간단하게 이야기 나눠보고, 내일 어떤 것 할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근홍, 여은 모두 깔깔 웃으며 장난치다가도 민정 언니가 이야기 시작하면 집중 잘 해주었습니다.
걸스카웃 활동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 참석하지 못한 여진이가 영상 통화 해주었습니다.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얼굴에 귀여운 동물 모양들이 그려지는 카메라 어플로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성미 언니와 함께 여행 떠나는 사랑이와 활동 참여는 하지 않지만 복지관에 자주 오는 찬별이, 찬희도 만났습니다. 하람이 동생 요셉이도 만났습니다. 다 같이 즐겁게 이야기 하다 복지관 앞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우리 얼음 땡 하고 놀아요!”
누군가 신난 듯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실습생 전체 모임 시간이 오기 전까지 신나게 뛰어 놀았습니다. 술래를 하고 싶은 아이가 술래를 하거나, 선생님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어주면 성은 언니, 민정 언니와 함께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활동할 때 함께 노는 시간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전화 드리기
마지막으로 회의 조금 더 하다가 사무실에 모여서 내일 회의 위해 어머님들께 연락드렸습니다.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어머님도 계셨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해주신 어머님도 계셨습니다. 처음으로 이야기 나누게 되는 어머님도 있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기뻤습니다. 고맙습니다.
실습 3일차 마무리 하며
조금씩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만큼 정신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같이 어려운 일 헤쳐 나가는 동료들과 함께 해주시는 선생님들 계시기에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아침에 부른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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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희망 나눔 참 좋았어요.
서로 응원하고 칭찬하는 말 나누니 감동, 감사 이어졌어요. 눈물이 맺히기도 했고요. 응원하는 마음 더 커져겠죠.
샌드위치 포옹도 좋아 토요일 과업 회의 시간에 늦은 예인 다 함께 샌드위치 포옹해줬어요.
평소 말이 없던 예인 살짝 웃었지요.
「우리가 날던 날」을 읽고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책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니 놀랐어요. 고맙고요.
우리도 이번에 더 유익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책 만들어 볼까요?
점심시간임에도 쉬지 않고 이병률 회장님께 여쭙고 의논하니 고마워요.
우리가 계획한 게 많으나 당사자와 묻고 의논하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그래야 평안하고 오래갑니다. 그래야 저마다 제자리에 충실할 수 있고 그래야 사람살이 바탕이 튼실해지고 복지도 자연스러워집니다. - 「복지요결」 84쪽
합동연수에서 김동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마을 선생님께도 무리하게 부탁하기 보다 처음이니 쉽고 가벼운 것으로 부탁하면 좋겠다고 하셨지요.
이제 오늘부터 마을 인사 다니지요.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선생님이 더 일찍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아이들이 선생님께 부탁하고 의논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신은주 선생님과 만남 잘 정리해 줘서 고마워요. 채령 글을 보면 다른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어요.
오늘 내일 마을 인사 다니며 방화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도 만날 텐데 질문 준비하면 좋겠어요.
얼음 땡 하며 노는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습이 좋았어요.
과업 하면서도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과업을 하면 재미나게 하겠죠? 과업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되겠지요.
부모님들께 처음으로 전화를 드리며 긴장하던 채령 모습,
당사자 면접에서도 그랬죠. 그 모습을 보면 당사자를 어려워하고 존중하는 모습으로 느껴져요.
진실된 채령 마음 알아주실 거예요. 이번 주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