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벌을 하기 위해서는
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다듬은 다음
4~5일정도 건조 된 상태의 흙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초벌을 하면 금세 그릇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초벌이 무슨뜻인지 생소하실텐데 간단히 설명드리면.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총 2번의 가마의 소성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초벌과 재벌을 해야 합니다. 초벌은 위에서 말한바와같이 그릇을 만들고 건조한 상태의 흙을 처음으로
굽는 것이고, 다음으로 재벌은 초벌한 그릇에 유약(색)을 칠한뒤 두번째로 굽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
또 초벌과 재벌은 가마의 소성온도가 다릅니다. 각각 초벌은 800도, 재벌은 1250도정도 됩니다.
온도차이가 큽니다. 가마 소성시간은 12시간정도 걸리고, 식히는 과정까지 생각하면 하루반~이틀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꽤나 걸리죠.
이처럼 하나의 그릇이 나오기까지 많은 인내의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이번주에 유약을 칠할 예정입니다. 학기가 마무리 되기 전에 완성하려구요.
학생들과 최근에는 그릇 틀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속도가 휄씬 빨라지네요.
큰 그릇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에 맞게 작업해보려구요.
다음에는 그릇을 빚는 과정에 설명을 해드릴게요~











첫댓글 뭔가 끊임 없이 잉태되고 있는 생명력.... 그걸 느낌니다...
뭘 시켜도 잘 할 수 있는 친구들과, 폼만 내고 있는 그 누구도 있으나...
같이 어울려 직업의 세계에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넘넘 좋습니다!
도예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