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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입춘축 붙이기
지난 시간에 갑자서당을 통한 한자공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았어요.
오늘은 이어서 입춘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입춘축 붙이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춘 글자는 무엇을 형상화했을까요?
설 립(立)은 땅위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있는 사람의 모양을 형상하고
봄 춘(春)은 해가 초목의 싹을 틔우는 계절의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입춘은 봄의 기운이 일어선다는 뜻이지요.
여전히 2월이 되었고 입춘이 시작되지만 날씨는 춥답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 따뜻한 봄의 기운을 담고 있고
인월(寅月)의 시작을 사주팔자에서도 한해의 시작으로 본답니다.
입춘축(立春祝)붙이기는 많이들 보셨을거에요.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자를 써서 붙여놓는 것이지요.
한 해의 시작을 입춘으로 삼아 집안에 한 해 동안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썼답니다.
묵은 해의 기운을 털어내고 새 해의 기운을 듬뿍 받기 위한 행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접 보실까요?
바로 위와 같은 것이지요!
해마다 양력으로 2월 4일경에 입춘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2월 4일 낮 12시 58분정도가 되겠습니다.
제 만세력으로 보여드릴게요!
올 한 해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입춘의 유래와 풍속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황경이 315˚ 가 되는 날, 그날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해, '봄이 선다', '봄이 시작된다'의 입춘(立春)이라고 부르는데요!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합니다!
입춘의 풍속으로는 가장 많이 알려진 입춘첩 붙이기가 있는데요!
입춘첩, 입춘축, 입춘서, 입춘방 등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풍속은 대문이나 문설주에 복을 부른다는 의미의 글을 쓴 종이를 붙이는 풍습입니다!!
옛날에는 큰방 문 위의 벽, 마루의 양쪽 기둥, 부엌의 두 문짝, 곳간의 두 문짝 외양간의 문짝 등 이렇게 붙이는 곳마다 내용을 달리하여 입춘첩을 붙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기와집이나 초가집 등으로 되어 있으니 각 부분마다 그곳을 지키는 신들이 있다고 믿었기에 각기 다른 내용을 적었던 것이죠~!
하지만 요즘은 주거공간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대문이나 문 앞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입춘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문구는 바로 '입춘대길 건양다경'입니다! 짧게 '입춘대길'만 붙이는 집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외에도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 일춘화기만문미(一春和氣滿門楣), 거천재 내백복(去千災 來百福),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등이 있습니다! 그 뜻을 잠깐 살펴볼까요?
입춘첩 글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 봄이 시작되니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
- 땅을 쓸어보니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어보니 만복이 온다
일춘화기만문미(一春和氣滿門楣)
- 봄날의 온화한 기운이 문에 가득하다
거천재 내백복(去千災 來百福)
- 천 가지의 재앙은 쫓아버리고 백가지의 복을 부른다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을 쌓아라
이외에도 요즘에는 보기 힘든 풍습들도 있었는데요~!!
24절기는 농경생활을 하는 선조들에게 농사 전반과 관련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입춘 또한 농경의례와 관련된 풍속들이 많았습니다! 입춘에 나무로 소를 만들어 관청부터 마을 끝까지 끌고 돌아다니는 목우와, 흙으로 소를 빚어 문 밖에 내놓는 토우를 내는 일 등의 풍습들도 있었습니다^^ 농경에 가장 중요했던 소를 만드는 풍습이었던 것이죠^^~
입춘 유래와 입춘에 먹는 음식 및 의미
양력 2월 4일, 오늘은 입춘(立春)입니다^^
"입춘 추위는 꿔다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는 것 처럼
입춘에는 꽃샘추위 등 추운 날씨가 반드시 동반된다고 합니다.
입춘은 새해 첫 절기로 다가오는 일 년동안의 대길을 기원하고
농경의례 행사나 갖가지 의례를 베풀거나,
추위를 견디며 돋아난 햇나물을 이용한 전통음식을 먹는 풍속이 있답니다.
입춘을 맞아, 입춘의 유래 및 의례와
입춘에 먹는 음식, 그리고 음식의 의미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입춘의 유래
입춘은 24절기 중 첫번 째 절기로 음력 1월이나 2월 초에 해당됩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에 왔을 때를 이르며, 이날 부터 봄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또 입춘 전날은 '절분'인데요. 이날 밤을 '해넘이' 라고 부르며 방이나 문에 콩을 뿌려
귀신을 쫓고 새해를 맞이한다고 해요. 절분을 12월 마지막 날, 입춘을 새해로 보는 것이지요~
2. 입춘에 하는 일
1. 입춘축 (立春祝) / 입춘첩 (立春帖) 붙이기
봄이 온 것을 기리어 묵은해의 액운은 멀리 보내고 ,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축하·기원·경계 등의 글을 써서
각 가정의 대문이나 기둥 등에 붙이는 것을 입춘축 또는 입춘첩이라 부릅니다.
