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올레길 다녀왔습니다. (2016. 1.31~2.2)
규슈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사가현의 다케오(武雄) 코스와 녹차 바다를 걷는 작은 온천마을 우레시노(嬉野) 코스를 걸었습니다.
조선 도공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비요(秘窯) 이마리 오카와치야마(大川内山) 도자기 마을도 둘러보았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잡혀간 조선도공으로부터 최초로 만들어진 일본 도자기는 이제 세계적인 도자기로 인정을 받고 있답니다. 숙박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다케오(武雄)온천의 교토야(京都屋) 료칸에서 묵었습니다. 개성 있는 올레길을 걷고 나서 온천으로 몸과 마음도 치유하는 시간 이였습니다.
규슈올레 다케오 코스(九州オルレ武雄コース)는 1300년의 전통을 간직한 온천마을로 3천년 된 신비한 녹나무가 인상적인 길이지요. 서양문물의 루트였던 나가사키 가도를 거쳐 용궁을 연상하는 붉은색 사쿠라몬(櫻門) 주홍색 누문까지 이르는 신비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녹차 바다를 걷는 우레시노 코스(九州オルレ嬉野コース)는 작은 온천마을로 ‘일본의 3대 피부 미용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고 감촉의 온천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온천과 함께 녹차의 명산지로도 유명해서 걷다보면 피부가 좋아지는 길이지요.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녹차밭까지 걸었습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맛본 우레시노 온천수로 만든 특선두부탕 정식도 잊지 못할 별미였답니다.
다케오신사에 있는 3000년 된 녹나무. 신비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다케오온천에 자리한 교토야
교토야 료칸의 100년이 넘은 오르골
다케오온천역에 있는 안내소의 친절한 서비스
올레표식이 잘 되어있어서 길을 찾기가 편하다.
아빠와 딸이 함께한 올레길은 더 따뜻해 보인다.
시라이와 운동공원 입구
공원을 벗어나자마자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
낮은 산자락에 안긴 집들이 편안해 보인다.
동백꽃이 가는 길을 밝혀준다.
기묘지 절의 앙증맞은 지장보살들
이케노우치 호수로 올라 서는 길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이케노우치 호수
사가 현립 우주과학관
A코스와 B코스 분기점이다.
A코스는 상급자 코스로 산악도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산악유보도 입구
산악도로에 놓여있는 부교
삼나무숲
한걸음 더 올라서면 고사리밭이 반겨준다.
정상에 서면 다케오 온천마을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능선길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수선화와 인사를 나눈다.
놀멍쉬멍 마을길도 걷는다.
마을의 작은 신사도 이색적인 풍광을 전해준다.
3000년 된 녹나무를 찾아 가는 길
큰 녹나무를 품은 다케오 신사
가정의 행복과 사업번창을 빌며~
큰 녹나무 찾아 가는 길
먼저 대나무숲이 반겨준다.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3000년 된 녹나무 앞에서면 소원을 다 들어줄것 같다.
다음편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