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골방에서 은밀히 기도하라
마태복음 6:6
主最初召徒時, 所告語者, 山上垂訓也. 主以此明示天國憲法與主之生涯也. 於天國神爲王爲父, 彼不啻賜萬物于人, 且與彼交往, 比他福爲最上之福也. 彼爲祈禱者以示秘奧, 而使臨新王國, 先施敎訓, 是主之意也. 摩西不爲祈禱者立規, 他預言者亦未言規例, 而敎示祈禱之法, 惟主而已也.
主最先訓徒之時, 先敎以祈禱之法, 而當豫備者隱密之場所也. 密室最要於祈禱者, 惟主來臨之室, 何在也, 卽靜寂之所也. 敎師之最要者敎室也. 祈禱學校主爲敎師. 吾等受其敎訓, 彼於撒馬利亞, 曾言禮拜之法, 自今而後,不必限定時日及場所也. 禮拜者靈的生命, 靈的事役也. 人之全生涯, 不拘時地, 以靈的眞理, 永遠禮拜也. 然人當與彼每日會見, 而命吾等預擇場所, 卽寂寞之密室, 是必爲主之敎室也. 勿論何處密室皆有, 密室隨吾等之所居而轉移變更. 然亦皆可有密室, 吾等入此室爲生徒, 威儀靜肅, 時間勵守, 主亦臨格我身, 留置其內敬拜, 神又豫備此密室, 而主乃說祈禱之敎訓, 敎師常爲此敎室, 而欲淸潔且光輝, 足可引人心目, 引入天堂之太陽及空氣, 使生徒望之悠然心醉, 不肯移去, 此山上敎訓之最初聖言, 則密室卽其聖言之發源處也.吾若盡心獻香于此室, 則神必來寓, 卽發慈愛之音聲矣. 主於此時發要訓, 此處稱聖名者三, ◇爾禱于父, ◇爾父必報, ◇爾求之前, 爾父先知矣. 故密室祈禱時, 吾所渴望者, 得覲神父也. 照入密室之光, 卽父之顔容也. 隱隱可聽者, 卽父之聲音也. 神國淸新之空氣, 卽吾之呼吸而祈禱者也. 我之呼吸大氣, 卽父之大愛也. 吾之胸中所瀉出之思想, 如水噴出, 不暇休止也. 吾等向父, 如嬰兒之向母, 求之乃得信任, 此乃主欲使我昵近耿光, 蒙受無限之愛也. 故主欲使我立生存之父前, 如受面命求無不得也. 於此室之內, 得此信心, 此時靜止思想, 更聽主訓而體驗. ◇爾禱于隱密之父, 神隱自己于屬肉之人, 故吾於禮拜之時, 屬肉之思想, 耿耿不滅, 則不能見神靈之父宜矣. 暫忘世事, 暫避人相, 欲見父如渴, 準備心靈之人則神顯自己, 人若脫離俗的生活, 引入神之後宮, 托我身于基督之手, 則父愛之光彩閃爍于我上矣. 謝絶環境, 閉門深隱密室之內, 此處化爲靈的至聖所也. 隱密之人靈得接無形之神靈, 於是發見神意之秘密. 得奉有力之祈禱也. 故主使備此密室, 使父來臨, 奉隱密之祈禱, 認父在隱密之中, 而聽我祈禱, 此主第一敎訓也. 讀此聖訓則父在何處而待我來也. 且敎我在何處而待父也. 敎友當知單獨祈禱是義務, 然常怠於不祈, 則魔尋此等人而奪其信心, 奪其祈禱, 不知不覺之中, 盡見奪所有, 而父亦遠棄之, 然吾更思父愛甚深, 蕩子歸則父接吻更入密室矣. ◇然爾父必報, 主乎, 言我曰 爾欲獨祈則入密室更思曰, 父在隱密而待我, 我心冷止禱時, 進于寶座前, 主乃愛爾容赦勿思, 早不進父乃哭獻身, 則主發慈悲之音聲曰, 罪甚於朱紅, 當化爲白雪白毛, 勿論何事, 皆直告勿隱, 主眞愛也, 應答雖遲, 我當謙遜堅忍而待可也. 主乎, 已知我祈禱者, 此敎師基督之敎訓也. 涵養我內如是親近我父之時, 聖靈運動我內, 使之凝視父欲我祈禱之時, 欲求之心火急忘神聽, 我竟至失望者多, 此甚危險, 此時當思靜湮待之, 更思曰, 我父視我, 我父聽我, 我父知我, 如是信仰, 此欲賜應答, 使强我信仰, 而使成欲求者也. 故呌龥不已可也. 今欲學祈禱之法, 入祈禱學校者, 學此課目, 效則實行, 深感于僉位之心內, 使之完成工課, 至于信從可也. 閉門而費長時伏于密室, 離却世人與神, 秘藏可也. 基督敎授祈禱之法, 卽此處也. 與神在密室, 爲爾無上至樂, 密室之內, 父明敎此基督保證也. 僉位每日入此可矣.
