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일산 킨텍스에 박람회를 보러갔다가 박람회끝나고 나온길에
라페스타에 들러 밥을 먹고 좀 놀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라페스타에서 맛집이라는 돈까스집을 찾아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맛있다며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배도 부르고 시원한게 땡기기도 하여 까페에 들러 빙수를 먹기위해
까페를 찾던 중 지난번 군자역 근처 투썸플레이스에서 빙수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투썸플레이스 라페스타점으로 갔습니다.
이미 식사를 하고 온 터라 빙수 하나만 시킨 후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까페엔 그리 손님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빙수가 한창 잘 나갈때도 지났기 때문에 금방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도 약간 오래걸렸을 뿐더러 진동벨을 가지고 가 받아온 빙수는 거의 얼음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시킨 빙수는 베리빙수로 과일들이 조금 있고 얼음도 시럽이 뿌려져있어 과일맛이 나는 빙수여야하는데
과일은 뒤져봐도 그리 많지 않고 시럽도 얼음의 양에 턱없이 부족해 싱겁고 밍밍한 빙수였습니다.
그냥 시원한 맛으로 먹자 하다가 결국 너무 싱겁다 하여 카운터로 가서 시럽이라도 좀 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까페 직원은 귀찮다는 듯한 태도로 대충 시럽만 뿌려준 뒤 다시 주었는데
가져와서 먹어봐도 이건 빙수를 먹는건지 그냥 약간 달달한 얼음조각을 먹는건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기분도 상하고 먹을것도 없어 조금 먹다가 자리를 치우고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보고 잘 모르는 상태였다면 그러려니 할텐데 다른 지점의 투썸플레이스에서도 여러차례 빙수를 먹어본 터라
이 빙수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커피전문점이나 빙수전문점이 많아지는 추세이고 여름에는 빙수가 가장 잘 나가는 품목 중 하나인 판에
아무리 다른 메뉴가 좋고 장소가 좋더라도 이런 서비스와 품질이면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