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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라클에게 꼬실려 괜히 나갔다가 황씨에게 희롱당하고 왔습니다만, ㅠㅜ 이야기 나누던 중에.. 장비의 구성에 관해 궁금해 할 분들이 많을거 같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뭐.. 주머니 사정에 맞게 적당한거 사면 되는거긴 하지만,ㅎㅎ 주위에 의견 물어볼 사람도 없고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른지도 모르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여러가지 고려사항과 구매방법에 관해 몆 자 써 봅니다. 먼저.. 돈많은 분들은 최신의 장비를 다양하게 사서 이것저것 함께 운용하십시요. 이게 최선입니다. ㅎㅎㅎㅎ 근데..주머니 사정이 넉넉잖아 부득이 몇가지의 선택사항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시는 분들 꽤 많을겁니다. 몇미리를살까, 바디는 뭘로 할까, 메이커는 어떤걸 골라야 하나.. 그런 분들.. ***************************************** 먼저.. 첫번째 고려사항!!! 내 취향이 어떤 쪽일까... 하는걸 먼저 고민하시길.. 1. 탐조와 관찰.. 2. 접사와 다양한 새를 목록별로 수집하는 스타일. 3. 리얼 액션!! 4. 풍경스럽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편안함.. 새사진은 대충 요런 부류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1번,, 탐조나 관찰 하시는 분들은 대포 구입하지마시고 줌렌즈를 선택하시길,, 이런 분들은 기동성이 우선되어야 하고, 때에 따라 증거와 기록하는 용도로의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령 무슨 새가 몇마리가 어떤 경로로 이동하고, 어느 지역에 몇마리가 관찰되었다 라든지.. 그럴때, 단렌즈보다, 다양한 화각을 가진 줌렌즈로 현장상황을 적절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되지요. 또 동네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하며 소소하게 새사진을 즐기고 싶을 때.. 요럴때 줌렌즈를 선택하면 좋지요. 2번 스타일.. 수집가형.. 다양한 새들을 내 켬퓨터 안에 목록별로 빠짐없이 채워넣고싶다!! 이런 분들 계십니다. 뭔 새가 나타났다 그러면 먼길 마다않고 달려기시는 분들이지요. 이런쪽의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돈이 들더라도 대포가 필요합니다. 새를 도감용으로 깔끔하게 접사로 촬영해야만 직성이 풀리거든요. 이런 분들은.. 사실.. 장비보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정보교환이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뭐가 어디에 나타났다는 정보를 신속하게 탐지해야 하지요. 보통 새사진이.. 정보를 숨겨야 하는 상황이 많은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신뢰를 쌓고, 인지도를 높여 정보의 첨단에 서 있을 필요가 있지요. 전 사실이런분들 별로 안좋아합니다. 새를 애정으로 대한다기보다, 수집의 목적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3. 리얼액션!!! 이 경우 대포 필수입니다. 흔히 비행샷이라 부르는.. 새가 나는 장면이라든가.. 역동적인 장면을 포착하고 싶으시다면 형편 되는대로.. 중고든 구식이든, 아님 최신식이든,, 대포가 필요합니다. 이유는.. 줌렌즈와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AF 속도와 정확성.. 화질... 밝은 조리개로 인한 셔터속도 확보의 용이함..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니까 그냥 넘어가고.. ㅎㅎ 4 번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 여기에는 약간의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구태여 .. 대포가 필요할까 싶은 마음이 좀 더 강하네요. 줌렌즈로 다양한 화각의 풍경을 담아내는게 유익할 수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먼저 자신의 취향과 나아갈 방향을 먼저 설정을 한다면, 꼭 대포를 살 이유가 없는 분들도 계실테고.. 