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오니 얼굴을 비추는 햇빛에 눈이 부셨습니다.
습하고 비 오던 날에 익숙해져 있다가 해를 보니 반갑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비전워크숍
오늘은 비전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생과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이 한 곳에 모여
자신의 비전을 적고 나누며 응원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번 단기 사회사업에 임하는 자세,
남은 학창 시절에 하고 싶은 것,
어떤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가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비전 워크숍 때 각자 작성한 색지 / 발표하는 내 모습
- 후회가 남지 않는 7월
- 사회사업을 이해하고 ‘나’를 녹여내기
제가 이번 과업을 진행하며 이루고 싶은 것입니다.
한 달간 열심히 임하고 준비하기 위해 슈퍼비전은 명확하게 짚어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덧붙여 길을 오가다 저와 마주치신다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반가운 미소를 지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미소 하나로도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용히 흐르는 물처럼
당사자 또는 제 둘레 사람들 곁에서 자연스레 자리 잡고, 필요한 순간에 확실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기를 소망합니다.
흐르는 물처럼 살자는 것은 제 삶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바위에 부딪히거나 바람에 이끌려 빠르게 흘러가도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스며들어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 사례관리 소개
곁에있기과 권민지 과장님께서 사례관리 사업을 알려주셨습니다.
사례관리란 당사자를 개별화하여 상당기간 함께하고 그 사람의 삶을 돕는 일입니다.
당사자를 잘 아는 것이 당사자의 환경을 잘 아는 것입니다.
잘 알기 위해 생태도를 그리면서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자원을 찾고 연결합니다.
생태도를 그릴 때는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면서 그립니다.
그래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사례관리에는 정중한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당사자가 가진 강점을 찾기 위해 자연스러운 대화 안에서 꾸준히 호기심을 가집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약점을 강점으로 재정의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다시 보려면 속성을 뒤집어보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슈퍼맨은 영웅일까요? 외계인일까요?
두 가지 모두 답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슈퍼맨을 있는 그대로만 본다면 외계인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위험 속에서 자신을 구해줬으니 그가 영웅으로 비칠 것입니다.
예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속성을 뒤집는다.'라는 문장의 의미를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주민 만나기를 진행하면 여러 사람과 접하기 때문에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가든 회원 분들, 안녕하세요!
김수재 과장님께 정가든에 대해 소개받으면서
회원 분들과 간단한 인사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3층 마실과 정가든 사무국은 가까이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뵙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힘차게 인사드렸고, 다들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회원 분들은 김수재 과장님과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웃음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정가든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편하게 놀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실습 중에 꼭 방문해서 밝은 기운을 얻고 싶어 졌습니다.
# 소통하기과 소개
김수재 과장님께서 맡고 계신 소통하기과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정가든에서 생각보다 긴 시간 머무르니 소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자원봉사자, 후원 관리 등 자원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계셨습니다.
또한 주민 조직화에 오랜 기간 힘쓰셔서 대표적인 조직으로 ‘풀꽃향기’를 알려주셨습니다.
풀꽃향기와는 다음 날 만남의 기회가 있어 소개는 간략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과장님께서는 ‘신바람 나는 복지’를 하고 싶다 하셨습니다.
사회사업, 복지, 나눔을 이루려는 내가 먼저 즐겁지 않다면 당사자들에게도 즐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좋으니깐 시도 때도 없이 모인다.”
풀꽃향기 모임 중 주민 분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주민이, 당사자 스스로가 모임이 즐거워서 매번 나오게 된다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것입니다.
주민 곁에서 함께 이 과정을 지켜봐 오신 과장님께 주민 조직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싶어 졌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라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잔치 과업에서도 여러 주민이 관계의 소중함, 모임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움직이고 경청하겠습니다.
# 함께걷기과 소개
이어서 바로 함께걷기과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회계 업무의 모든 것, 안전관리, 법률적인 부분 모두 함께걷기과에서 이루어집니다.
법령이 굵직한 것만 추려도 16개나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실제로 다루고 확인하실 법령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라 생각되니 경이롭기도 했습니다.
회계뿐만 아니라 교육복지 사업, 무료급식 등 굉장히 많은 업무가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언젠가 복지관에서 일하게 된다면 이런 부서에서 첫 경험하는 것이 크게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업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함께걷기과는 복지관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함께걷기과를 마지막으로 복지관의 모든 부서 소개가 끝났습니다.
복지관에 계신 모든 선생님, 한 주간 복지관에 대해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과업을 진행하기 전에 선생님들이 맡고 계신 사업 설명을 들으면서
‘나도 내 과업을 진행하고 마쳤을 때 저렇게 빛나는 모습이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모르는 게 생긴다면 묻고 의논하겠습니다.
밝은 인사와 함께 열심히 임하는 태도를 보이겠습니다.
# 또 다른 주민과의 만남이 성사되다!
전에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만남 약속을 못 잡은 제비꽃 님께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봅니다.
몇 번의 연결음이 이어지다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제비꽃 님! 안녕하세요~ 복지관에 공부하러 온 실습생 손가영입니다. 당사자 면접 때 뵈었는데, 기억나시나요?”
“아~ 그럼요, 기억나요.”
간단한 소개와 함께 찾아뵙고 싶다 하니
내일도 가능하다며 흔쾌히 수락해 주셨습니다.
통화가 종료되었고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이윤주 선생님께서 박수와 함께 축하해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저 혼자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첫댓글 항상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해주는 가영 선생님! 비전 워크숍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기록을 보니 가영 선생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단기사회사업에 임하고 계신지 잘 느껴졌어요. 진실한 마음을 담아 기록으로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앞으로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의미일까?’ 고민했는데요, 흐르는 물처럼 살고 싶다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가영 선생님 말씀대로 물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일상에 꼭 필요한 존재이니 선생님을 만나는 주민분들께서는 참 든든하실 것 같아요.
드디어 복지관 사업 소개가 모두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과업이 시작되었네요. 실습 기간 동안 선생님이 이루고 싶으셨던 것들 많이 느끼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화이팅~
비전워크숍에서 가영 학생이 동료들과 슈퍼바이저 앞에서 나눈 이야기를 보니 저도 어떻게 가영 학생을 도우면 좋을지 선명해집니다.
비전워크숍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이 사회사업을 이해하고, 어떤 사회사업가로 성장하고 싶은지, 나중에 현장에 나와 가슴 뜨거운 실천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는 실습이 가영 학생에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거들겠습니다.
때로는 응원과 미소로, 때로는 명확한 슈퍼비전으로 열심히 실무를 지원하겠습니다.
사례관리 사업을 소개할 때 귀 기울여 들어주어 고맙습니다.
사례관리는 당사자를 돕기 위한 실천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짧은 시간이라 충분하게 설명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핵심적인 요소를 잘 파악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혹시나 실습을 진행하는 중간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와서 물어봐도 좋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복지관의 부서와 사업 소개가 마무리 되었네요.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셨지요? 그런 배움을 기록으로 잘 남겨두어 나중에 가영 학생이 현장에 나올 때 큰 도움을 얻길 바랍니다.
늘 밝은 웃음으로 주민을 만나고, 실습에 긍정적으로 임해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그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영 학생을 만나는 모든 주민분에게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늘 응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