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고난과 시련과 격변의 시대를 거치며
정착하고 도약하고 부흥
“땅의 역사를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끄는 사람은 하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이다. 여기에서 역사를 향한 신자의 소명이 분명히 나타난다.”는 카의 말에 동의한다. 춘천안디옥교회의 역사는 하나님의 소명에 따라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곳 춘천에 남감리회 한국 선교회가 초대 관리자를 임명을 하고 춘천을 선교의 거점 도시로 삼아 선교사(1901년에 서울의 선교담당자인 무스가 담당)를 파송하였지만 춘천선교는 그 이전에 춘천에 들어온 전도인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사실이다. 춘천안디옥교회의 시작도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박수근 가정에서 유한익 목사에 의하여 작은 신앙공동체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즉 이렇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씨가 춘천의 퇴계리 ‘성미부락’에 뿌려진 때가 1919년이어서 춘천안디옥교회는 민족의 고난 속에 세운 교회이다. 이는 ‘1941년에 대동아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한국을 강점하여 군량(軍糧)을 증산한다는 구실 하에 춘천안디옥교회 예배당을 농막(農幕)으로 사용하고 폐교하기에 이른 일’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제1,2부는 이에 대한 기록이다.
1945년에 해방을 맞은 후 1949년에 춘천안디옥교회(당시 남춘천교회)에 처음으로 담임자가 파송되고 안정을 찾을 즈음인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의 시련과 격변 속에서도, 교회는 교역자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교회를 지키었다. 이런 가운데 감리교회가 한국선교 100주년을 맞은 1980년대에 전개한 선교운동(5천교회 100만 신도운동)과 함께 교회는 점진적으로 성장하며 안정을 이루어갔다. 제3부는 이에 대한 기록이다.
교회가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을 지나 1990년대를 맞으며 춘천안디옥교회는 새로 부임한 담임자의 목회방향과 전략(성령 충만한 소그룹 공동체: 교회의 사업계획과 각종 행사가 세워지어 실시) 속에 목회(교회 사명인 선교와 교육과 봉사)가 실시되었다. 1989년은 교회가 설립한 지 70년이 되는 해로 이로부터 발돋움하여 ‘부흥과 도약의 교회’로 성장하였다. 춘천안디옥교회는 ‘성령체험을 기초로 매년 기도성령운동으로 교회부흥 역사를 이끌어 온 교회’이다. 교회는 2000년에 교회창립연월일을 1919년 8월 2일로 “교회 약사”에 정리한 바 있다. 이로부터 5년이 되는 2005년에 교회의 이름을 ‘남춘천교회’에서 ‘춘천안디옥교회’로 바꾸었다. 이는 사도행전에 있는 안디옥교회가 신앙이 잘 정립된 모범적 교회인 것(행13:1-3) 같이 춘천안디옥교회도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모든 관계(성령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루며, 사랑으로 성도와의 좌우관계를 이루며, 선교로 불신자와의 전후관계를 이루는 공동체)가 잘 이루어져 모범적인 공동체로 크게 부흥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담임목사가 제시한 아래의 글에서 그 취지와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다. 제4부는 이에 대한 기록이다.
남춘천감리교회는 춘천중앙감리교회 다음으로 춘천에서 역사가 두 번째로 긴 교회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교회는 무언지 모를 저력이 밑에 깔려있는 중후한 교회이다. 더욱이 역사 깊은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별로 없고, 실제적으로는 최근에 급성장했기 때문에 젊은 교회 같은 생동감과 활력이 있는 교회이다.
이런 좋은 점들을 토대로 저는 우리교회를 이상적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다. 오늘 본문(행13:1-3)에 안디옥교회의 모습이 함축성 있게 잘 묘사돼 있는데, 안디옥 교회는 한마디로 상하, 좌우, 전후 관계가 잘 정립된 모범적 공동체이다. 신앙이란 하나님과의 상하관계인데, 성도와의 좌우관계와 불신자와의 전후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하나님과의 상하관계도 잘 이뤄질 수 있다. 이 시간 이 모든 관계가 잘 이루어져 모범적 공동체를 이룸으로 크게 성장하여 큰 무리가 모여든 안디옥 교회를 통해 배울 때, 우리교회도 꼭 그렇게 되는 역사가 임하게 되기를
교회는 2005년에 교회 명칭변경과 함께 퇴계동 시대를 마감하고 석사동에 새 성전을 건축해 이전하고 봉헌하였다. 또 교회창립 2세기를 바라보며 전교인 신앙생활화를 이루고 종합교육 훈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교회를 지향(指向)하였다. 즉 춘천안디옥교회는 2019년이 교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일 뿐 아니라 교회창립 2세기의 첫 발을 내 딛는 해임으로 이를 기점으로 이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주의 명령을 따라 선교하는 교회로 이끌 기틀을 형성해 갔다. 그리고 춘천안디옥교회는 하나님이 이 교회를 통해 지금까지 역사(役事)하신 신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춘천안디옥교회 100년사」를 출판하기에 이른다. 이는 장차에도 교회가 감당해야 할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다. 제5부는 이에 대한 기록이다.
춘천안디옥교회는 한국 선교 2세기에 감리교회로서 복음화의 중심에 선 교회로 부흥 성장하였다. 이 기회에 춘천안디옥교회 100년의 역사를 집필하면서 이 교회 부흥을 위하여 헌신한 교인 여러분은 물론 역대 교역자 여러분과 장로님 그리고 역사 집필을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후원해 주신 유진형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또 자료수집에 최선을 다해준 박만종 권사님과 실무를 맡아준 박인선 집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2019년 8월 일
집필자 全 成 星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