돈모으고 허리띠 졸라메어 대포를 사야 겠다 하는 결심이 설 분들도 계시겠지요. 이처럼.. 자신의 나아갈 방향을 먼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고려사항.. 화각에 관한 고민.. 대포를 사기로 결정했는데.. 몇미리를 살까.. 신체적 불리함.. 가령 연세 때문에 무거운게 부담된다.. 혹은 오라클이처럼 비쩍말라 가급적 가벼운 장비가 필요하다..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600 미리를 권하고싶습니다. 예전에.. 숲속에서 둥지샷을 촬영할 목적으로..조리개 수치가 2.8 로 낮은.. 400 미리의 필요성이 이야기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400 미리 2.8 렌즈로 시작을 했더랬죠. 근데 금방 후회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좋은 최신의 카메라가 많은 시점이라면.. 화각이 더 좋은 600 미리 쓰고, ISO 감도를 한 두 스탑 더 올려버리는게 훨씬 편하죠. 그러니..400 미리는.. 비추 되겠습니다. 다음 500 미리.. 이 500 미리는.. 참 계륵입니다.. 가볍고 활동성이 좋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선택을 하는데.. 금방 600 미리로 갈 걸.. 하고 후회하게 되는..ㅎㅎ 왜냐면.. 새사진은..다만 한 발이라도.. 눈꼽만큼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 찍고싶어지는게 이 바닥이거든요.ㅎㅎ 1 미리가 아쉬운데.. 100 미리 차이.. 무척 큽니다. ㅎㅎ 근데.. 가볍고 활동성이 좋다.. 이 부분이 문제인데.. ㅎㅎ 저는 그래도 600 미리 권합니다. 다음 600 미리.. 만능입니다. 달리 설명이 필요없죠.. 다음 800 미리.. 요거..음.. 별파파님과 몇 분이 쓰고 계시죠? 이건 말이죠.. 달인의 렌즈라 칭하고 싶습니다. 무슨 뜻인고 하니.. 먼 하늘에 새가 날아갈 때..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보면서 지그재그로 빨리 휙휙 날아다니는 새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관광지에서 망원경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만 고정되어있는 물체를 망원경으로 찾아내는거 조차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찾아낸 물체가 이리저리 움직이면, 그 움직임에 맞게 망원경으로 따라가는거 또한 무지 힘들구요. 그런데..가만있는 물체가 아니라 이리저리 펄펄 날아다니는 새라면... 렌즈 안에다 처음 한번이라도 새를 집어넣는거조차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화각이 좁아진다는 개념인데.. 800 미리를 넘어 1000 미리.. 1200 미리로 간다면 렌즈 안으로 새를 넣는게 더욱 힘들어지지요. 그래서 웬만한 센스나 감각이있는 분 아니면 600 미리에서 멈추는게 맞고.. 용기백배 한 분들은 도전해 볼만 합니다. 뭐..저도 환산 960 미리 씁니다만.. 적응되면 나름 편안합니다.. ㅎㅎ 근데, 뭐.. 이 렌즈를.. 액션포착 용도가 아니라.. 먼곳에 앉아있는 새를 도감용으로 좀 더 가까이 깔끔하게 잡고싶다.. 이런 용도로 쓰시겠다면.. 정적인 피사체용이라면 나름 적절한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자... 결론적으로.. 600 미리가 부담없고 후회없는.. 가장 무난한 렌즈이다..라는 말씀으로 화각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 하구요. ********************************************* 다음은.. 카메라의 선택입니다. 크롭바디의 의미.. 카메라를 보통 '바디' 라 칭합니다. 그 바디를.. 풀프레임바디와 크롭바디로 나눕니다. 풀프레임을 보통 1:1 바디라 그러고.. 크롭바디는.. 1 : 1.3 도 있고.. 1 : 1.6 도 있고.. 니콘은 1 : 1.5 지요? (소니 미놀타.. 이런 쪽은 ..1 : 2 인가요? 이쪽은 모름.. 그냥 2 배인걸로 대충 알고있음.. ㅎㅎ) 이게 무슨 뜻인고 하니.. 뒤에 있는 숫자를 곱한 수가 실제 화각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풀프레임은.. 600 미리를 물리면 600 미리를 그대로 쓰게 되는거고.. 1 : 1.3 크롭바디( 캐논 1D 시리즈..) 는 600 * 1.3 = 780 미리가 되지요. 