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얻어먹기만 하는 각설이 콜싸인... 선배 오엠님들에게 모르는거 있으면 빚 받아내듯이 뻔뻔하게 얻어가는 6K5CUI 입니다. CW 초보이구요. 어느날 유툽에서 아마추어무선 관련 영상 보다가, 모스 교신하는 모습이 너무 근사해서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하나로 모스의 바다에 흠뻑 빠졌습니다. 원래는 144/430 으로 오래전에 입문을 했었는데, 이 로컬지역만 지원하는 주파수는 그닥 매력이 없더군요. 그리고 전국망에 연결하면 그나마 재미가 있는데, 제가 사는 부산은 전국망도 좀 부실해서 조금 만지작 거리기만 하다가 결국 144/430교신은 접었답니다. 재미가 그닥.
그러다 본 어느 문구.... 아마추어무선이 산이라면... CW는 산의 꼭대기. 정상이다... 저출력으로 아주 멀리 나간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어떻게야 할지 몰라서 인터넷에 있는 모스영문 사진 다운로드 받아서 무작정 외우기를 시작했습니다. CW키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그럴싸한것 하나 주문했습니다. tinyurl.com/y29wej7l 좋은것도 많던데, 그건 익숙해지면 구입하려고 일단 부담안되는 가격의 제품을 구입했지요. 리그는 오래전에 야에스 897과 817을 구입해뒀구요... 디지털 데이터 통신용으로 중요한 Signallink USB www.tigertronics.com/slusbmain.htm 도 이베이에서 구입했습니다.
키어(모스연습하게 해주는 작은 기계 ( 여기에 모스키를 연결하면 모스 소리가 남. 리그 켜지않고 모스연습할수 있음. 알리에서 판매함 tinyurl.com/y493udcy ) 란것도 첨엔 몰라서, 무식하게 연습할때마다 리그 켜고 송신기능은 끈채로 모스를 외웠습니다.
불면증이 심해서 이런 밤에는 누워서 모스를 암기했는데, 재미도 나고 외우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알파벳 다 외우고 숫자를 다 외우고 나서... 그때쯤 제 CW 공부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계시는 HL5YI 님이 소개해주신 제프 안테나를 옥상에 설치를 했습니다. 리그랑 연결했더니 그전엔 못들었던 7메가 헤르츠대의 모스 교신들이 마치 쏟아져 나오듯이 들리더군요. 그전엔 자동차에 연결하던 HF 지원하는 모빌용 안테나를 베란다에 어설프게 설치했었는데, 그땐 모스교신 듣기가 힘들었거든요. 아 역시 안테나가 중요하구나... 12미터짜리 다이폴 제프 안테나 ... ( 김제 지평선 네트의 DS4OVT님 작품.. cafe.daum.net/ds0qu ) 정말 개인적으로 입문자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간단해서 고장없고, 상대적으로 그런 이유로 고장없고, 가격도 다른 안테나에 비해 저렴합니다. 그리고 바룬이 끝쪽에 있어서 기존 T자가 아니라서 설치가 쉬워서 저같은 초보에겐 딱이었어요.
그런데... 모스를 이제 다외웠다고 생각하고 7메가대 들어가서 모스를 들으니까 얼래... 아무것도 안들리는 겁니다. 외우고 칠줄 알면 들리는줄 알았는데 치는거랑 듣는거랑 다르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아.. 이래서 듣기 먼저하고 치는건 그 다음으로 하라고 선배 오엠님들이 말씀하신거구나...
