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음식 맛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 요리사, 양념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이 중 좋은 재료를 듬뿍 듬뿍 쓰게되면 나머지 두가지 요소가 부족하더라도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재료가 좋치 못할 때 그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해 양념으로 치장을 하곤 합니다. 문제는 임대료가 비싼 한국의 음식점이 수익을 내기 위해 많이들 그리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좋은 재료를 쓰고도 아주 맛있다는 생각이 들 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때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좋은 음식의 3요소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될 때 흔히 말하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그것은 바로 요리사의 "정성"입니다. 음식 맛은 손 맛이라고 하는 말에서 손 맛은 결국 음식하는 분의 "정성스러운 마음"입니다. TV에서 유명한 음식점의 레시피를 공개해도 비슷한 음식점이 생기지 못하는 이유가 같은 재료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정성은 화면에 표현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제가 좋아하는 지인들과 제 고객이자 후배가 하는 상암동 "서촌국시"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언급한 좋은재료, 요리사에 정성을 포함하고 있는 음식이니 굳이 양념이 필요없었습니다. 같이 먹는 분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신 것도 저와 비슷했습니다. 분명 밀가루로 만든 국수인데 쌀국수 같기도 하고, 쫄면 같기도 하고 여기에 국물은 사골을 우려냈는데 감칠 맛이 납니다. 주인장 김근우 사장은 이야기 합니다. 좋은 재료를 많이 넣고 정성을 다해 끓이니 그런 맛이 나온다고 합니다.
상암동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서 맛을 보시라 권합니다. 직접 맛을 보시면 알게 되실 것이니까요. 그를 안지 이제 7년, 한결같은 그의 노력에 감탄을 보내는 1인 입니다. 특히 맛있는 막걸리와 보쌈 등의 요리도 강추입니다. 찾는 분들을 위해 지도를 링크합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2-94
http://map.daum.net/link/map/37.57780940749336,126.89603561908
첫댓글 상암동에 그런곳이 있었군요
미소님 추천이시니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한국 가면 여기서 한잔 어떠세요??
콜! 빨리 오세요~*
꼭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