내가 600 미리를 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780 미리를 쓰고있는 셈이지요. 화각이 더 좁아지고, 더 먼 곳을 가까이 당겨찍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1 : 1.5 는 니콘계열 크롭바디들이고. 600 *1.5 = 900 미리가 되네요. 아까 800 미리도 화각 안에 새를 넣기 힘들다고 했는데 900 미리라니.. ㄷㄷㄷ 1 : 1.6 (캐논 중급기계열..) 은.. 600 * 1.6 = 960 미리가 되네요. ㅎㅎ 천미리에 육박.. ㅎㅎ 이러하니.. 사실 렌즈의 선택과 운용의 폭이 상당히 넓다고 봐야죠. 캐논의 경우.. 600 미리 렌즈 하나로.. 카메라 바디의 선택에 따라 600 미리.. 780 미리.. 960 미리.. 이렇게 다양한 화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800미리는 어떨까요? 혹시 800 을 1.6 에 물리면?? 800 * 1.6 ==1280 미리 인가요? ㅎㅎ 여튼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고, 여러가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알아두시구요. 이 부분에서 명심해야 할 부분은.. 자신의 센스와 능력의 문제입니다. 가급적 큰 수치의 장비로 새를 가까이 찍으면 좋겠지만, 말했다시피, 수치가 높을 수록 새를 화면에 넣기가 힘들어집니다. 괜히 욕심내다가.. 귀한 장면 눈앞에 펼쳐지는데, 화면에 넣지도 못하고 어버버 하다가 다 놓쳐버리는 수가 있으니, 능력에 맞춰 적절한 화각을 선택하되.. 보편적인 사람이라면..600 미리가 무난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서 약간의 응용을 하자면, 400 미리에 크롭바디를 쓰면.. 400 * 1.5 (1.6) = 600 (640) 미리 이니까 요렇게 써도 되긴 합니다만.. 많이 아쉬워질겁니다. 좀 더 가까이 가까이 하는게 새사진사들의욕심이라.. ㅎㅎ 여튼.. 600~ 750 사이의 화각을 맞춰 준비하시면 후회 없을 거 같습니다.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다음은.. 캐논의 익스텐더.. 니콘의 컨버터 문제.. 이건 크롭바디의 개념과 같은데.. 1.4 익스텐더 ( 컨버터.. 니콘은 1.5 인가요?) 는 렌즈 화각에 1.4 를 곱해준다는 의미가 되겟습니다. 600 미리에다 끼우면,, 600 * 1.4 = 840 미리가 되네요. 여기다 1.6 크롭바디라면?? 600*1.4*1.6=1344 미리가 되네요. 엄청나죠? 과연 여기다가 새를 넣을 수가 있을까요? ㅎㅎ 때에 따라.. 이런 익스텐더 (컨버터)가 쓰일 때가 있습니다만.. 만능은 아닙니다. 화질저하 문제가 있는데, 이부분은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만.. AF 속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역동적인 장면을 포착하고픈 분이라면 사용하지 마세요. AF 느려지니까.. AF 그런거 필요없고.. 난 정적인 장면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쓰겠다.. 라는 분은 쓰셔도 무방합니다. 이 장비의 사용은 전적으로.. 이 두가지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어질 물건입니다. 역동적인 샷을 찍을 것이면 비추.. 정적인 장면을 위해서라면 사용해도 무방.. 요렇게만 이해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 다음은.. 카메라 메이커의 문제.. 케논과 니콘 중에 선택하세요. 뭐 다른 브랜드.. 소니 뭐.. 그냥 패쓰 하시고 요 둘중에 선택하세요. AF 속도와 신뢰도.. 그리고 연사 때문입니다. 아 물론.. 탐조를 하시겠다..그냥 편안히 즐기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구태여 연사와 AF 에 목숨 걸 필요 없으니.. 어떤 브랜드든 상관없겠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이라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성능이 받쳐주는 브랜드를선택하는게 유리하겠죠. 뭐, 화질과 색감 때문이라면 달리 드릴 말씀이없네요. ㅎㅎ 캐논과 니콘을 비교하자면.. 예전엔 캐논의 구라핀과 화사함... 인물엔 캐논.. 뭐 이런 말도 있었고.. 니콘의 칼핀,, 다큐엔 니콘.. 디테일과 묘사는 니콘.. 뭐..이렇게 말들 했습니다만.. 요즘엔 색감도 비슷하고..핀도..사실 둘다 개판입니다. ㅎㅎ 어느걸 선택해도 비슷합니다. 다만..