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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목 수업 요일은 공평하게 제비 뽑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자기가 공부하는 요일이 되면 스스로 공부하는 분량은 없고 대신 한 주 동안 공부했던 문제 중 재차 틀린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Edeline 과 함께 확인하고 사회, 과학 같은 경우 확실히 아는지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느덧 8시 40분~45분이 되어 스쿨버스가 빵빵 경적소리를 내며 집 앞에 도착한답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부모님들의 표현대로 순항 중입니다~
첫 날부터 친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함께 어울려 운동하고 뛰어 놀며 즐겁게 학교생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아도 학교생활은 너무 잘 해주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친구들과의 대화는요.
아직까지는 아는 영어단어 총 출동하고 손짓발짓으로 표현하며 대화 나누고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데 문제 없습니다. 몇 일만에 완벽하게 영어하며 친구들과 대화하는 걸 기대 하신 건 아니시죠 ^^;
Sophia와 Amy 같은 경우 좋아하는 남학생도 생기고 Sophia는 친한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도 받았습니다. 8월12일 스케이트장에서 생일파트를 한다며 초대장을 받아 왔네요.
Sophia 친구가 우리 아이들 5명을 모두 초대해 주어 8월12일엔 스케이트장에 가게 되었답니다!
방과 후 수업 같은 경우 수요일 치어리딩, 목요일 농구수업과 같이 교외에서 강사를 초청하여 수업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자유롭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같이 방과 후 교실에 앉아 정해진 수업을 진행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훨씬 자유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지난 주엔 테니스 치고 축구도 했었고요, 만들기 수업도 했었다고 해요.
월, 화, 금요일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수업은 정해진 수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일 날씨에 따라 프로그램을 바꾸어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유롭게 놀면서 진행되는 수업이라 해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뛰어 노는 것이 집에 일찍 와서 영어수업 받는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되리라는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금요일 같은 경우는 수업이 2시30분에 마치기 때문에 애프터 스쿨링도 1시간 일찍 마치고 이른 귀가를 합니다.
학교수업을 마친 후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고 교복을 갈아입은 후 저녁식사를 합니다.
지난 주에 제가 학생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누가 어떤 음식을 편식하는지 어머님들께서 작성해 주셨기 때문에 편하게 글을 쓰겠습니다 ^^
10일만에 아이들 편식습관이 얼마나 고쳐졌는지 직접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처음 3~4일 동안은 옆에서 30~40분을 씨름하며 일부러 먹여야 했었는데 지금은 옆에 앉지도, 먹을 때 따로 지도하지도 않습니다.
Sophia의 경우 샌드위치에 치즈 잘 먹고 있고요. 어머님이 걱정하셨던 지난 주 저녁식사 메뉴에 있던 크림파스타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처음엔 냄새도 맡기 싫다며 코를 막고 한번도 크림파스타를 먹지 않았다며 불평했었는데 한입 먹더니 정말 맛있다고 나중에 꼭 또 해달라며 부탁하였습니다
야채를 싫어하며 아예 입에 대지도 않던 Kevin은 생 야채를 제외하고 음식에 들어간 대부분의 야채를 잘 먹고 있습니다. 크림파스타를 먹을 때도 브로콜리, 양파 듬뿍 들어있었는데 가리지 않고 잘 먹었구요. 된장찌개가 메뉴였던 날 된장찌개와 함께 야채 듬뿍 넣어 양푼 비빔밥을 해먹었는데 두 그릇이나 편식하지 않고 싹싹 먹었답니다.
Ryan,Eddie 그리고 Amy 는 골고루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해산물 파스타를 먹을 계획인데 해산물을 싫어하는Ryan도 오징어를 안 먹는 Eddie도 잘 먹으리라 생각됩니다.
해산물 중에 냄새가 강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부터, 파스타지만 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한식처럼 만들어 주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싫어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은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아이들의 영양을 우선 고려하고 건강을 생각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기는 좋은 부위를 사용하고 닭고기는 유기농으로, 냉동식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야채를 사용하여 요리하고 빵은 직접 구워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말 액티비티때 햄버거나 피자 같은 음식을 먹는 경우를 제외하고 탄산음료는 되도록 먹이지 않구요. 액티비티 때도 따로 과일주스와 물을 챙겨서 다니고 있습니다.
도시락은 사진에도 올렸지만 Ryan을 제외하곤 샌드위치가 너무 많아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여 양을 줄였습니다.
Kevin과 Ryan 은 주스를 Eddie, Sophia와 Amy는 물을 싸달라고 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데로 싸주고 있습니다.
학교에 급수대가 있으니 주스를 먹고 물은 급수대에서 마시라고 하였는데 주스를 그대로 남겨와서 아이들이 원하는 데로 물을 싸주고 있답니다.