저는 아주 짧은 생각에.. 모스 다 외우고 나면... 교신용 프로그램 ( 저는 햄라디오 딜럭스라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했습니다. www.hamradiodeluxe.com/ 이 프로그램은 유료인데, 첨 시작은 무료프로그램이지만 아주 강력한 FLDIGE 를 추천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무전기를 이용한 데이터 통신용으로 사용됩니다) 도움 받아서, 프로그램이 일단 모스 해석해주면, 그거 보고 나서 치는건 손으로 치면서 익숙해지고.. 그 이후에 점점 프로그램 도움을 안받고 귀로 익혀나가야 겠다.. 는 아주 얍샵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이건 제 엄청난 오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프로그램들의 모스 해석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주 강력하고 또렷한 모스신호만 인식해서 해석해주지... 그 외의 조금이라도 잡음이 강하거나 혹은 먼신호 등은 해석을 못하는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시큐를 내어서 상대방 국에서 제 콜싸인을 듣고 교신하자고 어프로치를 해도.. 상대방의 콜싸인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기계는 해석을 못하고, 제 귀는 못듣고.. 그러니.. 접근했던 상대국도 바로 떠나가더군요. 야 미치겠더군요.
아.. 내가 잔꾀를 부렸구나. 내 귀로 들어야 교신이 가능하구나... 소프트웨어는 거드는 거구나...
이후부터 다시 막막해졌습니다. 정말 웃긴게... 맘먹고 집중하면 치는건 18 wpm 은 기본에 조금더 빨리 치기도 하는데, 귀가 안뚫려 있으니.. 아무것도 아닌겁니다. 교신이 안되요... 소프트웨어는 모스신호 해석을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고 있고.. 다시 듣기부터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HF대 교신들 죽어라 들어도.. 안들립니다.
씨큐 알아듣고. 73 알아듣고. 상대국 신호 599 치는거 알아듣고... 나중에 인사할때 E로 띠띠. 그럼 상대쪽에서도 띠디... 치면 아 교신 끝나는구나. 그리고 최근에는 씨큐 다음에 J 가 나오면 일본 오엠. H (돈돈돈돈) 아니면 6 (쓰돈돈돈돈) 두개 나오면.. 아 한국오엠이구나.. 요정도만 알아듣기는 하는겁니다. 그 외에는 .. 몰라요. 뭔소린지 죽어라 들어도...
대체 내가 공부하는게 뭐가 문제인가 고민을 했고, HL5YI 님이 이렇게 뒷짐 지고 웃으시면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톡톡 짚어주시는게 아주 결정적이었습니다.
모스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에코에코에코)
라는 힌트... 아 이런게 있구나.. 번쩍 ! 그리고 오엠님이 짚어주신 프로그램은 모스러너 www.dxatlas.com/MorseRunner/ 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해보니... 다시 희망이 생기더군요. 이 프로그램은 뭐랄까... 실전용인데 상대국 콜싸인 알아듣기 딱 좋게 만들어졌더군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같은 초보자를 위해서 실전용으로 따박따박 모스공부를 시켜주는 프로그램이 분명히 있을거야.. 찾아보자...
그러다가 찾은게 바로 이 g4fon 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안내문서를 읽어보니.. 지금 제 상황에 아주 알맞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모스를 다 외운 사람 (이건 왕도가 없습니다. 알파벳이랑 숫자는 무조건 암기)
그 후에 칠줄은 아는데 안들리는 사람 (바로 저지요. 네네)
이런 상황의 초보자에게 듣는 귀를 뚫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이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은 미국인이며 현재 퍼스트 클라스에 들어가는 CW 인이다. 그런데 나도 초보때 모스 공부할때 애를 많이 먹었다.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나서 CW에 익숙해진 다음, 초보자들이 나와같은 고생을 할것 같아서 이 프로그램을 기술자들과 만들었다. 모스는 귀로 듣고나서 머리로 가서 해석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 모스는 단어단위로 공부를 해야 한다. 즉 한음 한음을 들어서 머리에서 해석하는게 아니라, 음절로 빠른속도로 익혀야 한다. 반복을 통해서 이게 가능하다. 그래서 5WPM 속도로 초보자들 공부시키는거 자신은 극구 반대한다.
처음부터 최소 18에서 20 WPM 으로 듣기를 시작하고, 철자가 아니라 음절(의미. 단어) 단위로 반복청취하며 모스를 습득해야 한다. 이걸 코흐 (KOCH) 방식 교육법이라고 하는데, 옥스포드 대학에서 창안한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잠시 이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연습을 해봤는데, 아주 효율적인 프로그램 같아서 이렇게 아직 부족한 초보자지만 공유합니다.
