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공부하기:
독립문은 일본에 저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홈스쿨링을 모여서 하는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퀴즈로 공부하기를 합니다. 그동안 각자 공부한 내용 중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시사, 생각의 탄생, 고사성어, 풀꽃 프로그램 등등에서 총 열 여덟 문제를 냅니다. 빙고 게임 방식은 팀 플레이고 스피드 게임 방식은 개인으로 합니다.
장장 세 시간에 걸쳐 문제 내고, 맞추고, 함께 배울 것을 함께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어떤 홈스쿨러는 자신도 모르는 문제를 내기도 했고, 어떤 홈스쿨러는 문제가 앞뒤가 맞지 않기도 했고, 어떤 홈스쿨러는 문제를 내는 사람이 진행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 버려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보완할 점을 서로 공유하고, 다음 달 퀴즈는 보다 좋은 문제로 만나기로 했답니다. 특히, 좋았다고 애들이 뽑은 문제를 사진과 함께 올려 봅니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17세 그룹 홈스쿨러
18세 그룹 홈스쿨러
16세 그룹 홈스쿨러
18세 그룹 홈스쿨러
15세 그룹 홈스쿨러
특히 문제가 좋았다는 평을 받았던 회전체 문제를 푸는 중입니다.
*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인 쓴 퀴즈 체험 일기 중에서
#내가 야심차게 낸문제(ㅎㅎ) 2개
1. 수학
[함수의 그래프: 함수에서 정의역에 속하는 원소를x좌표 이에 대응하는 함수값을 y좌표로 하는 순서쌍을 좌표평면위해 모두 나타낸 것]
이 문제를 내가 낸 문제중에 제일 야심차게 낸문제 중에 하나이다 ㅎㅎ
왜냐하면 내가 그래프가 뭔지 몰라서 수학에서 뿐만아니라 사회에서도 과학에서도 엄청나게 고생을 했기때문이다. 나는 그래프가 뭔지를 몰랐다.. 그래서 내가 그래프를 이해못하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ㅎㅎ) 그래프가 뭔지를 모르고있었을 뿐이였다 ㅠ.ㅜ 교과서에 덩그러니 적혀있는데 열심히 무시해서..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이차함수 그래프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깡그리 외워버리고 사회도 과학도 그래프가 나오는 부분은 그냥 문제를 다풀어서 깡끄리 외워버리는 시험 보기용 공부만 했었다.. 이해는 전혀 하지않고..그래프는 수학뿐만아니라 사회에도 과학에도 많이 쓰이고 심지어 국어 비문학지문에도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야심차게 낸 문제였다ㅎㅎ 이문제는 진짜진짜 소중한문제다..
2.역사
[역사:독립문은 독립협회의 줃로 만든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만든 기념물로써 1896년
전국민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만들어졌고 일본에대한 저항의 상징물 이였다. 이중에서 틀린부분은?]
역사문제는 내가 예전에 역사공부를 하다가 쇼크(?)를 받은 부분에서 냈다. 뭔가 독립운동도 있고 독립선언서도 있고 하다보니 독립하면 일본이 떠올랐었는데, 독립문이 일본에대한 저항으로만들어진것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같은 다른 열강들에대한 저항으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 공부를 할때 쇼크(?)가 되었다.. 그래서 문제를 냈는데 아저씨께서 문제를 잘 냈다고 해주셔서 뿌듯해졌다^^
#친구들이 낸 인상깊었던 문제 2개
1.유지의 문제 (국어)
[이육사의 광야라는 작품에서 1연에 까마득한 날이 나온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것?]
나는 까마득한=까맣다=부정적현실=일제강점기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사전을 뒤져 찾아보니 까마득한= 아주오래전 이라는 시간적 개념밖에 없는 단어였다.내가 국어 단어도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국어단어는 모국어니까 영어단어 외우듯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않했는데 이제는 국어단어도 영어단어 외우듯 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독을 해서 어설프게 넘어가는 부분을 잘 찾아내서 단어의 뜻을 명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형원이의 문제 (과학)
[기공을 통해 식물체 내의 물이 수증기의 형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뭐라고할까? 증산작용]
사실 이문제는 문제보다도 민지의 설명이 인상깊었던 문제였다. 그동안 공변세포가 휘는것은 알고있었는데 왜 휘는지 몰랐는데, 먼저 세포벽의 안쪽이 바깥쪽보다 강하고(?) 광합성이 일어나면서 농도가 짙어져서 팽창하기때문에 벌어지고 그 구멍으로 수증기가 나간다는 것을 알았고 이 공변세포가 잎 뒤에 있다는 것도 알았고 순민이가 햇빛은 잎 윗면에서 밭는데 왜 잎 뒷면에서 일어나는지 물어봤는데 (사실 나도 궁금했었다ㅎㅎ) 잎이 얇기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나의 문제 중에서 괜찮았던 문제를 뽑자면 없지만... 그래도 인물문제가 아닌가 싶다. ㅎㅎ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고, 모든 천체는 지구이 둘레를 돈다는 학설을 '천동설'이라고 한다.
