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생태평화 순례길은 현장 점검과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점과 안내 내용은 최종
확인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P04. 마침 지점 |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평화를 마음에 품고
순례를 마칩니다
장소 이야기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는
강정이 겪어 온 갈등과 상처를
기억하면서,
생명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2015년 9월 5일
강우일 주교 주례로
평화센터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제주교구는 이곳을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평화 운동을 이어가는
주춧돌이 될 공간으로
소개했으며,
생명·평화·영성을 위한
활동과 교육·문화·
연대 사업 등을
펼쳐 갈 곳으로
방향을 밝혔습니다. Diocese of Jeju
센터는 2013년 대지를 마련하고
2014년 기공식을
거쳐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 당시 강정공소와 전시 공간,
제주 역사와 평화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
전망 공간 등이 함께 마련되어
강정의 기억을 품고
평화를 배우고 나누는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Diocese of Jeju
평화의 길을 걸어온 순례자는
이곳에서
마지막 걸음을 멈춥니다.
말씀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요한 14,27
머무름
이제 평화센터 안으로
들어가
잠시 머물러 봅니다.
천천히 공간을 둘러보고,
의자에 앉아 걸어온 몸을
쉬어도 좋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성체 앞에 조용히 머물며
성체조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말을 줄이고
잠시 고요히 앉아
천막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강정의 아픔을
기억했던 순간,
구럼비의 기억을 품고
걸었던 길,
해군기지 앞에서
현실을 바라보며
평화가 무엇인지
스스로 물었던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그 모든 기억을
하느님 앞에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지금 내 마음에는
무엇이 남아 있습니까.
평화에 대해
내가 처음
가지고 있던 생각과
이 길을 걸은 뒤의
마음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무엇을 꼭
결론 내리려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잠시 머물며
하느님께서
내 안에 말씀하시는
작은 평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짧은 기도
평화의 주님,
강정의 기억과
상처를 지나
이곳까지
걸어오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본 것과 들은 것,
길 위에서 느낀
모든 마음을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미움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듣고 이해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주소서.
제가 돌아가는
삶의 자리에서도
작은 평화를 선택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순례를 마치며
이곳에서
평화의 길 순례를
마칩니다.
잠시 더 머물러
기도하거나
평화센터의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아도
좋습니다.
이 길에서 만난
기억과 질문을
모두 이해하거나
답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오늘 걸었던 길이
내 삶 안에서 평화를
다시 생각하는
작은 시작이 되고,
내가 살아가는 자리에서
생명과 평화를 위한
한 걸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자료 참고
천주교 제주교구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축복식 거행」
2015년 9월 5일 축복식과 평화센터 설립 취지, 공간 구성 및 생명·평화 활동 방향에 관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