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는 작곡가가 원하는
음악적인 생각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최소의 단위이다. 모티브는 일반적으로 두 마디의 길이로 되어 있다고 정의한다. 그것은
강박을 통해서 음악의 흐름이 구조적으로 통일성을 가져오고 안정을 취하기 때문이다. 첫번째의 강박은 출발을 해주는 의미를 갖지만
두번째의 강박은 첫번째 강박과의 통일성을 이루어주며 음악의 흐름을 안정시켜 휴식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모티브는
두개의 강박을 갖고 있으며 작곡가의 생각이 음악의 3요소인 선율, 화성, 리듬에 의해서 종합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갖고 있다.
하나의 강박은 음악을 제시해 주기는 하지만 음악을 마무리 지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모티브를 구성하기에는 부족하고 세 개 이상의
강박은 여러 차례의 강박을 통해서 많은 음악적인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함축적인 의미에서의 생각을 만들어 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최적으로 표현해 줄 두 마디로서의 모티브가 필요하다.
아래의 Corelli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통해서 모티브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Corelli, Arcangelo 바이올린 소나타 '라 폴리아'(op.5-12)

이 곡을 위
에서 언급한 모티브에 대한 정의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모티브는 일반적으로 두 개의 강박을 갖는다고 했는데 이 곡에서 두 개의
강박이란 첫 마디의 D음과 둘째 마디의 C#음을 이른다. 첫 마디의 세 개의 음에는 하나의 강박이 포함되어 있는데 두 번째의
강박이 나타나지 않아 음악이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번째 마디의 C#음이
딸림화음을 배경으로하여 강박에 등장하므로서 음악의 흐름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첫 두 마디에서 바이올린 선율에서의 D,
E, C#음들과 으뜸화음에서 딸림화음에로의 진행 그리고 덧붙여진 리듬들이 하나로 되어 모티브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 16 마디의
음악의 흐름을 보면 시종일관 처음 두마디를 통해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큰 곡이라고 할지라도
악상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수 백 마디의 음표들을 동시에 떠올리지는 않는다. 작곡가들은 대곡이라 할지라도-대곡 전체의 분위기를
동시에 생각하지만-음표 전체를 동시에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그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 갈 씨앗으로서의 모티브에 그 곡 전체의
분위기를 표현해 줄 모든 음악적인 요소를 함축해 줄 모티브를 구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