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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동명천제단입니다.
지난 2013년에 열렸던 World Baseball Classic은 한국의 WBC 본선 진출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해로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이 WBC 본선 진출 후 처음 세계 9위의 성적을 거둔 대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매우 신기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지난 World Baseball Classic 첫 대회인 2006년과 제2회 대회였던 2009년의 경우는 야구 대표팀의 감독을 동일하게 김인식 감독으로 했습니다. 반면 2013년 World Baseball Classic 대회에서는 류중일 감독으로 선임했었습니다.
물론, WBC에서 우리나라 야구가 감독 때문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사실 류중일 감독은 경력이 매우 화려하며 야구 감독으로서의 자격이나 자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능력이 매우 출중한 감독이었습니다. 특히, 김인식 감독이 이끌던 2006년,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었고 또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역시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1월 5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는 바로 KBO 정규 리그에서 우승하고 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였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2011년 아시아 시리즈에서 일본 챔피언인 소프트뱅크를 꺾고 대한민국 프로 야구 팀 중 최초로 아시아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아시아 시리즈는 일본, 중국, 대만,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항전에 유럽 야구 연맹이 초청되어 경기를 치르는 방식의 대회로 아시아 야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시리즈 대회입니다. 그런 만큼 아시아 시리즈가 아시가 국가들에게 갖는 의미는 매우 각별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아시아 시리즈는 일본이 우승 5회로 절대적 강자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은 2011년 한번 류중일 감독에 의해 삼성이 우승한 것이 전부이지만, 일본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회 연속 우승하였고 2012년에 다시 일본이 우승함으로써 아시아 야구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5회 우승이 모두 일본에서 다른 팀들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지바 롯데 마린스', '홋카이도 닛폰팸 파이터스', '주니치 드래곤스', 그리고 '요미우리 자이언츠'까지 각각 다른 팀들이 모두 고루고루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만큼, 류중일 감독이 한국 야구에서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합니다. 2012년에 이르면, 역시 KBO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 2013년에도 KBO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그때까지 한국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을 한 순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총 4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이렇듯 승승장구하던 류중일 감독이 뜻하지 않게 World Baseball Classic 감독으로 선임된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1라운드 네덜란드에 5 대 0으로 대패함으로써 결국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결과라고 아니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2017년은 매우 특별합니다. 반드시 2017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우승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 야구의 강인함을 세계만방에 크게 떨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종교 백봉대종사 숭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