'16세기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졌으나 비과학적인 학설임이 입중된 이후,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주위를 '지동설'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는데 16세기에 이 지동설을 제창한 사람은?'
답이 코페르니쿠스인데, 이 문제를 뽑기 위해서 천동설을 찾아보게 되었다. 지동설의 반대는 모르고 있었는데 덕분에 해결되었고 '제창'이라는 단어도 알게되구. ㅎㅎ
퀴즈가 도움이 참 많이되는 것 같다.퀴즈 종료 뒤 아저씨께서 한 마디 말씀하셨다. 일단 너무 무감정 상태로 하지 말고 감정이입을 하라고 했다. 나도 그런 충고를 받고. ㅎㅎ 다음 출제자는 퀴즈를 진행할 때 진행자가 되기 때문에 문제의 옮고 그름을 명확히 하라고 했다. 상대방이 말한 답을 너무 고민하지 말고. 또한 퀴즈를 하면서 개념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되 새겨들었다.
이번 퀴즈, 너무 재미있어서 좋았다. ㅋ
-16세 그룹 홈스쿨러-
오늘은 퀴즈를 하는 날이라서 퀴즈를 했다.퀴즈 문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2문제는
1.(고사성어)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되는 일의 내용의 뜻은?
답: 自初至終(자초지종) 스스로(자) 처음(초) 이를(지) 마칠(종)
2.(수학)함수y=f(x)에서 x값에 따라 하나로 정해지는 y의 값?
답:함수값
다른 사람의 문제중 가장 기억에 남는 2문제는
1.(시사)정부에서 게임에 관한 법을 규제하면서 기업들에서는 이것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 무엇이가?
답:청소년셧다운문제
2.(사회) 한나라의 국경안에서 일정 기간 공안 새롭게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을 GDP라고 한다. 그러면 한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은?
답:GNP
-17세 그룹 홈스쿨러-
...그리고 아줌마께서 퀴즈에 맞추고 틀린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퀴즈를 통해서 풍부한 지식을 넓혀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이제 퀴즈를 맞은개수를 세는 것 보다 풍부한 지식들을 알려고 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이육사의 시인 광야에서 1연에 '까마득한 날'을 부정적인 사회현실이라고생각하고 잘못해석한적이 있어서 다른사람들을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문제를 냈는데 다른애들도 나처럼 부정적인 사회현실로 인식하고 있었다..ㅎ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여서 그런지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시험문제등을 내는 출제자들에 문제내는 경향을 알 것 같다.ㅎ
-18세 그룹 홈스쿨러-
..나도 담번엔 아주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퀴즈 문제를 낼 것이다(지엽적이거나 아주 어려운 문제를 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냈던 문제들 중에서 사회 두문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플레이션과 gnp에 관한 문제를 냈는데 내가 지금 공부하는 부분이고 어려워 하는 경제 부분이라 더 기억에 남는것 같다. 인플레이션과 gnp는 절대 잊어먹지 않을것 같다.끝으로 아저씨가 퀴즈 진행방식에 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퀴즈 문제 내는 사람 즉 사회자가 참가자들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정당한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사회자 였을때 참가자들에게 게임 규칙같은것과 관련해 제재를 안한것 같다. 담번엔 아주 확실하고 시원시원한 사회자를 보여주겠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1교시 ~ 2교시 장시간 퀴즈
오늘 퀴즈는 장시간 동안 했다. 9시 6분 쯤 시작해서 12시 10분 쯤에 끝내었다.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스피드 퀴즈를 1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줌마가 모르는 걸 알려고 이 퀴즈를 하는거니까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서 너무 묶여 있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난 모르는 걸 전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태도를 바꿀 것이다...그래도 오늘은 1등을 해서 기분은 좋았다 ㅎㅎㅎㅎㅎ
- 토머스 모어가 발명한 말로써 모두가 공동으로 일하고 결과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배분하는 사회주의적인 이상사회는? 이다...답은 유토피아이다. 많이 들어봤지만 맞추지는 못한 문제이다. ㅠㅠ;;
내가 낸 문제 중에서 좋았던 문제는 회전체 문제같다.
이 도형을 L축을 중심으로 한바퀴를 휭 돌리면 어떤 모양이 될까요? 이다...답은 그리기 너무 힘드므로 패쓰다...
-15세 그룹 홈스쿨러-
첫댓글 다음 퀴즈때는 좀 더 진행이 매끄럽도록 노력할게요... ㅎㅎ
특히, 진행자의 역할을 하지 못해 혼란도 많이 왔는데 그것도 노력하겠습니다!
자기가 아는 문제를 내야겠어요..
자기가 퀴즈 문제를 내보고도 잘 했나 확인도해보고..ㅎ
서로가 내는 문제 통해 답을 맞추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식의 수준이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퀴즈 할 때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퀴즈를 하면서
다른사람들이 냈던 퀴즈들도 귀담아 들어야겠어요.ㅎㅎ
퀴즈를 낼 때 제가 아는 문제를 내야 되고
퀴즈 문제를 읽어 줄 때 또박또박 읽어서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