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과 관련, 엄태준 이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하자 “이천시장님, 힘내세요. 우리가 지킵니다. 화이팅”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이천지역 곳곳에 게시됐다. 이런 문구의 비슷한 현수막들은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수백여 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송석원 기자)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과 관련, 엄태준 이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하자 “이천시장님, 힘내세요. 우리가 지킵니다. 화이팅”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이천지역 곳곳에 게시됐다. 이런 문구의 비슷한 현수막들은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수백여 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이천시와 여주시, 주민들에 따르면, 엄태준 시장의 주민소환은 여주시와 인접한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산 11의 1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이천시립 화장장 때문으로,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양거리·용인리 주민들과 여주시, 여주시의회 모두 수십 차례의 집회, 면담 등 입지 철회를 요구해 왔다.
화장장이 들어설 마을 주민들도 현재 입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계속되는 집회 등 양쪽 지자체의 갈등이 이어지자 수정리 마을은 대표자들은 지난해 10월 입지 철회서를 제출했다.
당시 수정리 마을 대표들은 “여주시민 등 화장장 반대 주민들이 마을 내에서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여, 주민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입지 철회서를 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천시는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원정화장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화장시설 건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 화장장 후보지는 이천시가 지역 공모를 거쳐 지난해 8월 수정리 일원으로 최종 선정했고, 수정리에는 주민 숙원 사업비 명목으로 100억 원이 지원된다. 화장장은 공사비 약 95억 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 규모로, 화장로 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민소환제는 이천 신둔면에 사는 김모씨가 지난달 28일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의 적격심사를 거쳐 지난 3일 교부했으며, 오는 6월 27일까지 만 19세 이상 이천시민의 15%인 약 2만 707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6월 30일까지 선관위에 제출하면 주민소환투표 절차가 진행하게 된다.
주민 이모(54)씨는 “문제야 어찌 됐든 우리가 사는 이천에서 주민소환제가 이루진 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양쪽이 조금씩 양보해 해결책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양쪽은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어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중앙신문(http://www.joongang.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