제 사견으론... 이 G4FON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연습한 후에, 그 다음으로 HL5YI 님이 제게 소갯해주셨던 모스러너로 심화훈련을 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G4FON 의 사용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작자는 아예 강제적으로 단계를 나누어뒀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량이 완성되면 자동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프로그램밍을 해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건 START 버튼이 아니라, Characters 버튼입니다. 처음엔 2로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두개의 다른 모스코드를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들려줍니다. m이랑 k가 처음에 나오지요. 이거.. 초보자들 헛갈리기 좋은 모스코드거든요. 하나는 쓰쓰. 하나는 쓰단쓰. 이걸 ... 반복적으로 섞어서 들려줍니다. 계속 듣다보면... m이랑 k가 들립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Characters 버튼의 2를 3으로 바꿔봅니다. 그럼 기존의 m이랑 k 다음에 다른 영문알파벳이 하나 더해집니다. 그러면서 또 반복적으로 들려줍니다.
이런식으로 꾸준히 들려줍니다. 언제까지? 40개 까지입니다. 이때까지 죽어라 듣습니다. 그런데 효과적으로 죽어라 듣게됩니다. 제가 앞에 글쓴내용에 보면... 실제 교신을 죽어라 들었지만 전혀 진전이 없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안되는 곳에 가서 전봇대를 꽂았다 뽑았다 한것이었습니다. 되는데 가서 죽어라 꽂았다 뽑았다 했어야 했는데, 이게 그 방법을 찾은것이지요.
Characters 버튼에서 40이 완성되면... 짜잔 - 하듯이 아래 4개의 버튼이 활성화 됩니다. 니가 이정도 단계에 올랐으면 이제 영문 텍스트 문서파일을 불러와서 듣기를 연습해라. 혹은 워드파일을 불러서 듣기를 해봐라. 콜싸인을 들어봐라. 실제 교신문서를 불러다가 들어봐라.. 는 식의 다양한 옵션들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40단어를 완성하기 전까지는 이 메뉴는 너한테는 무리야... 라고 제작자는 아예 그전에는 이 기능을 작동못하게 해뒀습니다.
그리고... 40단어를 들을수 있을쯤에... 보내기 연습 버튼도 활성화가 됩니다. 정말 어마무시하게 지혜롭게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니가 40단어 이상을 알아듣기 전까지는 치기 연습은 전혀 너에게 도움이 안된다... 는 거거든요. 그리고 어찌나 제 경험이랑 똑 맞아 떨어지는지요...
그 외에 이 프로그램의 메뉴들은 한번씩 눌러보시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됩니다. 예제 문의 스피드를 조정하는 기능. 들리고 나서 글자가 나타나는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소리의 명확성 선택하는 기능. 노이즈 생기게 하고 강도를 조정하는 기능. 그외에 다양한 실제교신상황에서 나타날수 있는 잡음과 상황들 세팅하는 기능... 등등
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에도 너무 몰라서 고생을 많이 해서... 혹시 CW 시작하려는데 막막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일단 제가 온길 까지만 오셔서 시작을 하시면 될듯 합니다.
CW는 먼길이지만... 충분히 가볼만한 길입니다. 며칠전엔 러시아의 오엠이 제가 낸 콜싸인에 답을 하더군요. 제가 씨큐를 낸 이후에 잡음 섞인 멀리에서 제 콜싸인을 그양반이 치는겁니다. 오 이거 뭐지. 가슴 두근두근... 그분 RU로 시작하던 콜싸인이었는데, 제가 너무 서툴러서 교신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구글지도를 펴놓고 제가 사는 부산에서 러시아까지 거리를 측정해보니 3400키로 정도 나오더군요...
