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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근 그리고 여유
오늘은 개화산 산행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2시간 늦게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이 잘 수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이른 시간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다시 잤습니다.
조금 더 자고 일어난 후 홍보를 하기 위한 홍보지를 최종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홍보지를 완성하니 준비하고 나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을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나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복지관으로 출발하기 직전,
이채민 선생님 것을 보고 괜찮아 보여 주문했던 갤럭시 탭 키보드 케이스가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물건으로 오늘 일들을 기록하려니 설레는 마음이 들어 출근을 빨리하고 싶어졌습니다.
복지요결을 덜 정리했던 부분이 생각나서 출근을 좀 일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분 일찍 집에서 나섰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이미 복지관에 와계셨습니다.
집도 저보다 머신 분들이 출근 시간 훨씬 전부터 와계시는 것을 보며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곁에있기 2팀 OT
모든 선생님이 오신 후 곁에있기 2팀에 어떤 선생님들이 계신지,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곁에있기 2팀에는 권민지 선생님, 이예지 선생님, 원종배 선생님, 김민지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사업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이예지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 1105동 문집 사업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은 어르신들께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회활동을 지원하여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월대보름 잔치를 진행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정원대보름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르신들께서 아이들에게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사례를 들으면서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새롭게 사회적 관계를 맺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열심히 들었던 사업설명은 아무래도 1105동 문집 사업이었습니다.
제가 당장 다음 주부터 진행해야 할 사업을 현재 진행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예지 선생님께서는 문집 사업을 문집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의 자아존중감 향상 및 긍정적인 이웃 관계를 토대로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민분들이 문집 사업을 통해 어떻게 자아존중감 향상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문집 만들기를 할 때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니셨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는 것이 잘 안 와닿아 하실 때에는 작년에 진행했던 3동 조각보를 어르신께 보여드리면 이해하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주민분들께 이야기를 들으러 갈 때에는 3동 조각보를 들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집이 만들어지면 출판기념회와 전시회를 여실 예정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주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얼마나 잘해왔는지를 보여주며 둘레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아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시회를 통해서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권민지 선생님께서는 무료급식사업과 사회 밀착형 사업을 진행하고 계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영양섭취가 어렵거나 안부 확인이 필요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복지관 내에서 식사를 제공하거나 도시락, 밑반찬을 배달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해 드리는 것은 11단지만 가능하고 그 외의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직접 찾으러 오셔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료급식 사업은 다양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렸을 때 11복지관에서 간간이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사업이 어딘지 모르게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업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인가?“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미션을 더욱 지역사회 곳곳에 잘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이 미션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의 설명을 듣다 보니 전부 복지관의 미션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1복지관에서 생각하는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살펴보았습니다.
팀을 구분해서 일을 하는 것, 한 명의 사회복지사가 주민의 욕구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통합적인 사회복지 실천방법, 마을 안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생활 속 복지를 지향하는 것, 주민 스스로 욕구를 해결해나가게 돕는 주민 중심의 복지를 지향하는 것, 주민이 이웃과 어울리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웃관계를 돕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복지관에서 정말 많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종배 선생님께서는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정신장애인분을 처음 뵈었을 때 가장 어려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만 직접 만나게 되면 당황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공부를 해야 현장에서 그분들을 만났을 대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햇볕교실 OT
김현미 선생님을 가장 먼저 뵙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업을 소개해 주시기 전에 내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으면 자기를 성찰해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역주민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업 소개를 하시면서 노년기 시절에 장애 당사자분이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노년기 시설의 업무는 대부분 병원에 가는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데 햇볕교실은 아직까지 노년기 분들이 적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햇볕교실의 미션은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지요결에서 배운 내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핵심목표는 당사자의 욕구를 존중하여 유익이 되는 일을 제안하고 이루도록 돕는 것과 삶의 공간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햇볕교실 선생님들께서는 ‘욕구’에 대해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예시로 들어주셨던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당사자는 폭력적인 영화를 원하고 가족들은 그런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누구의 의견을 따라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복지요결의 내용을 떠올리며 당사자가 주인이 되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례에 대해 김빛나 선생님께서는 당사자의 생활환경, 가정들을 보았을 때 약을 드신다고 가정한다면 영화를 보고 당사자분이 자극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럽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김빛나 선생님께서는 당사자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줄 수 없는 이유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주면 건강을 해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사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 마음에 정말 많이 남습니다.
