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오름은 제주도에 총 다섯 개가 있습니다.
오라동에 있는 민오름, 조천읍에 있는 민오름, 남원읍에 있는 민오름, 봉개동에 있는 민오름, 구좌에 있는 민오름이 있습니다.
이 다섯 오름들 중, 3주차 수업으로 오른 민오름은 봉개 민오름입니다.
이 민오름은 500고지에서만 피는 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 배운 꽃은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박새, 변산바람꽃을 배웠습니다.
복수초이지만 꽃잎이 가늘어 세복수초라고 합니다.
복수초의 다른 이름으로는 얼음새기꽃, 원일초, 설연 등이 있고, 학명은 Adonis amurensis 입니다.
꽃이 질 때 잎도 같이 지는 식물입니다.
이 복수초의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하네요.
노루귀는 꽃이 질 무렵에 나오는 어린 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있는 모습이 노루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새끼노루귀는 노루귀보다 작아 새끼노루귀라고 합니다.
노루귀의 꽃말은 위로와 인내라고 합니다.
박새는 아직 꽃이 필 시기가 아니여서 잎만 찍었습니다.
개화시기는 여름이라고 하시네요.
이 아이는 독을 가지고 있어서 이 아이가 자라나면 주변의 조릿대들도 자라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변산바람꽃
학명은 Anemone narcissiflora 입니다.
꽃말은 당신만이 볼 수 있어요, 덧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이 꽃잎이 아닌 꽃받
침입니다. 꽃잎은 그 안쪽에 노랑색으로 보이는 것이 꽃잎이라고 하네요.
나무는 때죽나무와 산딸나무, 비자나무를 배웠습니다.
때죽나무는 거무티티한 수피가 특징입니다.
5월이 되면 흰색 꽃이 아래를 바라보고 피어납니다. 이 모습이 종처럼 보여 제주어로 종낭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실버벨이라고 부릅니다.
때죽나무의 꽃말은 겸손입니다.
산딸나무는 산에서 피는 딸기라는 의미로 열매가 딸기 같이 생겼습니다.
제주에서는 딸기를 틀이라고 하여 틀낭이라고 부릅니다.
육지로 가면 잘 안보이는 나무라고 하셨는데요. 실제가 산에 갔을 때 산딸나무를 본 기억이 드물더라고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라고 합니다.
산딸나무의 꽃말은 희생입니다.
비자나무는 나뭇잎이 뾰족하게 뻗은 모양이 한자 아닐 비(非)를 닮아 비자나무라고 부릅니다.
주목과 비슷하지만 주목과 달리 가시침이 뾰족하고 잎이 뻣뻣합니다.
비자나무의 꽃말은 소중, 아름다운 미소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오름은 큰지그리 오름입니다. 그 뒤로 족은지그리 오름, 바농오름이 있습니다.
3주차 봉개 민오름은 지난주 삼의악보다 천천히 이끌어주셔서 어렵지 않았지만 가파른 계단들이 많아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삼의악과 달리 꽃이 핀 식물들이 여럿 있어 꽃에 대해 배울 것이 많아 재미있었습니다
봉개 민오름에서 찍은 한라산을 마지막으로 올리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꽃마다 꽃말을 소개해주셨네요.
더 반갑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수고했어요~^^
중도 하산하느라 뒤가 궁굼했는데 생생한 현장 안내 덕분에 함께한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꽃과 나무 배운 게 많았는데 잘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