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도 마을회관 안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하다. 장판 위에 둘러앉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도야! 개야!" 윷놀이 판에서는 환호성과 탄식이 오가고, 옆에서는 화투 패를 맞추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비광 나왔네! 고야, 스톱이야?" 고스톱을 치던 할머니들이 손뼉을 치며 웃는다. "에이, 한 장만 더 볼 걸!" 아쉬워하는 목소리에도 정이 묻어난다.
따뜻한 숭늉 한 모금에, 갓 구운 군고구마까지 곁들여지니 이보다 더 좋은 겨울나기가 있을까. 밖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가지만, 마을회관 안의 정겨운 풍경은 그 무엇보다 따뜻하다.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세월의 이야기가 흐르고, 추억이 쌓여간다. 오늘도 마을의 겨울은 훈훈하다.
첫댓글 수신 어르신들의 따뜻한 경로당 풍경 좋아요
성남 어르신들께서도 윷놀이를 자주하시는데 언제 수신어르신들께 도전한번 추진해봐야겠네요 선생님~ㅎㅎㅎㅎ 정겨운 어르신들의 모습~ 언제나 사랑입니다♡
어르신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심이 느껴집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함께 보낼수 있다는곳이 있어 든든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