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 도시농부가 되자
도시인들에게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물으면, 열에 아홉은 "가까운 농촌이나 고향에 작은 집 짓고 아담한 텃밭이나 가꾸면서 여생을 보내고싶다."고 말한다. 또한 귀농이나 귀촌을 꿈 꾸고 현실로 옮기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도시를 벗어 날 수 없다면 베란다 정원이나 옥상에 텃밭을 가꾸어 나무나 꽃을 보고 즐기는 삶에서 채소를 자급자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강서구 과해동에는 3년 전에 조성된 6,500 평의 "강서 힐링 텃밭"이 있다. 도심에서 자연을 보고 손수 가꿀 수 있는 기회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된 친환경 텃밭은 이미 강서 지역 내의 유치원, 동호회, 다둥이 가족, 3대 가족, 개인 등이 각종 채소의 모종과 씨앗을 심어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도시농부 학교"를 개설하여, 도시농부를 양성하고 있는데, 지난 5월 8일에는 제7기 39명의 수료식이 염창동 평생교육센터에서 있었다.
총 6회 48시간의 학습은 각 분야 전문가 선생님들을 초빙한 교육장의 이론 수업과 "강서 힐링 텃밭"에서의 실습을 병행하여 진행되었다. 열 명 안팎으로 마을을 구성하여, 면장, 이장, 부녀회장 중심의 공동생활을 경험해 보고, 길지 않은 과정임에도 수원의 '경기농업 연구소'와 한강변의 '노들텃밭'을 견학하여 실전의 성공 사례들을 보고 듣고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수업은 끝났지만 공동활동은 11월 추수 때까지 이루어질 것이고, 내년 후년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도시농부로서의 정보교환과 활동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단 한 뼘의 땅만 있어도, 단 한 개의 화분만 있어도 고추 모종을 심고, 상추 씨앗을 뿌려, 눈으로 즐기고 가슴에 행복을 느끼며 입으로 즐겁고 건강에 유익한 도시 농부가 될 수 있다.
-명예기자 류자-
첫댓글 류자 마을주민께서 강서까치뉴스 5월호에 도시농부학교 내용을 게재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지면이 한정되어 있어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