입춘축의 대표적인 글귀를 소개해 드릴게요.
'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
'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
' 수여한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
-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
옛부터 "입춘날 입춘축을 붙이는 것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있어요.
입춘축은 입춘 당일, 태양의 황경이 315도가 되는 시간에 맞추어 붙여야 그 효험이 있다고 믿었는데요.
참고로 올해 2월 4일 입춘 시간은 낮 12시 58분입니다.
2015년 새 봄을 맞는 의미에서 올해는 집안에 입춘축을 붙여보면 어떨까요?
또 글을 써붙이지 않고 글귀를 외워도 좋다고 해요~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위의 글귀를 메세지로 보내며 새 봄 인사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삼재(三災)풀이
동지부터 입춘까지 올해 삼재에 든 사람의 액운을 물리치고자 삼재풀이를 한다고 합니다.
속옷에 ' 삼재팔난(三災八難), 삼재액살소멸(三災厄煞燒滅) 을 적어
속옷을 불에 태우기도 하고, 삼재 부적을 붙이기도 합니다.
3. 점복(占卜) 치기
보리뿌리점이라 하여 입춘날, 보리 뿌리를 캐어 성장 상황을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을 치는 점입니다.
보리 뿌리가 많을 수록 풍년, 적으면 흉년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년이라 점치기도 했구요~
제주도에서는 '입춘 굿'이라 하여 큰 굿을 하는데, 농악대를 앞세워
가가호호 방문하거나 옥황상제, 토신, 오방신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3. 입춘 음식 먹기
입춘절식(立春節食)이란, 입춘일 절기에 맞추어 먹는 음식으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오신채, 세생채 등이 있습니다.
1. 오신채(五辛菜)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나물로
입춘채(立春菜)·오신반(五辛盤)이라고도 합니다.
눈 밑에 난 햇나물로 자극성 있는 맛과 비타민 C를 함유해
겨우내 결핍되었던 영양분을 신선한 채소로 보충하고 봄철 잃기 쉬운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오신채 종류로는 파, 삽주싹, 당귀싹, 산갓, 미나리싹, 무싹,
파, 마늘순, 달래, 부추, 유채 등 봄철 채소의 새순이나 싹 입니다.
이렇게 먹는 오신채에는 음양오행의 의미를 담아 다섯 가지 색깔 나물로 먹었는데요.
오색은 청색, 적색, 황색, 흰색, 검정색으로 각각 인, 예, 신, 의, 지를 의미합니다.
다섯가지 색깔 나물과 오신채를 함께 넣은 비빔밥이나
봄 향기가 가득한 신선한 샐러드로 맛있는 식사를 해도 좋겠습니다.
입춘일에는 궁중은 물론 서민들도 다섯 가지 색깔의 오신채를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모두 갖추게 되고
신체 기관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다섯 가지 괴로움, 인생오고(人生五苦)가 있다고 하는데요.
다섯 가지 맵고 쓴 오신채를 먹으며 그 고통을 참으라는 교훈도 담고 있습니다.
2. 명태순대
입춘 때에 전통적으로 먹는 음식으로 '명태순대'가 있는데요
명태순대의 경우 함경도, 강원도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으로써
해당지역에서는 봄나물 대신 명태순대를 먹었다고 하네요.
내장을 빼낸 명태 뱃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로 '동태순대'라고도 불립니다.
< 명태순대 만드는 법 >
재료 : 명태, 고기, 약간의 채소, 두부, 소금, 후추
① 명태에 소금을 뿌려 하룻밤 재운다.
② 명태의 배를 가르지 않고 아가미 쪽을 벌려 손을 넣어 창자 등 내장을 모두 빼낸다.
③ 명태내장, 고기, 채소, 두부 등을 다져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소를 만들고
④ 명태 아가미로 소를 채워 넣고 입을 오므려 묶어 냄비에 10분 쯤 쪄내면 완성!
또한 지역별로 입춘일에 먹는 음식이 다른데요.
경상남도는 팥죽을 끓여먹고, 충청도는 보리밥을 해먹으며,
함경남도에서는 입춘일에 무를 먹으면 늙지 않는다 하여 무를 먹기도 합니다.
절기에 맞게 볼 수 있는 제철채소와 제철과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식품이지요~
입춘일을 맞아 오신채를 활용한 비빔밥이나 샐러드 등을 먹고
입춘축을 붙이고 주위 사람들과 좋은 글귀를 나누어 올해의 풍성함을 기원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온갖 만물의 탄생과 소생을 알리는 입춘을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로 두어 또 다른 의미의 새해 시작점이라하지요!
