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 활용법
전창수 지음
때로 사람들은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 기도를 많이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오랫동안 기도하게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본인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한다고, 자신의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기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모두 해 나가면서, 기도를 할 때 문제가 풀립니다.
방언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이유 때문에 내리는 은사라고 합니다. 방언은 누구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방언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에 의해서 내리는 은사이지, 하나님께 오랫동안 그리고 많이 기도하라고 주시는 은사가 아닙니다. 참, 먼저 방언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 하는군요.
방언은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보통 기도를 할 때 우리는 말로 우리의 은밀한 부분을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합심해서 기도를 하다 보면, 내가 노출하고 싶지 않은 은밀한 죄까지도 고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소리내지 않으면 기도는 되지 않고, 소리내어야 기도가 되는 사람들한테 이 은밀한 죄를 말한다는 건 너무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방언이 필요합니다.
사람들한테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은밀한 부분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때, 그때 방언이 필요합니다. 즉, 사람들이 알아도 되는 얘기들, 나는 사람들이 내 얘기를 다 알아도 돼, 하는 사람들에게 방언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말로 기도하면 됩니다.
저도 방언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내 안의 문제들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은밀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은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방언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방언기도를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에게 저의 길을 알려주셨지만, 저는 저에게 진 짐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거부를 물리치시고, 저를 불행의 나락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저를 연단하셨고, 그 결과 지금의 텔레레터란 놀라운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방언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방언기도를 때가 되면 거두어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이제 방언기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방언으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기도가 정말로 방언기도가 맞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자신은 방언이라고 생각한 기도가 의미없는 중언부언일 수도 있습니다. 방언기도는 예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만방에 떨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방언기도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소원, 자신의 개인을 위한 기도라면, 방언기도는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은 방언기도가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은사라고 하셨습니다. 그 특별한 사람이란 말은, 하나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텔레레터를 통해서, 또 저의 글을 통해서 세상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수입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히 복음을 전파하고 있고, 이 일이 저에겐 가장 중요한 일이며,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방언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대화를 통해,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므로,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2시간 동안 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는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정말, 하나님께 기도를 하려면, 기도를 하는 시간에 남을 돕기 위해 애쓰십시오.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을 돕든지, 기부를 위해 돈을 버는 시간을 가지든, 또 봉사활동을 하든, 기도를 2시간 동안 하는 그 시간에 차라리 남을 돕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기도는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짧아도, 진심을 다해, 그리고 정말 예수님이, 하나님이 나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 믿으면서 하는 것입니다. 2시간 동안 기도하고도 아무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매일 기도하는데도 하나님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난 다음,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기도의 목적이 자신의 욕심에 불과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기도하느라 시간낭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오래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진짜 하나님의 뜻은 정말 필요할 때 기도를 하고, 자신의 삶에 더 충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돕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아무리 오래 한다고 해도, 마음은 편해지지 않습니다. 기도를 오래 한다고 해서, 소원이 빨리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로 자신의 소원이 루어지고, 또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려면, 기도를 짧게 하더라도 진심을 다해 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 기도를 오랫동안 하고 계신다면, 당신은 잘못된 기도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적당한 만큼, 짧은 시간에 마쳐야 마음이 편합니다. 기도를 오래 하면 할수록 마음은 더 혼란스러워지고, 마음이 더 복잡해집니다. 방언기도를 오랫동안 해 보신 분이라면, 본인은 모르겠지만, 이 마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자신의 기도를 한번 점검해 보십시오. 방언기도를 오래 하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지가 않은지.
방언기도를 오래 한다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접수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방언기도는 하나님의 사역을 함께할 수 있는 분들에게 내리는 명령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언기도를 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은 나에게 고난의 길을 예비해 놓으신다고 선포해 주십니다. 그 고난의 길에 선 사람에게 방언은 내려집니다. 그리고 고난의 길이 끝나면, 하나님께서는 방언을 거두어 가십니다.
방언에 대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저와 함께 고난을 함께 했고, 저의 고난을 지켜봐주신 하나님과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 저의 방언을 추억의 하나로 접습니다. 정말로 힘들었던 시절, 방언기도가 없었다면, 저는 버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방언활용법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