CW라서 가능한 이런 놀라운 일... 단지 12미터 전기줄에 전류 흘려보냈을 뿐인데, 이런 굉장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CW언어는 만국공통어라서... 제가 열심히 해서 언젠가 CW산정상에 오르면.. 정말 어렵지 않게 세계인들과 대화를 할수 있을거라고 믿고... 오늘도 열심히 듣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맘을 먹습니다.
저는 인터넷도 오래했고, 별별 sns 다 사용하지만... cw는 정말 완전히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초보인데도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모스사운드와 키 칠때 느끼는 특유의 손맛... 잘치는 오엠님들 보면 키치시는 손가락(버터플라이키)이 육자배기 리듬타듯이 치는데, 그게 얼마나 근사하고 멋진지...
다시한번 한 7부능선쯤이라고 생각하는 제 CW 산행에 훌륭하고 선한 조력자가 되어주시는 HL5YI 오엠님과 DS1MFC 오엠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에구 미천한 자기고백입니다. 많이 저도 뒤져보고 헤매면서 왔거든요. HL5YI 님 도움 없었으면 아직도 헤메고 있었을겁니다... 오래전에 막막할때 오엠님들 과정을 쓴 글들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어서.. 저도 볼거 없지만 용기내서 공유하려고 썼답니다... 조금이나마 선배오엠님들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신것에 대해서 갚는다는 맘으로여...
에구 언제나 수정할 것들이 생기는군요. 정정했습니다... 오늘 교신을 듣는데 기계를 이용해서 꾸준히 cq를 내는 일본 오엠님들이 많으시더군요. 우리나라 국문처럼 일본도 히라카나 cw가 있던데... 이걸 만든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게 있으니 자국민들끼리만 대화하고 해서 cw의 범용성엔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요..
국문 cw는 다시 부활을 한것인지요? 시험에서 사라졌다고 하던데 다시 문제로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네요.
최근 새로운 교신방법인 FT8 모드의 교신을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노트북에 필요한 교신프로그램을 깔아서 운용하는 방법도 알아야합니다.
물론 컴퓨터에 교신한 다음 남는 기록인 교신로그를 남기는것도 공부를 하셔야겠지요.
로깅프로그램은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모두가 좋은것도 아니고, 무료 프로그램이라고 모자라는것도 아닙니다.
새로이 시작하거나 입문을 늦게 하신관계로 초보라고 생각하시는 오엠들께서는 여기에 계시는 많은분들의 도움을 받으시는것이 조금은 빠르게 DX교신에 입문하실수 있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신이 아마추어 무선의 전부는 아닙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저의 경우는 점심시간에 1년이상을 매일 30분이상을 모호스런너를 매일 듣고, 그러고는 무전기를 켜서 식은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40m에 나오는 일본국과 실전에 응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일본국은 전신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스승님이고 동료라고 생각을 합니다. 몇번 식은땀을 흘리고 나면 전신음이 귀에 쏙쏙 들어올것입니다. ^^
글 잘 읽었읍니다 저와 같은처지에 있는 분 같아 반가워요 ㅎㅎ 전 99%가 수신만 완전 마스터 하면 다 해결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나이들어 이렇게 전신음과 싸워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 싸움이 신 나는걸요. 나이들어 이것만한 취미가 또 어디 있을까요. 언재 YI 오앰님 모시고 한잔 하입시더 ㅎㅎ 근대 전 PC가 돌 대가리라 고민입니다 . 좋은 정보자료 감사합니다 .