지난 주 도시락 같은 경우, 토스트샌드위치,참치샌드위치,햄야채샌드위치, 유부초밥등 을 싸주었는데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과일은 사과,바나나,키위,배,포도 매일 다른 종류로 준비했구요. 간식은 에너지바와 스낵위주로 싸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 저녁 식사 메뉴를 공개 할께요.
Monday |
Tuesday |
Wednesday |
Thursday |
Friday |
멕시칸부리토스 |
짜장 밥 |
인도네시아사타이 (땅콩소스닭꼬치) |
소고기무우국 |
해산물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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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끝나면 20~30분 휴식을 취하고 수업이 시작됩니다.
부모님께 공지해 드린 계획표 대로 수업은 진행하고 있습니다.
키가 크려면 10시엔 무조건 자야 한다고 생각하여 10시 이전엔 취침할 수 있도록 지도 하고 있는데, 금요일엔 12시까지 수업 해버렸네요. ^^;
금요일은 단어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다 외울 때까지 안 잔다고 해서 저는 수업 그만하고 잠자리에 들자고 조르고 5명의 아이들은 똘똘 뭉쳐 안 된다고 소리치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강제로 아이들을 취침시켜 12시에 겨우 재웠답니다.
토요일 상쾌한 아침이 되었습니다.
제 표현력으로 저희 집 앞 바닷가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ㅜㅜ
평일 아이들이 산책하는 7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몸에 쫙 달라붙는 트레이닝 복에 이어폰을 꼽고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네 주민뿐만 아니라 해안가를 달리기 위해 운전해서 일부러 오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주말이 되니 바닷가엔 윈드서핑, 카누를 즐기는 사람들, 그룹으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안 창가에서 바라본 바닷가는 반짝반짝 빛나고 파란 하늘은 이쁜 하늘색으로 물들여 놓은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아이들은 하나 둘 교실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어제 못 끝낸 단어를 외우겠다며 교실에 앉아 단어를 외우기 시작합니다.
제가 밀린 공부는 틈나는 데로 주말에 하라고 했더니 이 날씨 좋은 날 교실에 앉아 있습니다.
어젯 밤과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가자고 졸라서 겨우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Ryan, Eddie, Amy / Edeline, Sophia, Kevin 한편이 되어 축구게임도 하고 발야구, 피구등 신나게 운동도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바닷가에서 모래성 쌓기도 하고 공놀이도 하며 맘껏 뛰어다녔답니다.
한국에서 학원 다니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밖에서 뛰어 놀 여유가 없었을 아이들이라 이 곳에 있는 동안에는 밖에서 같이 어울려 많이 뛰어 놀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evin이 바닷가에서 뛰어노느라 운동화가 젖어서 주말 내내 말리느라 일요일에 샌달신고 나갔습니다)
집에 돌아와선 테라스에 앉아서 UNO게임을 하였습니다. 집에 몇 가지 보드게임을 준비하여 주말 저녁시간엔 보드게임을 하거나 DVD를 보고 있습니다. dvd보는 시간을 제외하곤 컴퓨터, tv와 같은 전자제품 사용 거의 하지 않고 함께 대화하고 웃고 떠들도록 하고 있답니다.
토요일엔 아이들에게 호주라면을 먹였습니다 ^^;
학교에서 컵라면을 사먹을 수 있는데 점심으로 컵라면 사먹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나 봅니다.
용돈으로 사 먹은 아이들도 벌써 있고, 다들 용돈으로 사먹겠다고 하여 토요일에 호주라면을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주말에 가~끔 아이들에게 라면 주는 것 괜찮으시죠?
토요일 저녁엔 댄스파티가 열렸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교실에 모여 Sophia와 Amy가 음악을 켜고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남자아이들까지 모여 춤을 추었답니다.
밤엔 부슬비가 조금 내려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올해는 지난 해와 비교하여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도 낮 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지지가 않네요.
햇살이 없으면 실내가 쌀쌀하기 때문에 조금 춥다 싶으면 히터를 켜서 따뜻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잘 때는 전기담요 켜서 따뜻하게 재우고 있는데 3단으로 가장 뜨겁게 켜놓고 새벽에 매일 이불을 빵빵 차며 자고 있네요.
Mom이 항상 새벽에 확인해주시고 이불 잘 덮어주신답니다.
일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엔 Willunga지역에서 아몬드 축제가 있습니다.
Ryan, Kevin, Eddie는 mom, daddy차를 타고 Sophia와 Amy는 제 차를 타고 Willunga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하늘에 먹구름이 있고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져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Willunga 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았답니다.
Willunga 가는 길엔 들판에 양떼들이 뛰어 다니고 끝이 안 보이는 언덕에 노란꽃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들판에 양떼들 뛰어 다니는 모습은 많이 보았기 때문에 “양이다~” 라고 외쳐도 “맛있겠다” 한마디뿐 이제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축제 가는 길엔 알파카가 있어 처음으로 알파카를 본 아이들이 신기해 하였답니다.