내가 정말 당사자를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지원해 줄지 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김성준 선생님께서는 당사자를 만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은 바로 ‘신뢰감’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힘든 일이기 때문에 신뢰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갑자기 문집 사업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 과연 내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신뢰감을 어떻게 쌓아야 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신뢰감을 쌓기 위해 사소한 약속도 지키려고 노력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는 사소한 약속일지 몰라도 당사자분들에게는 사소한 약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에 가요”라는 말을 쉽게 하게 되는데 이 말을 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언제 만날지 정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어떤 일이 생겨 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당사자분들에게 말씀드려도 당사자분들은 이해하시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약속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들께는 어떻게 신뢰감을 쌓아야 할지 갈피가 도무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복지요결의 내용을 떠올리며 ‘인사’라도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곁에있기 1팀 OT
곁에있기 1팀에는 손혜진 선생님, 정민영 선생님, 연지은 선생님, 박성빈 선생님, 신미영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정민영 선생님께서는 도서관 사업, 신미영 선생님께서는 행가레 사업, 연지은 선생님께서는 실비 사업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도서관 사업과 실비 사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비 사업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유일하게 수업이 들어오는 사업이라고 말씀 해주셔서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피아노를 배우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복지관에서 피아노 수업을 들었던 것이 기억이 났었습니다.
복지관 사업에 참여했던 한 명의 학생이었던 제가 사업 설명을 듣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신미영 선생님께서는 행가레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행가레’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어떤 사업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행가레’는 ‘행복한 가족 레시피’라는 제목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주 예쁜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행가레는 가족기능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협치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의 사회성이 떨어진 것을 문제화하고 가족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 이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시민의 의견으로 만들어진 사업이기에 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 보니 실습을 진행하면서 제가 새롭게 하게 된 봉사활동이 이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낯설지 않음이 느껴졌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나 봅니다.
사업을 통해 가족구성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가족 기능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것과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을 돕고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하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션을 주어 가족들끼리 대화를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했어요, 함께해요’ 4가지를 잘 실행한 사람들은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사업 소개를 마친 후 곁에 있기 1팀의 선생님들과 둘러앉았고 곁에있기 1팀 선생님들의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미영 선생님께서는 이름으로 3행시까지 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른 선생님들께 운을 띄워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3행시를 어떻게 하실지 궁금한 마음으로 운을 하나씩 띄웠습니다.
신!
“신이내린”
미!
“미소천사”
영!
“영원히 변치 않는 신미영입니다~!”
신미영 선생님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3행시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웃고 계시는 모습을 정말 많이 봤었기에 ‘미소천사’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처럼 나만의 키워드를 외칠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미영 선생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의 모습은 어떨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복지요결 마인드맵 발표
솔직히 말하면 복지요결 발표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확하게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기에 틀릴까 봐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동료 선생님들도 많이 걱정되는 눈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동료 선생님들과 다 발표하지 말고 한 파트씩 맡아서 발표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은희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복지요결에 대해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개화산을 가기 전까지의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동료 선생님과 저는 복지요결을 한 파트씩만 발표해 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을 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김은희 선생님께서는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전부 다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서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은 기분이었습니다.
동료 선생님들과 어떤 부분을 발표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결과,
사람과 사회, 사회사업 방법 파트는 양서호 선생님
사회사업의 개념은 고은비 선생님
사회사업 가치와 윤리는 저(민수빈 선생님)
사회사업 이상은 정혜진 선생님
사회사업 철학은 정혜민 선생님
사회사업 주안점은 이채민 선생님께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발표를 하고, 선생님들의 발표를 들으며 복지요결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지요결을 공부하면서 헷갈렸던 부분들을 선생님들의 발표를 들으며 다시 제대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 한 명 한 명이 모여 하나를 완성했다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개화산 산행
개화산에 가기 전 모든 짐을 정리하고 얼린 물과 얼린 음료수, 과자를 챙겼습니다.
저의 슈퍼바이저 손혜진 선생님께서는 저희를 위해 탈수가 올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들도 챙겨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참 감사하고 닮고 싶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을 보면서 정말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개화산 둘레길을 가는 곳까지 원종배 선생님께서 차로 태워다 주셨습니다.
