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른 시작
오늘은 오후에 진행하는 개화산 산행을 위해 스케줄이 변동되었습니다.
2시 출발 예정이었지만 좀 더 시원한 시간에 출발하여 일몰을 보기로 했습니다.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니 낯설면서도 상쾌한 기분입니다.
11시까지 출근이지만, 어제 복지 요결 마인드맵을 다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마무리를 위해 일찍 출발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미리 아이패드에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옮겨 적었습니다.
적으면서 계속해서 복습하고 연습했습니다.
다 정리하고 동료 선생님들과 돌아가며 설명해주기로 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했습니다.
여유로운 출근 시간이지만 아침부터 할 일로 바빴습니다.
복지 요결 발표로 떨리는 마음과 개화산 산행의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기 2팀
권민지 선생님, 원종배 선생님, 이예지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사업을 소개하셨습니다.
무료 급식과 지역 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담당하시고 있습니다.
무료 급식 사업 중 경로식당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봉사 동아리를 통해 방화11복지관의 도란도란 식당에서 봉사했기 때문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식사 배달과 식당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실습생으로 사업 소개를 들으니 반가웠습니다.
경험해 봤기 때문에 사업을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경로식당은 어르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드시고 싶은 음식을 반영하신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봉사활동 때 실제로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식당에 오신 어르신들께 드시고 싶은 음식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습니다.
같이 봉사활동을 한 이채민 선생님이 투표를 도와드렸습니다.
네 가지의 다양한 음식에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이셨습니다.
사업이 선생님이 말씀하는 것과 제가 본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햇볕 교실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의 김현미 선생님, 김빛나 선생님, 김성준 선생님, 오진명 선생님이 진행했습니다.
햇볕 교실은 주로 2, 30대의 젊은 층의 당사자가 많습니다.
주요 사업은 직원 전문성, 일상&가족 지원, 심리지원, 여가 직원, 네트워크입니다.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라는 비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선생님이 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당사자는 폭력성이 강한 액션 영화를 보고 싶어 하고, 보호자는 그 영화를 보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누구의 의견을 들어주어야 바람직한지 물어보셨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정말 그 영화를 보는 것이 바람직한지 매 순간 고민을 합니다.
김빛나 선생님은 정답은 없지만, 이걸 해주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당사자의 건강을 생각하며 위험한 상황을 예방해야 합니다.
당사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했습니다.
특히 약속의 중요성을 알려주셨습니다.
나도 모르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에 만나요, 나중에 식사해요. 등 지나가는 말을 당사자는 약속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루뭉술 말하지 않고, 언제 몇 시 어디서 등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제대로 지킬 수 있게 합니다.
사업 계획에 차질이 있어도 상실하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맡은 <육아 모임>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다르게 흘러갈 수 있어도 그것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많은 선생님께 들어왔습니다.
다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면 되는 겁니다.
이 점을 명시하며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곁에 있기 1팀
손혜진 선생님, 신미영 선생님, 박성빈 선생님, 정민영 선생님, 연지은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사업을 소개하셨습니다.
도서관, 피아노 교실과 미술 교실, 행가레를 담당하시고 있습니다.
피아노 교실과 미술 교실은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 또는 감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움에 대한 욕구 충족과 소속감을 향상해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수업료를 내기 때문에 실비사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비 사업은 처음 접했습니다.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프로포절은 쓰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교실은 실습생 공간의 바로 옆에 있어 익숙했습니다.
늘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로 동료 선생님들과 어떤 노래인지 맞혀본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안 들리면 섭섭한 실습생들만의 배경음악입니다.
행가레는 ‘행복한 가족 레시피’의 줄임말입니다.
이름에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줄임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참신하고 사업과 찰떡같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서구 기관 전체가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가족,친구 또래 관계를 더욱 좋게 만드는 활동입니다.
아동 활동, 가족 활동, 가족 HOME 미션이 있습니다.
가족 HOME 미션은 ‘감사잘함’을 통해 100일 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사잘함’이란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했어요! 함께해요! 를 뜻합니다.
하루에 감사 몇 번, 사랑해요 몇 번 등 각각 정해진 미션을 하는 것입니다.
100일간의 약속을 지키면 상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활동은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자연스럽게 가족에게 감사와 사랑, 칭찬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마음을 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어려워도 100일 동안 진행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됩니다.
상품을 위한 것이라도, 가족관계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생기게 됩니다.
사업 소개가 끝난 후 다시 한번 선생님들께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중 저의 슈퍼바이저 신미영 선생님의 소개가 가장 멋있었습니다.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드셨습니다.
신이 내린
미소 천사
영원히 변치 않는 신미영입니다.
선생님과 정말 잘 어울리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소개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순수하고 맑은 미소에 빠졌습니다.
담당 슈퍼바이저 선생님이기 때문에 저도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들었습니다.
