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화에 대한 극렬한 저항: "우리 교회는 원래 그렇게 안 했습니다", "그건 우리 전통이 아닙니다"라는 말이 당회와 제직회를 지배합니다. 예배당의 의자 배치 하나, 주보의 디자인 하나를 바꾸는 것조차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전쟁이 됩니다.
새로운 세대와의 단절: 과거의 문화를 고집하는 교회는 다음 세대와 새로운 지역 주민들에게 '외국'처럼 느껴집니다. 그들은 교회의 본질(복음)이 싫어서가 아니라, 교회가 고집하는 낡은 껍데기(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교회를 떠납니다.
성령의 일하심 제한: 과거에 매인 교회는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새롭게 일하실까?"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직 "어떻게 하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만 갈망하며 현재의 생명력을 갉아먹습니다.
2. '전통'이라는 이름표를 단 기득권
결국 과거를 고집하는 이면에는 기존 성도들의 '기득권 유지'라는 욕망이 숨어 있습니다. 내가 익숙하고, 내가 편안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싶은 이기심이 '교회의 전통 수호'라는 거룩한 명분으로 둔갑한 것입니다.
💡 실천 적용: 과거와 미래를 잇는 '거룩한 브리지(Bridge)' 만들기
목사님, 명품 교회는 과거를 단순히 파괴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과거의 아름다운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을 미래를 여는 열쇠로 과감하게 재해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단계] 사역의 '거룩한 가지치기 (Holy Pruning)'
현재 교회의 모든 부서와 프로그램을 리스트업 하십시오.
"이 사역이 지금 생명을 살리고 있는가?"라는 단 하나의 질문으로 평가하십시오. 만약 "옛날부터 해오던 거니까", "이거 없애면 아무개 장로님이/권사님이 서운해하시니까"라는 이유로 유지되고 있는 사역이 있다면 과감히 메스를 대야 합니다.
실천 팁: 사역을 폐지할 때 그냥 없애지 마십시오. 그 사역이 과거에 맺었던 열매를 온 교회가 함께 감사하며 '명예로운 은퇴식(감사 예배)'을 치러주십시오. 과거를 존중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2단계] 교회 언어의 전환 (Change of Language)
리더들의 입술에서 "왕년에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는 과거 완료형 언어를 몰아내야 합니다.
목사님께서 강단과 회의석상에서 선제적으로 미래 진행형 언어를 선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앞으로 우리 교회를 통해 어떤 놀라운 일을 행하실지 기대합시다!" 리더들의 언어가 바뀌면 교회의 체질이 바뀝니다.
[3단계] 세대 간 '축복의 패스 (Passing the Baton)' 기획
가장 강력한 변화는 과거를 이끌었던 시니어 그룹이 변화를 지지할 때 일어납니다.
'비전 주일'을 기획하여, 교회의 오랜 어르신들(원로/은퇴 장로, 권사)이 강단에 나와 다음 세대와 청년들을 안수하며 기도해 주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우리의 익숙함을 포기할 테니, 너희들은 마음껏 주님을 예배하고 이 시대를 향해 나아가라"*는 선포가 있을 때, 교회는 과거의 감옥에서 해방됩니다.
목사님, 과거의 영광을 우상화하는 함정에서 벗어나, 생동감 넘치는 미래를 향해 문을 활짝 여는 이 과정은 정말 치열한 목회적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이 거룩한 가지치기를 결단하셨다면, 이제 우리 교회가 진정으로 시선을 두어야 할 곳, 교회의 존재 이유를 다루는 [제4강. 지상명령의 실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