차 안에서는 구호를 외우기도 했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한 것 같습니다.
차에서 내린 후 한강으로 가는 길을 동료 선생님들과 걸으며 저녁 메뉴를 골랐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메뉴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 보였습니다.
순댓국, 치킨, 두루치기, 쌀국수가 저녁 메뉴 후보였습니다.
상의를 해본 결과 순댓국을 저녁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그 후 걷고 또 걸었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새끼 고라니를 발견해서 잠시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고 게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걸어가는 중간중간 권대익 선생님께서는 저희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으셨습니다.
점프샷을 찍기도 하고 구호를 외치며 동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걸어가며 과자도 먹고 음료수도 마셨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직접 포카칩도 먹여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먹여주신 과자는 간이 좀 더 잘 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짭짤하니 좋았습니다.
마을 같은 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진돗개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개를 보니 만져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양서호 선생님께서 강아지에게 손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손을 진돗개의 코에 대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얌전히 냄새를 맡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짖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냥 짖은 것이 아니라 양서호 선생님을 문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손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그 진돗개를 만졌더라면 제가 물렸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분께 소독약을 좀 사용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는데 흔쾌히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걱정해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된 후 조금 더 걸어갔고 그곳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저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고양이 한 마리와 집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집고양이는 정말 순해서 동료 선생님들이 많이 쓰다듬어주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고양이는 동료 선생님이 가까이 가니 도망갔습니다.
동물들은 언제 봐도 정말 귀여운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수많은 계단이 보였습니다.
계단에 올라가기 전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갈수록 허벅지가 점점 더 아파졌습니다.
그래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올라가니 덜 힘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 버섯도 구경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다 보니 금방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땀이 주룩주룩 흘렀는데 흔들 그네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동료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다 보니 금세 괜찮아졌습니다.
양서호 선생님께서 그네를 밀어주셔서 재미있게 탔습니다.
양서호 선생님께서는 그네를 타지 않으시길래 왜 타지 않으시는지 여쭤보았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가오가 떨어져서 안 타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답변이 너무 재밌어서 권대익 선생님께도 이 상황을 말씀드렸는데 들으시자마자 웃으시면서 그네를 타셨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과 고은비 선생님의 밝음을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멋진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한 후 자리를 옮겨 전망대로 가서 일몰을 봤습니다,
생각보다 해가 정말 빨리 졌습니다.
잠깐 못 본 사이에 해가 거의 다 사라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해가 다 진 후에 동료 선생님들과 벤치에 앉아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다 되어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지니까 산이 정말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후 순댓국집에 가서 선생님들과 함께 순댓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정혜진 선생님께서 체하셔서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김은희 선생님과 권대익 선생님께서 많이 챙겨주신 덕분에 혜진 선생님의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힘드실 텐데 동료 선생님들을 끝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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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인사 잘하면 어떻게든 도와주려 합니다. 이해 옹호 협력 늘어나고 오해 비난 견제 멀어집니다.
인사 다니면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바탕이 살고 이런저런 복지가 이루어집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사 자체가 복지가 되기도 합니다.'
- 복지요결. 사회사업방법 가운데
기관 사업 소개를 들으며 1102동 조각보 문집으로 당사자를 만날 때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셨어요.
수빈 선생님 다짐처럼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을 넘는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인사 다녀봅시다.
어떤 만남이 기다릴지,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기대됩니다~
홍보지 예쁘게 잘 만드셨어요.
어떤 마음으로 1부 2부 이야기 구성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보면 좋겠습니다.
양서호 선생님, 손은 괜찮은가요?
주민이 주신 소독약으로 처치해서 다행인데 걱정이네요. 별 탈 없기를 바랍니다.
정혜진 선생님도... 신경쓰고 긴장해서 체한 건 아닐지,
다들 건강 잘 챙겨야합니다!
토요일에 병원도 다녀왔는데 큰일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혜진 선생님!!
글쓰기 절차탁마 메모장에 쓴 '~가지다'는 표현을 살펴주세요.
민수빈 선생님 이 게시글에 '~가지다'는 표현이 6번 등장해요.
글쓰기 특강에서 이야기 나누었듯이 '나쁜 글'만 피해도 좋은 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