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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2시 경기도 여주시 여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여주 세종대왕배 초중고 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군포중을 꺾고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이천중 이천흥 감독의 모습 ⓒ ksport
“우리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이천흥 감독이 이끄는 이천중이 23일 오후 12시 경기도 여주시 여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여주 세종대왕배 초중고 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강호 군포중을 맞아 전 후반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했다.
이로써 이천중은 지난 2012년 본 대회 우승이후 2년 만에 다시 패권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천흥 감독은 “내년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늘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고무적이다”며 “좋은 결과를 얻어 희망적이고, 부족한 점을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보완해 내년 2015년도 전국대회 우승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본 대회 예선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면서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예선 1차전에서 우리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탓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예선 2차전부터 우리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승승장구했고, 오늘 이렇게 2년 만에 세종대왕배 우승기를 흔들었다”
오늘 결승전 상대인 군포중에게 다소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가운데 몇 차례 위기상황을 맞아 슬기롭게 극복했고, 승부차기로 몰고 가면서 승리를 만들어 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한 전술을 주문했다. 지시한대로 잘 이행해줬고, 기대치 않았던 선제골을 먼저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동점골을 내준 뒤 우리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러한 상황을 승부차기까지 몰고 간 상황도 대견했고,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본 대회 우승도 소중했지만 무엇보다 오늘 뛴 선수들은 내년 전력들이다.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내년 2015년도가 기대된다. “그렇다. 사실 대회전까지 우승까지 차지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를 더해가면서 우리선수들의 기량이 몰라보게 올라서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까지 붙은 만큼 내년시즌은 전국대회 우승도 욕심내 보고 싶다”
이천흥 감독은 중등축구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고, 또 중등연맹 핵심이사로 행정력도 발휘하고 있다. 중등축구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예전에 비교하면 선수들 개개인 기량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런 만큼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더욱 뒷받침되어야하고 우수선수들을 조기에 발굴해 이 선수들이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또 중등축구는 초등축구와 고등축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해주는 카레텔인 만큼 지도차원에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 중등연령 때 제대로 지도를 받지 못하면 결국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없다. 중등축구 모든 지도자들이 이 점에 공감해야하고 또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좀 더 높은 카레텔 선수들을 지도할 의향은 없는지? “현재에 만족한다. 중등축구선수들은 관심을 보인 만큼 기량이 하루 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매력이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아직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중요하지만 내일을 위한 지도력을 펼쳐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고 싶다. 현재도 이천중축구부 출신들이 고교-대학-프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에게 더 버금하는 대형선수를 제 손을 길러낸 후 지도자생활을 은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