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한국투자증권 / 최문선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0,000
풍산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359억원(QoQ 0.9%, YoY -10.8%, 연결 영업이익은 539억원(QoQ -36.5%, YoY -39.9%)으로 컨센서스 728억원을 26%, 우리 추정치 649억원을 17% 하회했다.
미국 소재의 PMX는 원재료인 동의 재고자산평가에 저가법을 사용해 동 관련 손실 12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분기 평균 동 가격이 1.4% 하락에 불과했지만 저가법을 사용한 탓에 손실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동 가격이 6월에 반등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손실이 환입될 가능성이 높다.
컨센서스를 하회한 원인이 회계적인 이유이며, 이미 소멸된 상황이다.
실적이 표면적으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지만 방산 수출 감소와 정체된 신동 출하량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동 가격 하락, 신동 부문의 출하량 정체, 방산 수출 감소, 그리고 자회사의 대규모평가손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상회했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신동부문의 고수익 제품 비중 상승과 방산사업의 외형이 높아진 덕에 이익 창출의 기초 체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동은 출하량 감소와 저마진 구조의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전기자동차용 제품과 친환경 소재 제품 비중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한층 더 제고될 것이다.
여기에 방산도 탄약보다 이익률이 좋은 포탄, 포탄 중에서도 더 이익률이 높은 대구경탄으로의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그저 동 가격에 따라 이익이 크게 출렁이던 과거와 많이 달라져 있다.
방산의 외형확대로 동 가격에 의한 이익 변동폭이 낮아졌다.
바꿔 말하면 실적의 가시성이 개선된 것이다. 그런데 밸류에이션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
별 관심이 없는 신동부분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하반기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밸류에이션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