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휴식, 그리고 운동경기 보기] 탁구의 딩동딩동한 삶
전창수 지음
탁구는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지면, 그 레벨을 못 넘어설 때가 많다. 정말, 많은 연습을 하지 않거나, 매일 하지 않으면, 탁구의 경우는 실력이 줄지는 않지만, 늘지도 않는다. 탁구는 정말 꾸준히 하거나, 또는 정말 많은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느는 대표적인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매주 또는 매일 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탁구는 그래서 어느 정도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해야 재미있다. TV에서 탁구경기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이기는 사람은 계속 이기고 지는 사람은 계속 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볼 때도 실력이 비슷한 사람이 경기할 때 외에는 재미가 없다. 탁구는 운이라는 게 거의 작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종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략전술보다는 개인의 기술이 더 중요한 종목이기에 팀웍보다는 개인기가 더 중요한 대표적인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탁구는 다소 좀 뻔하기도 하다. 그러나,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할 때는 정말로 딩동딩동한 삶이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탁구공은 혼자서 엄청 고생을 한다. 그래서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할 때 탁구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다. 탁구의 딩동딩동한 삶.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 그 모르는 상황에다 오늘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은 일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