입춘을 맞이하여 울님 모두에게 큰 복이 들어와
1년 내내 좋은 일만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불교에서는 마음에 봄이오면 얼어붙은 마음의 모든 번뇌가 녹아내려 깨달음을 얻는다고한다.
그래서 입춘행사를 하고 있슴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속의 봄을 말하며 아래 내용은 마음밖의 봄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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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입춘의 유래
24절기의 첫 번째. 음력으로는 정월 절기이며 양력으로는 2월4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도일 때.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아직 추위가 강하다.
음력으로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섣달과 정월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재봉춘 (再逢春)이라 한다.
입춘 전날이 節分인데 이것은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이 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고,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귀신을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입춘을 마치 연초처럼 본다.
입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1.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2.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3.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다.
2). 입춘의 풍속
입춘첩: 입춘에는 각 가정에서 좋은 뜻의 문귀를 대문기둥, 대들보,천장 등의 집안 곳곳
에써 붙였는데, 이를 입춘첩, 입춘방이라 한다.
입춘수: 입춘전후에 받아 둔 빗물이 입춘수다. 이물로 술을 빚어 마시면
아들을 낳고 싶은 서방님의 기운을 왕성하게 해준다고 알았다. 아울러 가을 풀섶에 맺힌
이슬을 털어 모은 물이 추로수다. 이 물로 엿을 고아 먹으면 백병을 예방한다고 알았다.
맥근점: 보리뿌리로 그 해의 농사를 점치는 것이다. 늦가을에 심은 보리가 입춘 때 쯤이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데, 보리 뿌리를 파보아 뿌리가 세 갈래면 풍년이고 두 갈래면 평년
작, 시들었거나 하나뿐이면 흉년이들 징조하고 하였다.
3). 입춘첩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에는 각 가정에서 좋은 뜻의 문귀를 대문기둥, 대들보, 천장 등의 집안 곳곳에 써 붙였는데 이를 입춘첩이라 하였으면 대구와 단구가 있다. 입춘첩은 집집마다 문구가 다른 경우도 있으나 그 대의는 나라와 집안의 안녕, 풍농, 변영, 소재, 길상, 장수, 화친, 등과 등을 기원 한다.
4). 오신반
입춘날 먹는 대표적 시절음식으로는 오신반이 있다.오신반은 다섯 가지의 맵고 자극이 강한 모듬나물을 의미하는데, 경기도의 산이 많은 6개의 고을(양평, 지평, 포천,가평, 철원, 연천)에서 움파, 멧갓(말린갓), 승검초(신감초) 등의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님께 진상하고 겨자와 함께 무쳐 수라상에 올렸는데 민간에 서는 이를 본받아 입춘에 절식으로 먹는 풍습이 생겼다.
지역에 따라 재료의 종류는 차이가 있으나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그리고 미나리의 새로 돋아난 싹이나 새순 가운데 노랗고 붉고 파랗고 검고 하얀, 각색 나는 다섯 가지를 골라 노란색의 싹을 한복판에 무쳐놓고 동서남북에 청, 적, 흑, 백의 사방색 나는 나물을 배치해 먹었다. 이는 임금을 중심으로 하여 사색당쟁을 초월하라는 정치화합의 의미가 있으며, 일반 백성들에세는 가족의 화목을 상징하고 仁, 義, 禮, 智의 증진을 의미한다.
또다르게 권하는 입춘에 좋은 음식
입춘날(올해는 양력 2월4일/ 수요일) 에는 춘련(春聯) 또는 입춘첩(立春帖)이라 하여 좋은 글 곧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써서 대문에 붙이고 일 년이 길하기를 축원하였다. 이 날은 입춘 오신반(立春五辛盤)인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했다. 또한 장을 담그는 시기이기도 하다. 음식으로는 탕평채(湯平菜), 승검초 산적, 죽순 나물, 죽순찜, 달래나물, 달래장, 냉이 나물, 산갓 김치 등이다.
나물
입맛을 돋게 하는 생채의 재료로는 냉이, 달래, 움파, 멧갓, 승검초싹 등이 있다. 이들은 경기도의 산골 지방 육읍에서 해마다 선물로 진상했다 한다.
냉이 나물
채소 가운데 단백질, 칼슘, 철분의 함량이 가장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2월에서 3월경 들이나 밭에 새싹이 돋는데 흰색 의 잔꽃이 피기 시작하면 쇠하여 먹지 않는다. 뿌리까지 깨끗이 다듬어 봄에는 모시조개를 넣고 냉잇국을 끓이고, 끓는 물에 데쳐서 고추장 또는 된장을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냉이 나물을 한다.