HL5BMX 님의 따듯한 고견 감사드립니다. 내가 애먹고 있는건 고수분들도 똑같이 애먹으시던 것이라 생각하니, 위로도 되고 다시 전의(?)가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새카맣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VX-7 핸디를 구입하고, 897.817 구입했던 제가 참 대견합니다. 뭘 안다고 저 리그를 그때 구입했었는지.. 하지만 지금 그나마 그때보단 조금 아는 제가 볼때, 그때의 제가 고맙기도 합니다. 이렇게 학구적이고 도전적인 취미를 갖게 된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긴 시간이지만 144 주파수로 교신을 시작하면서, hf로 입문해서 다시 안테나를 구입하고, 수많은 검색과 고민을 하고... 그리고 결국 CW의 영역으로 들어온 행로는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CW특유의 미니멀함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해외의 고수들은 손바닥만한 CW전용리그랑 손바닥보다 더 작은 건전지. 전신키. 그리고 휴대용 낚시줄같은 안테나로 수천키로씩 통신하는걸 보면서, 야 고수가 되어갈수록 조촐해지는구나. 진짜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꼭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라는
유투브를 통해서는 방향은 잘 잡아갔다고 생각합니다만, 세밀한 부분은 역시 선배오엠님들 으로부터 도제식으로 전수받는것이 중요하다는 결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따듯하고 우호적인 선배오엠님들의 배려에 감동을 받기도 했지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HL5BMX 님의 말씀대로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가지겠습니다. (제가 성질은 좀 급한 편이지만....이게 성질로 진도가 나가는게 아니더군요)
오래전에 제 은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 꾸준하면 결국 위대해진다 " .... 첨엔 A.B.C 도 겨우 떠듬거리면서 치던 제가 그래도 18wpm 까지 겨우 쳐내는거 보면 그 말은 맞는것 같습니다.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취미라 더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혼자서 뒤지고 검색해서 컴퓨터랑 리그 연결해서 키보드로 친 내용이 자동으로 리그를 통해 전송될때는 제 자신이 대견하고 그렇더군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겠습니다.
일본 오엠님들 다들 친절하신것 동의 합니다. 매너도 참 좋더군요. 아마추어무선인이라면 왜 호의적이어야 하는지 초보라 더 이분들에게 잘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력이 미천해서 좀 접근이 어렵고 그런데... HL5BMX 오엠님 말씀 듣고나니, 좀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대로 아마추어무선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더군요. 거기에서 자신이 소위 꽂히는 (?) 장르에 빠져 즐겁게 헤엄치면 되는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 저는 CW가 너무너무 매력있습니다. 그리고 이 CW에 익숙해지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그 다음은 데이터 통신쪽으로 갈듯합니다.
다양한 프로토콜로 데이터 통신을 하는 장면을 유툽에서 봤는데, 저는 CW다음은 이쪽으로 가게될듯 합니다. 각 주파수별로 음성교신도 무척 매력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쪽 음성교신은 디저트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음성교신은 주로 듣기만 하고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여행때 HF 주파수로 통신하면서 다니면 무척 재미있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에 운전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출장가면서, 전국망으로 음성교신 하면서 올라간적이 있었는데,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오엠님의 경험담이 모두에게 힘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다운받아 실행하겠습니다
에구 미천한 자기고백입니다. 많이 저도 뒤져보고 헤매면서 왔거든요. HL5YI 님 도움 없었으면 아직도 헤메고 있었을겁니다... 오래전에 막막할때 오엠님들 과정을 쓴 글들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어서.. 저도 볼거 없지만 용기내서 공유하려고 썼답니다... 조금이나마 선배오엠님들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신것에 대해서 갚는다는 맘으로여...
4메가 ==> 3.5MHz ㅎㅎㅎ
안내 감사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되지 싶습니다...
질문을 하셔야 제가 답을 하는데 ????? ㅎㅎㅎㅎ
에구 언제나 수정할 것들이 생기는군요. 정정했습니다... 오늘 교신을 듣는데 기계를 이용해서 꾸준히 cq를 내는 일본 오엠님들이 많으시더군요. 우리나라 국문처럼 일본도 히라카나 cw가 있던데... 이걸 만든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게 있으니 자국민들끼리만 대화하고 해서 cw의 범용성엔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요..
국문 cw는 다시 부활을 한것인지요? 시험에서 사라졌다고 하던데 다시 문제로 나온다는 얘기도 있고 그렇네요.
경험하신 내용을 잘정리해서 남겨주신 UCI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오래전에 제가 고민하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아 즐거웁습니다. ^^
밤이 있으면 낮이 있는법..
이런 힘든 시기를 보내시고나면 전신으로 교신을 즐기시는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실거라 믿습니다.
