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강해 시리즈 52
“불만을 만족으로 바꾸라.”
성경:빌 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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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원하는 가장 큰 욕구중의 하나는 “안전”하게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심리학자들은 말하기를 “안전의 욕구”가 인간의 본능중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안전하게, 또는 만족하게 사는 대신에 불만과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몇 해전에 경북대학교 모 교수가 교사와 교수 500명을 상대로 그들의 의식구조를 조사하고 교원의 직업윤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일이 있습니다.
거기에 의하면 자신의 교직생활에 불만을 품는다는 분이 68%이고, 생활의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고민한다에 64%, 그리고 사회에서 푸대접을 받는다가 42% 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삶의 의미와 생활의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 교수님들의 반응이 이러할 때 다른 사람들은 그 불만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며칠전 심방을 하면서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1960년 대 까지만 해도 보리고개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겨울에 따뜻한 옷을 입지 못했습니다. 생활 형편이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옷 입고,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삶의 만족이 없습니다. 모든 면에 불만 투성이고,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면서 불평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실상 불만은 죄악의 씨앗이었습니다. 옛날 에덴동산에서 살던 아담과 이브는 모든것이 다 만족한 상태였지만 한 가지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만을 갖고 뱀의 꾀임에 빠져서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쫒겨났던 것입니다. 또한 그의 자녀인 가인은 아벨의 제사만 받으시는 하나님께 불만을 갖고 살인의 피를 흘리게 됩니다. 그리고 구약의 출애급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가운데 인도하실 때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목말라 애탈 때 반석에서 생수가 나게 하시고, 고기를 먹고 싶을 때 메추라기를 보내 주시고, 배고플 때 만나를 주셨지만 그들은 언제나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뱀에게 물려 죽는 재앙을 만났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불만과 불평으로 말미암아 죄악으로 점철되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불만과 불평은 절대로 신앙의 본질이 아닙니다.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영적으로 깊은 세계에서 살던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모든 불만을 만족으로 바꾸는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만족하기를 연습하고 배워야 합니다.
텍사스 휴스톤에 세계에서 제일 큰 감리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의 알렌목사님은 우리 마음에 만족을 가져 오는 다섯가지 단계를 소개했습니다.
1. 있는 것을 족하게 여기는 연습을 하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분수에 넘게 탐심을 가지는 것이다.
2. 적은 소득이라도 조금씩 저축하는 삶을 살아라. 저축할 때 여유있는 삶이 생기는 법이다.
3. 꿈과 모험을 잊지 말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사람은 불만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4.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친구를 사귀라.
5. 최선을 다하면 항상 길이 열린다는 믿음을 가져라.
알렌 목사님의 주장은 만족이라는 것은 외적인 조건이나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느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가짐에서 오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는 자기의 부도, 학문도, 종교적인 지위도 다 버리고 홀로 복음을 전하는데 그의 생애를 다 바친 사람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복음을 전하다가 매도 맞고 굶주리기도 하고, 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하기를“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11절) 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배웠다”라는 말을 유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자족”이란 배우고 연습해야 된다는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노래를 잘 부르는 카나리아 새장에 참새알을 넣었더니 카나리아가 그 알을 품어 부화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참새는 카나리아 품안서 자라면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새를 기르는 전문가도 노래 소리를 듣기만 해서는 참새가 노래를 하는지 카나리아가 노래를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노래소리가 꼭 같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건생활도 배워야 합니다.(딤전4:7) 자족하는 삶도 연습하고 배워야 합니다. 바이올린도, 올겐도 배워야 연주하듯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자족하기를 배워서 우리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신앙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자기에게 있는 것을 남에게 주는 생활을 할 때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을 돕고,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 있다“(행20:35)고 하셨습니다. 늘 남에게 무엇을 받기만 하려고 할 때 ”불만“이란 것이 생깁니다. 나에겐 왜 조금 돌아오는가? 불평과 불만이 일어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불행이란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서를 보면 가진 것을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내어 놓을 때 언제나 풍부한 축복이 뒤 따르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디베랴 광야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나왔습니다. 마침 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은 시장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때 한 어린 소년이 자기가 갖고 있는 보리떡 다섯개,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 앞에 내 놓았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예수께서 축사하실 때 5000명이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았다고 했습니다.(요6:1-15)
구약에 보면 옛날 시돈 땅 사르밧에 과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아합왕을 피하여 이곳에 왔을 때 나무를 줍고 있는 이 여인을 만나 먹을 것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은 마침 가뭄과 흉년으로 먹을 것이 떨어져 밀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어 그것으로 아들과 함께 마지막 빵을 구어 먹고 죽을려고 했던 참 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 엘리야의 청을 거절하지 않고 그것으로 대접을 했더니 3년 6개월 가뭄과 흉년이 지날 때 까지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병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왕상 17:8-16)
풍부함과 만족은 받는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줄 때 생기는 것임을 진리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남에게 무엇을 주는 것을 봉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봉사하는 삶을 살 때 불만을 만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있습니다. 봉사하는 것이 좋은 줄 알면서도 나는 봉사하기가 싫습니다. 남에게 주는 것이 축복이요, 만족이 찾아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가진 것을 남에게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 수 있느니라”(13절)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힘으로, 나의 결심으로는 봉사라든지, 나의 것을 남에게 주기가 어렵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능력 받아야 합니다.
어떤 노부부가 주의 종을 찾아 왔는데 옷도 허름하고, 남편되는 분은 병색도 있는데 봉투 하나를 내 놓으면서 말하기를 ”두 내외가 기도하다가 마음에 결심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조그만한 집으로 옮기고 여기 남은 돈을 해외선교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가져 왔노라“ 하면서 넉넉한 돈은 못 되지만 우리가 몸으로 봉사 못하니 귀하게 써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면서 가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안에서 영적인 능력을 받지 못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 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예수안에 능력 받은 사람만이 기쁨으로 봉사할 수 있습니다.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은 봉사의 흉내는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불평과 불만만 하게 됩니다.
우리가 불만을 만족으로 바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 참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불만을 만족으로 바꾸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만족하기를 연습하고 배우는 삶입니다. 그리고 나의 것을 남에게 주는 삶입니다. 그것이 물질이 될 수 도 있고, 마음이나, 사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엔 반드시 자신에게 축복도 따라 오게 됩니다.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능력을 받으십시다. 성령의 권능을 받으십시다.
불만을 만족으로 바꾸십시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출처: 설교전문학교 글쓴이: 임평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