달래 나물
밭이랑이나 논길에서 이른봄이면 전국 어디서나 캘 수 있다. 알뿌리가 크고 둥근것이 매운 맛이 강하다. 온상 재배는 맛이 순하다. 음식으로 할 때는 알뿌리의 겉쪽 얇은 껍질은 벗기고, 수염도 함께 깨끗이 물에 씻는다. 달래는 되도록 생것으로 조리하여야 비타민C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달래전, 달래 생무침, 달래 된장찌개 등을 해먹는다.
죽순채와 죽순찜
죽순은 대나무의 지하경에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이다. 초봄 곧 눈이 녹아내리는 물을 듬뿍 흡수한 죽순은 감로 덩어리다. 키가 40, 50센티미터 자랐을 때 조심스레 밑등을 약간 비틀듯이 하여 끊는다. 신문지에 재빨리 싸서 밑손질도 빨리 해야 그 맛이 특별나다. 요리를 할 때는 쌀뜨물이나 겨를 넣고 삶아 떫은맛을 빼고, 냉수에 담갔다가 껍질을 아래쪽부터 깨끗이 벗긴다. 음식은 얇게 저며 절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죽순회와 죽순채, 죽순 장아찌, 죽순찜 등이 있다.
죽순채는 죽순을 빗살 모양으로 썰어서 볶은 나물이다.
죽순찜은 죽순을 큼직하게 절어 갖은 양념하여 폭 찜을 한 것이다. 곧 다진 고기를 양념하여 죽순을 어여서 소를 박고 채소 볶은 것을 냄비 밑에 깔고 죽순을 얹는다. 물을 자작하게 붓고 간장으로 간을 맞춰 끓이는데 이때 녹말가루를 물에 풀어 넣으면 걸쭉해진다. 달걀 지단채와 버섯 볶은 것을 얹어 낸다. 생것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통조림을 구하여 쓰는데, 이때는 빗살 모양으로 된 속의 사이사이에 석회가 엉겨 붙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내고 요리 한다.
장 담그기
장을 담그는 시기는 입춘날 전에 아직 추위가 덜 풀린 이른봄에 담가야 소금이 덜 들어 삼삼한 장맛을 낼 수 있다. 단오날을 넘
기면 소금이 많이 들어 맛이 없고, 날이 따뜻하여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다. 메주는 늦가을(음력 10월)에 쑤어 겨우내 띄운 것이 맛있다. 장은 팔진미의 주인이라 했으니 장맛이 없으면 모든 음식이 제맛을 못 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고기, 생선, 기타 해물을 섞어 특별한 장을 만들어 음식에 넣으면 조미료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 요즈음은 간단히 개량 메주로 편리하게 담가 쓰기도 한다.
진간장(眞醬)
메주로 담그는데 이것은 절간에서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장과는 달리 메주를 12월에 쑤어 5월 초순에 담궈서 90일 되는 날 간장을 뜨는 점이 다르다. 진장맛은 절메주에 달렸는데 고종 때까지 나라에서 창의문 밖 절메주 전문가에게 추수절에 콩을 주어 메주를 쑤어 오게 했는데, 콩 한 섬이면 다섯 말만 받고 나머지는 그 보수로 주었다 한다.
된장
간장, 진장을 뜰 때 메주나 절메주를 가만히 들어 내어 으깨어 항아리에 담고 소금을 뿌려 두는데 너무 되면 소금물이나 묵은 장을 섞고, 너무 짜면 찹쌀과 멥쌀을 반반으로 섞어 밥을 지어 함께 찧어서 담는다.
탕평채(湯平菜)
봄이 오는 소식이 들리면 아지랑이가 아른거리고 노곤함이 밀려 온다. 하는데 새콤달콤한 음식을 먹으면 훨씬 상쾌 해진다. 탕평채는 이백여 년 전 조선의 영조(英祖) 대왕이 당파 싸움을 없애기 위하여 노론, 소론을 폐지하자는 탕평책을 논하였던 날 처음 선을 보여서 얻어질 이름이라고 옛 기록에 적혀 있다. 탕평채는 녹두묵을 젓가락 굵기로 썰어서 참기름, 소금으로 가볍게 버무려 담고 숙주, 짧게 자른 미나리, 물쑥 등은 데치고 다진 고기는 볶고, 김 부순 것, 달걀 황백 지단은 채 썰어 옆옆이 담아, 달고 새콤한 초장을 뿌려서 먹는다. 묵무침은 봄에는 녹두묵, 가을에는 도토리묵, 겨울에는 메밀묵이 제격이다
출처다음
첫댓글 봄이 온다니 기쁘네요.움추렸던 허리 펴고 봄나들이 갑시다.
입춘기념 파티도 하고...
지기님 같이할 정모 올려보세요
@작은마니. 직접 올려봐유~~ㅎ
@홍길동 지기님이 올리세요
입춘이라 쬐금씩 봄소식 들여오네요
네~~~ 봄이 제주도쯤 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