주께서 최초로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산상수훈(山上垂訓)이었습니다. 주님은 이것으로 천국의 헌법(憲法)과 주님의 생애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천국에서는 하나님이 왕이고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만물을 주셨을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다른 복에 비하여 최상의 복으로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위하여 오묘한 뜻을 보여주시려고 새로운 왕국이 임재하는 교훈을 먼저 베푸셨으니, 이것이 주님의 뜻이었습니다. 모세는 기도하지 않는 자를 위하여 규례를 만들었으며, 다른 예언자는 역시 규례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기도의 법을 가르쳐 보여준 이는 주님뿐이었습니다.
주께서 맨 먼저 제자들에게 기도의 법부터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마땅히 갖출 곳은 은밀한 장소였습니다. 은밀한 곳이 기도하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주께서 강림하시는 곳이 어디입니까? 곧 고요한 곳입니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곳은 교실입니다. 기도학교에서는 주님이 교사가 되시고 우리는 그의 교훈을 받습니다.
주님은 사마리아에서 일찍이 예배하는 법을 말씀하였는데 ‘지금 이후로 시일과 장소를 정할 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배는 영적 생명이고 영적인 역사입니다. 사람은 전 생애를 통하여 시간과 장소를 구애 받지 말고 영적인 진리로써 영원히 예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님과 매일 만나게 되어 우리에게 장소를 정하여 놓으라고 하셨는데 그곳이 곧 적막한 은밀한 곳입니다.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은밀한 곳은 있습니다. 은밀한 곳은 우리들의 거처에 따라 옮기고 변경합니다. 그러니, 역시 다 밀실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밀실에 들어가서 생도가 됩니다. 위엄 있는 모습으로 정숙하게 하고 시간을 엄격히 지키면 주님도 우리의 몸에 임하시게 되니, 밀실 안에 모시고 경배(敬拜)하게 됩니다.
하나님도 또한 이 밀실을 미리 갖추어 두고 마침내 기도의 교훈을 설명하십니다. 교사는 늘 이 교실을 위하여 청결하게 하고 빛이 나게 하여야,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인도하여 천당의 태양과 공기로 들어가게 합니다. 그리하여 생도들로 하여금 그곳을 바라보면 마음이 끌리고 도취되어 다른 데로 옮겨가기 싫어하게 됩니다. 이것이 산상교훈에서 최초로 말씀하신 거룩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밀실은 바로 성스러운 말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이 방에서 기도를 드리게 되면 하나님께서 오셔서 자애로운 말씀을 들려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때에 거룩하신 이름으로 세 가지 중요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너는 아버지께 기도하라.
너의 아버지는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다.
네가 구할 것을 너의 아버지께서 알고 계시니라.
