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수, 드디어 교회를 만나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교회를 거부함으로 인해 이단사이비에도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 전도할 때 경계해야 할 것이 어설프게 전도하는 것이다. 신앙에 대해서 깊지도 않고, 또한 어설프게 지옥갈까봐 걱정하면서 하는 전도는 결국, 사람을 시험에 빠뜨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교회를 거부함으로서 오히려 이단사이비종교에도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교회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았다면, 오히려 이단사비이종교의 접근은 쉬워진다. 지옥 얘기를 듣고 이단사이비종교로 넘어오는 사람들은 마음이 쉽게 취약해져 있으며, 신앙심에 대해서 키우려 하기보다는 인생이 불행해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회에서 지옥얘기를 하면서, 예수님 안 믿으면 지옥에 간다는 교리가 주된 교리인 교회들에서 이단사이비종교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내가 계속 얘기하지만, 지옥갈까봐 걱정하면서 하는 전도는 결코 전도라 할 수 없다. 그것은 사람을 겁을 줘서 하는 어리석은 마음이며, 자신의 우월감에 취해 하는 오만한 전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는 전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단사이비종교에 빠져버리게 된다. 우월감을 이용하는 것도 이단사이비종교의 수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천국가기 위해서 선택받은 사람이고, 너는 지옥갈 사람이야. 그러니까, 우리 교회로 와야지, 천국에 갈 수 있어, 라는 게 그들의 주된 수법이다. 우리 교회로 오면, 너도 구원받고, 너도 우월한 사람이 될 수 있어, 라는 암묵적 암시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자만심을 일으키고 그렇게 이단사비이종교에 빠지게 된다. 그렇듯이, 교회의 교리가 지옥갈 사람을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한다는 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진짜 믿는 사람보다는 우월감과 자만에 도취되어 전도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단사비종교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도할 바엔 차라리 안 하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한 길이다. 아예, 교회에 관심이 없고, 교회에 다닐 생각, 종교 같은 거 가질 생각도 안 하면, 차라리 이단사이비종교도 빠지지 않게 된다. 전도는 그냥 아무런 전략도 없이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인생전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전도다. 그러기 위해선, 이단사이비종교가 어떤 곳인지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접근해 오는지도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모르고 전도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전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도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전도의 사명이다. 무작정 전도해서,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인생이라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