여기 까페의 이름이 잘아시겠지만, DX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지요.
전신이라는 높은벽(?)을 넘어 오시면~ 이제 DX라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으실것입니다.
전신이란~~
무척이나 어렵다 ?
비유해서 말씀을 드려보면 이런거라 생각이됩니다.
저녁식사를 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밥상에 밥도 있고, 국도 있고, 반찬도 있지요.
그것을 먹기 위해서는
숫가락 젓가락이 필요합니다. (물론 숫가락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한마디로 도구가 필요로 합니다.
DX교신을 하기 위해서는
보이스 교신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등의 언어 능력이 필요로 하겠지요?
CW교신을 위해서는 모호스부호를 해독하는 능력이 필요로 합니다.
최근 새로운 교신방법인 FT8 모드의 교신을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노트북에
필요한 교신프로그램을 깔아서 운용하는 방법도 알아야합니다.
물론 컴퓨터에 교신한 다음 남는 기록인 교신로그를 남기는것도 공부를 하셔야겠지요.
로깅프로그램은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모두가 좋은것도 아니고, 무료 프로그램이라고 모자라는것도 아닙니다.
새로이 시작하거나 입문을 늦게 하신관계로 초보라고 생각하시는 오엠들께서는
여기에 계시는 많은분들의 도움을 받으시는것이 조금은 빠르게 DX교신에 입문하실수 있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신이 아마추어 무선의 전부는 아닙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저의 경우는 점심시간에 1년이상을 매일 30분이상을 모호스런너를 매일 듣고,
그러고는 무전기를 켜서 식은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40m에 나오는 일본국과 실전에 응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일본국은 전신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스승님이고 동료라고 생각을 합니다.
몇번 식은땀을 흘리고 나면 전신음이 귀에 쏙쏙 들어올것입니다. ^^
실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전이 최고 빠른길로 안내를 할것입니다. ^^
무전기를 켜시고, 7MHz에서 7.001~7.030MHz 사이에서
CW로 CQ를 내는 일본국이 반드시 있을것입니다.
본인이 알아 들을수 있는 속도로 호출부호를 쳐주시고,
나의 호출부호를 치시면, 상대가 응답을 하실것입니다.
이 일본국의 상대는 이미 내가 초보 전신인이라는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르겠으면 물음표를 치시고 다시 물어보고 또 다시 물어보세요.
몇번을 물어도 다시 응답을 해줍니다.
그게 전신인의 기본이거든요. ㅎㅎ
내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빠르게 타전을 한다면
결국은 교신을 실패하고 비웃음을 살것입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가 해독이 가능한 속도로 타전을 하시면
상대도 그렇게 맞추어 줄것입니다.
너무 빠르면 QRS라고 타전을 하세요.
천천히 쳐달라고 요구하시면 됩니다. ㅎ
그렇게 몇번을 실패하고 하다보면 갑짜기 귀가 뻥~~ 하고 뚤립니다. ^^
전신 교신하시겠다는 열정이 높으시면, 열심이 연습을 하셔서
실전에 나가셔야 빨리 습득이 되십니다.
파이팅입니다. ^^
글 잘 읽었읍니다 저와 같은처지에 있는 분 같아
반가워요 ㅎㅎ 전 99%가 수신만 완전 마스터 하면 다 해결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나이들어 이렇게 전신음과 싸워서 꼭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 싸움이 신 나는걸요. 나이들어
이것만한 취미가 또 어디 있을까요.
언재 YI 오앰님 모시고 한잔 하입시더 ㅎㅎ
근대 전 PC가 돌 대가리라 고민입니다 .
좋은 정보자료 감사합니다 .
