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소쌤플러스에서 전공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허은성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카페는 개설해뒀는데 이렇게 글을 올린건 처음이네요.
2024. 11. 23.(토)에 2025학년도 중등임용시험이 있었습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든, 못 본 느낌이 들었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준비를 해오면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보고싶었지만 꾹 참았던 밀린 영화도 찾아보고,
그리고 여러분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 등 여러분의 소중한 분들께
오랜만에 연락을 해보며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꽃들을 피우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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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시험 관련 총평입니다.
저도 평가원에 올라온 시험을 풀면서 여러분들과 똑같은 환경으로 세팅을 하여 시험을 보았습니다.
저는 omr카드 작성 완료까지 5분이 남았고 2024년보다는 확실히 시간적인 면에서는 촉박하지 않았습니다.
<총평>
- 2024학년도에 비해서 2025학년도 시험은 살짝 쉬웠습니다.
- 문학과 일반영어가 어려웠지만 특히, 일반영어보다는 문학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습니다. 아마 문학 지문도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잘 안잡히고, 특히 commentary에서 해석하는 것이 약간 까다로운 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영어에서는 기입형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어 학생분들께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 영어교육론은 2024학년보다는 지문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졌고 문제의 direction 또한 명확하게 주었습니다.(예를 들어, AB 둘다에서 찾아쓰는 것이 아닌 B에서만 evidence를 찾아 쓰는 문제처럼요.) 하지만, 막상 쉽기만 한 것도 아닌게 자칫하면 direction을 잘 못 읽어 옳은 것은 옳지 않은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을 옳은 것으로 실수를 할 수도 있었고 principle에서 고르는 문제에서 약간의 혼동이 있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영어학은 특히 음운로는 저는 풀면서 '답이 이렇게 쉽게 떨어진다구? 뭐가 더 규칙이 있는거 아냐?'하면서 갸우뚱하면서 풀었습니다. 영어학의 영역중 다른 영역에 비해 음운론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운론 문제 중 'Name Game'은 실제 노래를 저는 알고 있어서 풀 때 흥미롭게 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통사론은 theta-criterion 문제는 지문을 읽었을 때 어느 한 구절이 '이거 똑같은 말인데? 뭐지?'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도 어려움을 주는 부분이었고요. 그리고 보통은 잘 출제가 되지 않지만 이번엔 의미론과 화용론이 기입형으로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 결론: 여러분들 많이 공부를 해보셨겠지만 자신이 영어에 대한 지식이 많다고 해서 합격 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닌 것을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지식이 많으면 당연히 시험에 도움은 받겠지만 그것이 꼭 문제를 잘 풀고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기본 개념은 정말 철저히 공부하고 그것에서 파생되는 것들은 문제가 나왔을 때 대처하는 방식을 기르자는 것입니다. 즉 기본개념은 면밀히 공부하시고 많고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실제 시험 적응력을 길러 봅시다. 문제를 푸실 때는 꼭 제 것만이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 문제도 같이 풀면서 제 스타일에 익숙해지지 마시고 다른 선생님의 문제 스타일도 풀어보면서 실제 임용 시험에서 어떻게 나오든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보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시험보느라 수고 많으셨고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2차를 준비하시려는 분들은 조금 쉬었다가 바로 2차 준비에 달리시고 그게 아니고 다시 1차를 준비하시려는 분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한달정도 어디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준비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여행 하시면서 많은 생각정리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럼 첨부파일에는 이번 2025학년도 모범답안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꼭 제가 쓴 것이 정답이 아니라 그러한 맥락으로 썼다면 정답처리 하시면 됩니다. 또한, 실제 답안지 쓰는 것처럼 화려하게 쓰지 않고 또한 예를 들면 A는 ~~를 의미한다. B는 ~~를 의미한다라고 했을 때 다양하게 mean, signify, indicate를 안쓰고 쉽고 빠르게 바로 떠오르는 mean같은 단어만 사용하였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푹쉬시고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어떠한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지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