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및 목적
사상체질병증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 네 체질에 따라 타고난 서로 다른 생리, 병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발생되는 한의 병증을 지칭한다.
사상체질병증은 광범위한 대상 질환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등 그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사상체질병증에 대한 임상현황 조사에서 80.5%가 ‘사상체질의학을 임상에서 활용한 진료를 하고 있다’라고 응답하여 그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사상체질병증 진단 및 치료가 효과적인 질환군에 대해 ‘소화계통의 질환(K00-K93)’이 7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은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E00-E90] (52.7%), 순환계통의 질환[I00-I99] (52.2%), 호흡계통의 질환[J00-J99] (47%), 정신 및 행동 장애[F00-F99] (47%), 신경계통의 질환[G00-G99] (34.9%),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L00-L99] (30.7%),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M00-M99] (30.7%)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그동안 사상체질병증 진료의 표준화, 객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왔고, 2013년부터 3년에 걸쳐 사상체질의학회 주도로 <사상체질병증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침의 근거수준이 대부분 고전 문헌에 기반한 전문가 합의 수준이었으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기존에 개발된 <사상체질병증 임상진료지침>을 기반으로 임상현장 활용도가 높은 근거 기반 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지침이 다루는 범위는 사상체질진단을 제외한 사상체질병증의 진단, 치료, 예방 및 관리 등으로 설정하였고, 질병의 치료, 예방 및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 한방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및 건강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본 임상진료지침의 사용자는 한방의료기관에서 진료 업무를 담당하는 임상한의사가 된다.
본 진료지침은 사상체질병증에 대하여 임상현장에서 임상한의사가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도움으로써 한의치료의 신뢰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효과는 최대화하고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하여 환자의 경제적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로써 사상체질병증에 대한 표준화된 한의치료를 통해 한의 진료의 질 향상 및 한의치료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2. 질환 개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KCD-8]에서 사상체질병증은 소음인병증[U95.0-U95.4], 소양인병증 [U96.0-U96.4], 태음인병증[U97.0-U97.4], 태양인병증[U98.0-U98.2] 등으로 분류, 등재되어 있다. 네 체질의 체질병증은 서로 다른 하위 분류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서로 다른 병증 양상을 가지며, 각각의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서로 다르게 하고 있다.
특정 질환 또는 증상을 호소하는 자, 특정 질환 또는 체질병증의 위험인자를 가진 자 등을 대상으로 사상체질, 사상체질병증의 진단 및 평가 과정을 거쳐 사상체질별로 서로 다른 체질한약치료, 체질침치료, 뜸치료, 체질식사요법, 체질운동요법, 체질성정요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사상체질병증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하여 체질식사요법, 체질운동요법, 체질성정요법 등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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