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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맛집정보 스크랩 [청주맛집] 개신동 해장국 - 내장탕. 콩나물 해장국
찰카(윤병대) 추천 0 조회 503 16.10.25 12: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전국에는 지역별 다양한 해장국이 많다.

바닷가로 가면 생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내륙지역에서는 주로 소뼈 사골국을 기본으로 하거나

돼지 뼈를 고운 국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전라도지역에는 콩나물해장국도 있고....

 

 

조선 시대에 주막을 소재로 한 풍속화를 보면

술집의 광경 그림에는 대개 큰 가마솥이 걸려 있다.

아마 국밥이나 해장국을 끓이는 솥이 아닐까?

해장국의 원래 명칭은술국이었다.

이제는 해장국은 술을 먹지 않아도 누구나 즐기는 국밥이 되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는

고깃국에 우거지를 넣은 된장국을 해장국으로 즐긴다.

 

충청도 청주에서는 해장국으로 사실은올갱이국을 많이 끓여 먹는다.

올갱이 속 알맹이를 삶아 우러나온 파르스름한 국물에

된장을 풀어 넣고 고추장과 마늘로 양념하여

부추를 많이 넣고 푹 끓인 다음

이 국물에 밀가루와 달걀을 입힌 올갱이를 넣어 잠시 더 끓이는데

해장에도 좋고 속병이 있는 이도 즐겨 먹는다.

 

 

해장국의 도시를 천명하는 청주에도

서문동 시장이나 사창동에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이 있고

충대병원 사거리에 청주의 해장국을 좀 더 업그레이드한

이집 개신동 해장국이 자리한지도 20년이 넘었다.

 

 

소의 잡 뼈를 오래 고아 배추우거지, 무청, 콩나물을 건지로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이며

갓 잡은 소의 싱싱한 선지를 끓는 물에 삶아서 국에 뚝뚝 잘라 넣는다.

해장국은 건지가 많아서 굳이 밥을 말지 않아도 되며

몸속에 남은 알코올을 잘 분해하고 소화도 잘 된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충분히 들어 있는 영양식이다.

 

 

그런데 청주에 이 집은 소 내장을 주재료한 해장국을 끓여

3대째 이어오며 청주의 대표 해장국집이 된 유명한 집이다.

따지고 보면 이집은 사골 우거지국에 해당하는데

소의 양 천엽 대창 홍창 같은 내장을 삶아서 넣어

콩나물과 함께 다시 끓이고 선지도 한 덩어리 넣어 준다.

소고기 내장탕이라고 하면 좋을 이 청주의 해장국은

먹을 때 씹는 맛도 있고 먹고 난 뒤 속이 편해서 좋다.

뿐만 아니라 해장국 본래의 기능인

숙취 해소에도 당연히 좋은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이집 몇 년 전 병든 소의 내장을 이용해 해장국을 끓이다

당국에 적발되어 벌금을 내는 곤욕을 치루었고

얼마 전에는 손님의 신발 분실사건으로 매스컴을 타는 등

의외의 일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집에서는 국물이 뽀얀 해장국도 좋고 들깨 푼 내장탕도 좋다.

 

 

해장국 하면 당연히 얼큰한 맛을 연상 하겠지만

이집 해장국은 고추가루를 쓰지 않고

취향에 따라 청량고추 다진 것을 넣어 깔끔하면서 칼칼한 맛을 즐긴다.

 

 

이 집 해장국의 가장 큰 특징은

국밥과 해장국의 경계를 넘나드는 묘한 국인데

소고기국 하면 반드시 둥둥 뜨는 붉은 기름을 떠올리겠지만

사골을 끓인 뒤 국물을 식혀 굳어진 기름을 완전히 걷어내고

고추기름을 뽑아 먹기 직전에 이 기름을 넣어 매콤하게 먹는 것도 특징이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447-55 전화 043-27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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