한국에서 많이 입는 알파카 코트의 원료가 되는 알파카는 목이 긴 양처럼 생겼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진 찍어서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축제에 도착하니 일찍부터 도착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놀이기구가 많아 탈것을 좋아하는 Sophia와 Amy는 놀이기구를 타자고 졸랐지만 놀이기구는 9월초에 가는 Adelaide show에서 타기로 약속하고 다른 것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배고파서 힘이 없다는 아이들에게 먼저 도넛을 먹인 후 (오전 11시, 아침 먹은 지 2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 저희도 축제에 참여하였습니다.
먼저 카니발 쪽에 가서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는 게임을 한 가지씩 해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Kevin이 총 쏘기를 하였는데 총이 너무 무거워서 점원이 총을 들어주시고 Kevin이 총을 쏘았습니다. 3발 중에 아쉽게 1발만 명중하여 상품은 타지 못했어요.
Eddie와 Ryan은 차례로 공을 굴려 콜라병을 쓰러트리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Eddie는 3병 중 2병을 쓰러뜨려 니모 물고기 인형을 상품으로 받았구요. 아쉽게 Ryan은 한 병만 쓰러트려 상품을 타지 못했습니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절대 쉬운게임이 아닙니다. 3병 다 쓰러뜨리겠다는 자신감으로 저도 같은 게임에 도전 하였는데 한병도 쓰러뜨리지 못했어요 ^^;
Amy와 Sophia는 게임 대신 Face painting과 tatto 하겠다고 하여 Amy는 요정으로 변신~Sophia는 팔에 tatto를 남겼습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혹시나 피부가 상할까 염려되어 Amy얼굴을 바로 씻겼는데 비누로 쉽게 깨끗하게 지워졌답니다.
다른 게임을 더하고 싶다고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달래며 가족게임장으로 향했습니다.
가족게임장에는 줄다리기,비눗방울놀이,나무로 소품만들기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쪽저쪽 다니며 가족게임장 안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하고 제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어떤 게임에 내 아이만 참여하지 않았다면 다른 곳에서 즐기고 있는 거니 염려마세요 ^^;
모든 게임엔 도우미가 있어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 주었구요. 특히 나무로 소품만들기 같은 경우 Kevin과 Ryan이 참여하였는데 톱질은 도우미가 해주고 망치질도 어른들이 지켜보며 지도하고 계셨습니다.
Kevin은 야구 Bat를 Ryan은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Kevin은 내년에 다시 오겠다며 제게 보관해달라고 맡겼답니다.
아이들은 더 놀고 싶어했지만 쇼장엔 간식거리밖에 먹거리가 없어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Mom,daddy집으로 와서 아이들이 너무나 먹고 싶어했던 Mom의 특별요리 감자찌개를 먹었습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Amy가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 두어 다들 감자찌개를 먹고 싶어했거든요.
감자찌개는 감자와 양파를 주원료로 아주 매콤하게 만들어 국물을 졸인 후 밥에 쓱싹 비벼먹는 Mom이 개발하신 음식입니다.
한 솥 가득 만드셨는데 다들 밥 두 그릇씩 쓱쓱 비벼 양념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음 번에도 맛있는 음식 해주신다고 약속해주셨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뒷마당에서 뛰어 놀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늦게 배불리 먹어 저녁은 간단하게 팬케잌을 만들고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잘 준비를 마친 다음 보드게임을 즐기다 9시에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엔 Ryan이Adelaide zoo로 소풍을 갑니다.
학급별로 다른 학기에 소풍을 가는데 이번 3term엔 Ryan이 동물원으로 소풍을, Sophia가 공항으로 현장학습을 갈 계획입니다.
올해 저희 주말 액티비티에 Adelaide zoo가 계획에 없어서 Ryan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Adelaide zoo엔Panda관이 있어 중국에서 입양해온 판다들도 볼 수 있구요.
캥거루,왈라비와 같은 호주동물들도 직접 만져보고 하마도 유리관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동물원에 못 가는 다른 학생들도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이번 주 주말 액티비티가 Wildlife park이기 때문에 캥거루와 코알라를 맘껏 볼 수 있으니까요.
이번 주도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 남겨줄 수 있는 즐거운 한 주 보내도록 할께요.
부모님들도 좋은 한 주 보내세요!
* 아이들이 쓰는 편지는 2주에 한번이라는 거 아시죠?
부모님께 글 쓰는 시간에 더 많은 추억거리 즐거운 시간 보낸다고 생각하시고 한 주만 더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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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생한 생활소개 감사해요^^
일상의 궁금함이 꼼꼼히 소개되어 눈앞에 펼쳐지는듯합니다.
혜림이가 크림스파게티를 먹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여..집에 오면 도전을 좀 해봐야겠어여..
매일 집에서 음악틀어놓고 동생들이랑 춤추는게 일이었는데 못해서 우짜나 했더니..ㅋㅋㅋ
잘 지내고 친구들도 많이 사귄거 같아서 넘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