그러므로 밀실에서 기도하면 내가 갈망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보여 지게 됩니다. 밀실을 비추는 빛은 곧 아버지의 모습이고, 은은히 들려오는 것은 곧 아버지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맑고 새로운 공기는 곧 내가 호흡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대지의 공기를 호흡하는 것은 바로 아버지의 큰 사랑입니다. 나의 가슴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상은 마치 물처럼 분출하여 그치게 할 겨를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버지를 향하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어머니를 향하는 것과 같아서 구하기만 하면 신임을 얻게 됩니다. 이는 주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의 밝은 빛을 가까이 함으로써 무한한 사랑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아버지의 앞에 서서 명령을 받듯이 하고, 구하면 얻을 수 없는 것이 없듯이 하셨습니다. 이 집의 이 방에서 이 믿음을 얻습니다. 이때 사상을 고요히 머물도록 하여 다시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체험하게 됩니다.
우라는 은밀하신 아버지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육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을 숨기고 계십니다. 우리가 예배할 때에 육에 속한 사상을 없애지 않으면 신령한 아버지를 뵈올 수가 없습니다. 잠시라도 세상일을 잊고 아버지를 목마른 듯이 기다린다면 마음과 영혼이 준비된 사람이므로 하나님은 자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속된 생활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손에 자신을 의탁하게 되면 아버지의 광채가 그 사람의 머리 위에 나타날 것입니다.
주위의 환경을 사절하고 문을 닫은 뒤에 은밀한 골방에 있으면 그곳은 영적이고 지극히 거룩한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밀한 중에 영혼이 하나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뜻하는 비밀을 발견하게 되고, 힘 있는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 밀실을 준비하도록 하여 아버지께서 강림하시니 은밀한 기도를 드리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은밀한 곳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이 주께서 첫 번째로 가르친 교훈입니다.
이 <성경>의 가르침을 읽으면, 아버지께서 어디에 계시며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시며, 또한 우리가 어디에서 아버지를 기다려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교우들은 홀로 기도하는 것이 의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늘 그것을 꺼리고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는 이러한 사람들을 찾아 신앙심을 빼앗고 기도를 빼앗아갑니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빼앗기고 아버지도 멀리 떠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아버지의 사랑을 아주 깊이 생각하여야 합니다. 방탕하였던 아들이 돌아오면 아버지는 그에게 입을 맞추어주고 다시 밀실로 들어가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는 주님께 알리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홀로 기도하려거든 밀실에 들어가라’ 하셨습니다. 이것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은밀한데서 내가 기도를 쉬게 될 때 보좌 앞으로 나오게 하여, 주께서 용서해 주도록 하고 아버지께 나아가지 않는 것을 생각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자비로운 음성으로 ‘너희 죄가 주홍같이 붉었으나 흰 눈이나 양털같이 희어지리라’ 하시며, 무슨 일을 막론하고 숨김없이 정직히 고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진실로 사랑합니다. 응답이 더딜지라도, 마땅히 겸손과 인내로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이미 나의 기도를 아십니다. 이는 교사인 그리스도의 교훈입니다. 나의 마음속에 이와 같이 친근하게 아버지를 경배한 후 나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응답하십니다. 구하려는 마음이 급하다고 하나님께서 듣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면 실망하는 일이 많게 됩니다. 이것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이때에, 마땅히 조용히 생각하며 기다리고 생각하기를 ‘아버지께서 나를 보시고, 기도를 들으시고, 알아주실 것임을 믿게 됩니다. 이는 나에게 응답하시어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고 내가 구하는 것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 부르짖기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기도학교에 들어간 이들은 이 과목을 배워, 그 법칙을 실행하면 여러분의 마음속에 큰 감동을 줄 것입니다. 이것으로써 공부과목을 완성시켜 믿고 따르는데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
문을 닫고 오랜 시간을 허비하며 밀실에 엎드려서 세상 사람과 격리하여 은밀히 기도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은밀한 곳에 있으면 지극한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은밀한 곳에서는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보증하는 일을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여러분은 매일 이 밀실에 들어가는 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