HL5BMX 님의 따듯한 고견 감사드립니다. 내가 애먹고 있는건 고수분들도 똑같이 애먹으시던 것이라 생각하니, 위로도 되고 다시 전의(?)가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새카맣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VX-7 핸디를 구입하고, 897.817 구입했던 제가 참 대견합니다. 뭘 안다고 저 리그를 그때 구입했었는지.. 하지만 지금 그나마 그때보단 조금 아는 제가 볼때, 그때의 제가 고맙기도 합니다. 이렇게 학구적이고 도전적인 취미를 갖게 된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긴 시간이지만 144 주파수로 교신을 시작하면서, hf로 입문해서 다시 안테나를 구입하고, 수많은 검색과 고민을 하고... 그리고 결국 CW의 영역으로 들어온 행로는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CW특유의 미니멀함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해외의 고수들은 손바닥만한 CW전용리그랑 손바닥보다 더 작은 건전지. 전신키. 그리고 휴대용 낚시줄같은 안테나로 수천키로씩 통신하는걸 보면서, 야 고수가 되어갈수록 조촐해지는구나. 진짜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꼭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라는
어떤 목표의식 같은게 생겼거든요.
유투브를 통해서는 방향은 잘 잡아갔다고 생각합니다만, 세밀한 부분은 역시 선배오엠님들 으로부터 도제식으로 전수받는것이 중요하다는 결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 따듯하고 우호적인 선배오엠님들의 배려에 감동을 받기도 했지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HL5BMX 님의 말씀대로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가지겠습니다. (제가 성질은 좀 급한 편이지만....이게 성질로 진도가 나가는게 아니더군요)
오래전에 제 은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 꾸준하면 결국 위대해진다 " .... 첨엔 A.B.C 도 겨우 떠듬거리면서 치던 제가 그래도 18wpm 까지 겨우 쳐내는거 보면 그 말은 맞는것 같습니다.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취미라 더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혼자서 뒤지고 검색해서 컴퓨터랑 리그 연결해서 키보드로 친 내용이 자동으로 리그를 통해 전송될때는 제 자신이 대견하고 그렇더군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겠습니다.
따듯한 관심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본 오엠님들 다들 친절하신것 동의 합니다. 매너도 참 좋더군요. 아마추어무선인이라면 왜 호의적이어야 하는지 초보라 더 이분들에게 잘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력이 미천해서 좀 접근이 어렵고 그런데... HL5BMX 오엠님 말씀 듣고나니, 좀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글날 아침 일찍 글을 남기셨군요.
댓글의 댓글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까페활동을 하면 가장 힘이든것은 잘아시겠지만,
물음에 대한 대답을 드렸는데 응답이 없을때, 혹은 반응이 없을때이라고 생각됩니다. ^^
각설하고,
열정이 있으시니 전신의 득음은 조만간 되실것 같습니다.
어차피 세상살이는 노력하는자의것 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전신은..
식사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교신을 즐기기 위한 도구) 의 한 종류입니다.
그렇게 높은 고지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
한글날 아침,,,
한글로 소통을 하게 되어 기쁨니다.
저는 이제 진해에서 남해로의 여행을 출발하려고 합니다.
건강하신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답장 감사합니다.. 오엠님.
말씀대로 아마추어무선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더군요. 거기에서 자신이 소위 꽂히는 (?) 장르에 빠져 즐겁게 헤엄치면 되는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 저는 CW가 너무너무 매력있습니다. 그리고 이 CW에 익숙해지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그 다음은 데이터 통신쪽으로 갈듯합니다.
다양한 프로토콜로 데이터 통신을 하는 장면을 유툽에서 봤는데, 저는 CW다음은 이쪽으로 가게될듯 합니다. 각 주파수별로 음성교신도 무척 매력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쪽 음성교신은 디저트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음성교신은 주로 듣기만 하고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여행때 HF 주파수로 통신하면서 다니면 무척 재미있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에 운전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출장가면서, 전국망으로 음성교신 하면서 올라간적이 있었는데,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음,,,,,
방장님과의 즐거운 대화 부럽습니다....ㅎㅎ
근디 질문을 하셔야 제가 답을 하는데.....
요즘은 통 질문이 업스리......
저는 섭 섭 합니다........ㅎㅎㅎㅎㅎㅎ
에구 설마 제 궁금증이 다 사라졌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