정이 많은
혜민이라는 사람은
민들레의 꽃말처럼 사랑과 행복을 드립니다.
선생님처럼 멋지게 만들지 못했지만, 또 다른 자기소개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완해서 짧고 굵게 저를 표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지 요결 마인드맵
각자가 이해한 만큼 정리한 복지 요결 마인드맵을 발표할 시간입니다.
아침부터 가장 떨려 하며 기다렸습니다.
시작하기 전 다 같이 김은희 부장님께 한 주제씩 맡아 돌아가며 발표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부담감이 덜어져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고 부
족한 부분은 바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부장님은 흔쾌히 의견을 존중해주셨습니다.
각자 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사람과 사회, 사회복지 방법은 양서호 선생님.
사회사업 개념은 고은비 선생님.
사회사업 가지와 윤리는 민수빈 선생님.
사회사업 이상은 정혜진 선생님.
사회사업 철학은 정혜민 선생님.
사회사업 주안점은 이채민 선생님이 맡았습니다.
잘못 전달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머릿속으로 계속 연습했습니다.
말이 조금 빠르고 떨리는 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실습 5일 동안 발표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게 되니 목소리의 떨림과 버벅거리는 게 없어지고 있습니다.
개화산 산행
4시부터 개화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출발 전 각자 시원한 물과 음료수, 간식거리를 챙겼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힘차게 복지관을 나섰습니다.
원종배 선생님, 손혜진 선생님이 복지관 차로 출발 지점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산행은 권대익 선생님과 김은희 부장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산행은 정말 오랜만이라 뒤처지지 않을까 정말 많이 걱정했습니다.
햇볕도 뜨거워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하게 걸었습니다. 초
반에는 햇빛이 강했지만, 저녁 시간대라 금방 사라졌습니다.
모든 게 산행을 진행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옆 사람과 얘기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민수빈 선생님과 같은 학교 출신에 같은 수업을 들었지만 잘 몰랐습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좋은 기회입니다.
가족 관계, 중고등학교, 대학교 이야기 등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알고 보니 저의 고등학교 친구와 민수빈 선생님은 중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접점이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같이 실습으로 만난 것이 운명 같습니다.
중간중간 권대익 선생님이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셨습니다.
다들 카메라만 들면 포즈를 잡고 예쁘게 웃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점프 샷도 찍고, 강을 배경으로 찍고, 복지 인의 구호도 외치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습니다.
더워서 땀도 나고 화장도 다 지워져서 영상 찍는 것이 부담됐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나중에는 카메라 욕심이 생겼습니다.
상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알록달록한 벽화가 잔뜩 그려져 있는 예쁜 마을입니다.
중간에 진돗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사납게 짖고 있었지만, 목줄이 되어있었습니다.
양서호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다 이빨에 살짝 긁히게 되었습니다.
별로 아프지 않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지나가시는 주민분께 상황을 설명해 드리며 소독약을 빌려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렸습니다.
상처를 걱정해주시며 흔쾌히 소독약과 밴드를 빌려주셨습니다.
주민분의 가족분들도 함께 나와 걱정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인데도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감사합니다.
따뜻한 분들 덕분에 빠르게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했습니다.
굉장히 힘들고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서 쉬자는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위로 올라가니 그네와 앉을 곳이 있었습니다.
앉아서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혔습니다.
다들 그네를 타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습니다.
휴식을 끝내고 일몰을 보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산에서 일몰을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친 몸을 이끌었습니다.
일몰 시각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앉아서 서로의 첫인상, 면접 후기 등을 이야기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일몰 시각이 다가왔습니다. 서
로 일렬로 서서 카메라와 눈으로 일몰을 담았습니다.
금방 사라져서 아쉽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일몰은 최고였습니다.
다시 개화산역을 내려와 다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고 복지관으로 갔습니다.
각자의 짐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에 복지관을 오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다 같이 복지관에서 하룻밤 자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들 너무 힘들었을 텐데 웃으면서 서로를 배웅했습니다.
오늘 하루 모든 순간이 즐겁고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입니다.
김은희 부장님, 권대익 부장님, 고은비 선생님, 양서호 선생님, 정혜진 선생님, 이채민 선생님, 민수빈 선생님.
4시간 산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어요. ^^
마인드맵 발표를 다른 방법으로 하셨군요~
하나의 파트를 맡아서 진행하니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겠어요.
고생했습니다.
영상으로 잘 보았습니다.
동료들과 떠나는 첫 워크숍이네요~ 개화산 일몰 얼마나 멋있고 설레었을지 그려집니다.
힘들고 험난한 산행이었지만, 동료들과 우정, 낭만, 추억이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돼요.
산행하며 민수빈 선생님과도 좀 더 가까워졌네요.^^
추억 쌓으며 한주 마무리 잘 하셨습니다.
다음주 2주차도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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