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통영에는 절때로 낚시를 다니지 않기로 다짐
을 했다.
30여년 이상을 통영일원의 수많은 갯바위에서 낚시를
다녔는데 다짐을 한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2024년 8월1일 30년 이상 낚시를 함께 다닌 지인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척포에서 배를 타고 학림도에
야영낚시를 갔다.
모두다 아시겠지만 2024년도의 여름을 기억하시죠?
한달이상 열대야로 시달렸던 기억 말이죠^^
우리둘은 그래도 갯바위는 좀 낫겠지? 라는 얄팍한
생각으로 즐겁게 출발하여 척포에 도착해서 배를타고
학림도에 하선을 하여 무더운 갯바위 에서 더운줄도
모르고 낚시를 하고 밤을 맞이 하였는데 이게 왠걸^^
낮에 데워진 갯바위는 밤이되어도 식기는 커녕 따끈한
돌침대로 변하여 우리일행을 괴롭혔습니다.
대부분의 통영해상은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있어
야영과 취사는 금지되어 있어서 우리도 텐트를 늦게
치고 일찍 정리를 하고 취사도 몰래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정리를 하고 차양막 아래에서 쉬고 있는데~~
어디서 낚시배 즉 어선이 아닌배가 한대 정박하여 서서히
우리곁으로 걸어 오더니 그 사람들이 다름아닌 해상국립 공원관리소에서 왔다고 하면서 해상국립공원에서 차양막
설치는 위반이라 하면서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 받았다.
낚시를 36년을 다니면서 나에겐 대참사라는 가슴아픈
기억을 남겨 주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 통영시청에서 범칙금 고지서를 받았
는데 위반장소가 "용초도" 라고 적혀 있어서 해상공원
관리사무소에 유선으로 전화를 하여 나는 용초도에 간 적이 없다라고 항의를 하였는데 관리소 직원이 신입이라
섬이름을 잘못 알고 그랬다고 변명을 하였다.
그래서 내가 이런 중대한 실수를 너네들은 해도 되냐고
직원들을 모아놓고 교육을 시키고 교육결과서를 제출
해달라고 등기로 보내고 교육결과서를 통보 받았다.
아울러 왜 애매한 낚시인들만 이렇게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항의를 하고 원천적인 해결방안을 제시 하였는데
제가 제시한 내용은 낚시꾼들이 섬으로 헤엄을 쳐서 갈
수는 없는법이니 낚시점주나 선장들에게 아예 야영객
의 승선을 원천적으로 봉쇄를 하라고 강력하게 건의를
하였지만 그것은 자기들도 권한밖이란 변명을 하였다.
그래서 그사람들에게 내가 두번다시 통영에 낚시를 가면 성을 간다라고 말을 했고 그동안 통영지역경제에 일조를
했는데 더이상의 방문은 하지 않겠노라고 말을 전하고
조용히 나의 새로운 낚시 행선지를 고성권 일원으로
바꾸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잘 아시겠지만 운전하다가 끊긴 스티카
도 기분이 나쁜데 하물며 낚시가서 그랬으니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습니까?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건 국민의 도리인줄은 알지만 배를
태워주지 않으면 간단히 해결되는데 그건 어쩔수가 없다
고 하는 공무원들의 자세를 비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제가 적은 이글을 보고 저와같이 기분나쁜일은 격지
마시길 바라면서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새해에는 즐겁고 기분좋게 낚시를 다니세요~^
문제의 차양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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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산여울의 낚시 이야기
통영 학림도에서의 대굴욕
산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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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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