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사관학교 시절 상급생으로 부터 절 차탁마라는 유식한 훈시에 주눅들었던 기 억이 4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절차탁마의 사전적 의미는 돌과 풀들을 갈 아서 빛을 낸다는 뜻이다.
절차탁마에 대한 알맞는 예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바닷가 조약돌들은 파도와 줄기찬 마찰 을 통해서 메끄럽게 되어 간다.
2.우리가 큰 다라에 물을 붓고 고구마ㆍ감 자등을 씻을때 고구마ㆍ감자들은 자기들끼 리 서로 부딪치는 가운데 깨끗하게 되는데 이는 곧 자신의 허물은 남들 도움으로 치유 된다는 의미다.
예컨데 우리들의 삶은 친구들과의 절차탁마 를 통해 변화ㆍ발전한다.
필자는 32년 장교생활을 마치고 2006년 예 편한후 이제는 고희가 되고보니 자연인에 있어서 친구는 너무 소중하다.
불교에 제법무아란 나의 존재가치는 나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 바 나와 친구(지인포함)들간 좋은 관계는 나의 존재가치를 높혀준다.
중년이후 나의 고독을 극복하고 훈훈하고 넉넉한 삶을 위해 친구와 시간을 함께함은 아름다운 삶이 된다.
또한 박학박식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고루 함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인품이 훌륭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수행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며
차분한 친구를 만나면 나의 조급함을 깨끗 히 씻어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는 나를 발전시키는 나 의 영원한 스승이기도 하다.
특히 고희에 접한 우리들은 자기주장보다 는 친구의 말에 경청하고, 친구의 장점을 창조적으로 모방하는 겸손의 미덕이 예쁜 게 변화되는 단풍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 다.
PS : 금번 육사동기생중 글쓰기 7인회 구성 은 명실공히 Lucky Seven으로서 각자의 지성과 향기가 깃든 글들을 함께 공유하고 절차탁마로 우리의 양질의 삶은 물론 애국 활동에도 일조가 되길 기원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