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서귀포인문학여행 제 6강
'제주 4. 3을 묻는 너에게'
4.3 평화공원 ~ 낙선동 4.3유적지
10월 27일 토요일
4.3 평화공원은 초겨울 날씨.
묘지 위를 날으는 까마귀 떼와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4.3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4.3 70주년이 되는 올해는 많은 행사와 다양한 기획으로 4.3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해로서,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다크투어가 아닌가 합니다. 다크투어는 다시는 이러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인문학여행은 4.3을 보다 가까이 접근하여 보고 들음으로서 에매하게 알고있던 4.3을 조금은 더 알게 되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비록 재현 해놓은 참혹한 학살의 현장이었지만, 4.3연구소 소장 허영선시인의 해설과 강의가 긴 여운을 남기며 가슴이 먹먹해왔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잘 따라준 청소년들에게, 보조강사로 수고해주신 박향란 고혜자 두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은 제7강 '서귀포를 빛낸 예술가' 로 이번 청소년인문학여행 마지막 시간입니다.
11월 24일 정오. 제주올레여행자쉼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