캐논이 중고매물이 좀 더 많고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니콘에서는 신형대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요. 기호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시면 되겠구요. 크롭바디냐 풀프레임이냐 하는 문제도 카메라 선택의 중요 요소중 하나이니.. 함께 체크 하시구요. ***************************************** IS , VR 의 선택.. 요즘 좋은 렌즈들은,, 캐논엔 IS 니콘엔 VR 이 달려나옵니다. 이게 뭐냐면..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입니다. 수전증이 아니라도.. 어두운곳이어서 셔터속도가 안나오거나 해서 사진이 흔들릴 우려가 있을 때.. 이 기능을 쓰면..흔들림을 잡아주죠. 좋은 기능입죠.. 근데.. 삼각대 위에서는 이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요즘엔 삼각대 위에서도 써 진다고는 하지만.. 삼각대가 흔들림을 잡아주는데, 굳이 이런 기능을 쓸 이유가 있나요? 그래서.. 삼각대 위에서는 쓸 일이 없고.. 그렇다면..핸드헬드로.. 손으로 들고 찍는 경우.. 이런 경우.. 셔터속도가 기본 1/2000 이상입니다. 이게 핸드헬드의 기본속도지요. 이 상태에서.. 떨림으로 인한 블러는 보통은 없습니다. 새가 이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서.. 피치못하게 모션블러는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모션블러의 극복방법은 셔터속도를 더 올리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위의 기능들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이 기능이 제 성능을 발휘하자면 새가 파인더 내의 일정 범위안에서 벗어나지 않아야만 합니다. 음.. 왜가리나 백로 등등 느린 새들이라면 가능은 하겠네요. 하지만 그 외의 새들이라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 렌즈의 선택에 있어.. 저런 기능들은.. 무시해도 좋을 기능들이라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수전증이 넘 심하다거나 하는 경우라든가.. 어두운 숲에서 1/15 초 라든가 하는 속도로 팔색조를 찍어보겠다 하는 경우라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습니다. 보통은 필요없는 기능.. 가난한자들은 무시하시고.. 여유 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최신 기종에 달려있는 기능이니 부담없이 사시면 되시겠고.. ㅎㅎ %%%%%%%%%%%%%%%%%%%%%%%%%%%%%%%%%%%%%% 줌렌즈의 선택!! 제가 50-500 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줌렌즈의 기능도.. 옛날거나 지금거나 사실 큰 차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 비교대상이 대포 라고 하는 단렌즈들이기 때문이지요. 이 단렌즈와의 격차가 워낙에 크기 때문에.. 도토리키재기의 느낌이랄까.. 그냥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화각의 줌렌즈를 쓰시면 되겠습니다. 뭘 무시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고만고만한 성능이기 때문입니다. 그걸다고 저질이란 의미는 아니고.. 그 용도에 맞게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대포들과 비교하여 얕잡아볼 이유도 없고.. 처음에 말씀드린.. 각자 취향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 말할 수 있겠네요. @@@@@@@@@@@@@@@@@@@@@@@@@@@@@@@@@@ 또.. 어떤 고민거리가 있을까요.. 이 글 쓰는데.. 세시간이 걸렸는데.. 일단 여기서 끊고.. 부족한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은 댓글로 이야기 합시다.. 넘 힘듬..ㅠㅜ ㅇㅏ,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느냐 하는 문제가 빠졌군요.. 전 보통 SLR 클럽 중고장터를 이용했습니다만, 신품 사는곳과 또 중고샵.. 이런건 전 잘 모릅니다. |
퍼왔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