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도
정석현
구름 위에 구름이 흐르고.
솜털 뭉게구름 위에 떠 오르는 그리움이 있듯이
나르는 여객기가 도착한 곳은 탐라도 이라던가!
한창 물이 오르는 줄 행렬이 지나가고
계림 숲 돌돔회에 또 기를 넣잖다
희뿌연 안개 속에 아침 태양이 웃음 짓고
우거짓국 식탁 앞에
목욕가는 여인네들의 걸음걸이로
기를 판단하는 훈의 얘기가 수목원으로 향하고
신비의 도로에서 정지 상태에서 차가 위로 오르는
한라산 중턱에 미술관을 찾으니
가지각색들의 남근들 모양이 만들어져 있고
벌거벗은 여인네들의 나상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누나!
누워 있는 나무는 열매가 달리지 않거늘
입술을 깨물며 입맞춤하는 엉겅퀴들의 사랑이
뼈저린 그리움을 만들고
조용히 흐르는 G 선상의 음률이
더욱 향수에 젖게 한다.
입 안에 물면 빠지지 않는 그 어느 분의 학술!
거짓말 이래도 괜찮다는 우리들의 웃음!!
전국의 양들이 싫어하는 근 남의 얘기가
태양은 영원한 낮을 만들고
환상의 세계에서 오늘도 우리은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덩치가 큰 씨름선수들의 욕탕 얘기가 나상을 만들고
태아에서 성장한 우리는 0에서 시작되거늘
윤택한 생활을 위해 애쓰는 우리!
잠 못 이룬 밤에
차 안에서 낮잠 자는 멋도 남근 활동의 멋보다도 좋은 것을.
한국 민속 예술 축제에 계정들 소리가
경쾌한 농악의 율동이 탐라에 지신을 밟고
들판의 오곡들은 풍성한 가을을 오게 하네!
민속 예술을 자자손손 계승 보존하며
조국을 영원히 아름답게 꽃 피울 것을.
갈치 회로, 꾸이로, 곱창을 체우고
렌드카는 서귀포로 향한다.
서귀포 70 리길
바다가 그리워서 유람선이 물살을 가르느냐!
해풍이 부는 언덕 위에 그림보다 좋은 집을 짓고
생활 폐수 처리가 바다를 푸르게 만드는
잔디, 근린시설 위 주민들이 즐겁게 여가를 즐기네!
아직 푸르게 영글어가는 감귤이
하우스엔 노랗게 물들어 가는데!
용이 승천한 한라산 중턱 음식물 처리는 청둥오리가 먹어 치우고
생활 문화가 환경을 더럽혀도
우리 인간이 환경을 되살리는
후손들을 위한 지혜! 발전은 모두리라.
한림 공원에서 남국의 정취를 느끼며
새로운 감동으로 마음을 다듬는다
옥돌 구이에 성게국으로
성난 김에 비바리 구이를 먹고 싶은 건
남 바리의 생각인 것을.
다시 찾아오는 밤바다 위에 파도가 철썩이고
흥겨운 경음악에 고고 추며 땀 흘린다.
이슬비는 내리는데 태양은 다시 웃음 짓고
옛 알아 공주가 거닐던 잔디밭 길을
오늘 우리가 백구를 날린다.
기류 따라 훈훈한 바닷바람이
언덕을 오를 때
드라이버 샷은 타원을 그리며
홀인원은 날 듯말듯
그러나 까마득한 생각일 뿐!
열여덟 푸른 들판!
알아 공주는 간 곳이 없네!.
유명한 문항 횟집 갈치회에
자리에 앉아 자리회를 먹으니 감귤 생각이.
석양 따라
노을이 붉게 물드는 하늘처럼
흘러가는 인생 따라
지상엔 불빛이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노을 지는 밤하늘 헤치며
안식을 위해
우린 와야만 했다
1999년 9월 어느 날
89
아래 여러 장면들 초원주택 임직원 제주도 여행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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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여러 장면들 초원주택 임직원 제주도 여행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